#자갈썰
"언니, 오빠."

"응?" "왜?"

"엄마, 아빠 보고싶다, 그치."

"...그러게."

"신기하지. 세상 천지가 다 엄마아빠 얘기로 가득한데, 그래도 보고싶다니."

"세상에 가득하면 뭐하냐. 우리 옆엔 이제 없는데."

"그렇지. 그리고, 세상이 모르는 어머니, 아버지는 우리만 알잖아.

그러니까 보고싶은 거지."

"엄마랑 아빠는 지금 우리 보고 있을까?"

"어쩌면 벌써 옆에 와 있을지도 몰라. 그 성격에,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네."

#자갈썰
February 4, 2026 at 12:48 PM
권속이 되면 개체의 존재권한은 중앙도서관이라는 차원에 귀속되지반 그 외의 모든 주권은 그 주인에게 귀속되는 편이다.

차원관리자는 권속의 자아는 풀어놓는 대신에 자기가 원할 때 주무를 수 있도록 마력(능력)에 관련된 부분을 조종할 수 있고 원하면 그 의식까지 빼앗아서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음

#자갈썰
January 2, 2026 at 9:26 AM
실력차가 월등히 나는 상대에게 엉망이 될 정도로 맞아서 나가떨어져서 부들거리고 있으니까 상대방이 와서 비웃고 모욕하면서 계속해서 차 날려버리기를 반복하고 결국 벽에 들이받아 멈추고서 머리를 짓밟혔는데도 포기하지 않는 반푼이가 보고싶다.
부들부들 떨면서도 검을 절대 놓지 않고, 손이 밟혀서 으스러질 것 같은데도 비명 한 번 내지르지 않고 비어있는 손으로 모래를 뿌리며 반항하고 절대 꺾이지 않는 그 투지를 좋아한다.

#자갈썰
December 28, 2025 at 2:41 PM
한 사람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던 고대룡의 이야기 좋지 않습니까
웜링이던 시절 어머니와 자신이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그것을 막아주고 이미 수명이 다한 어머니가 명예로운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단 한명을. 어머니의 뼈를 가공해 갑옷을 입고 여러 종족들이 휘몰아치던 전장을 휘저었던 한 명을.

#자갈썰
December 14, 2025 at 10:41 AM
뒤에서는 망나뇽이 엘레이드를 안은 채로 따라서 날아오고 앨빈의 허리춤에 달린 몬스터볼에선 신이 난 액스라이즈가 달그락대며 움직이고.

바닥 가까이에서 음번이 놓아주면 숲이 사라지고 초원이 나타날 때까지 내달리는 앨빈이랑 뒤따라 한카 등에서 뛰어내려서 달리는 가람이.

드디어 탁트인 경관이 모습을 드러내면 그대로 뛰어들어서 풀밭에 뒹굴겠지. 거람이를 끌어안고 장난을 치면서 뒹굴고 있자니 한카가 그 위에 엎어지고 음번 망나뇽 엘레이드는 그 옆에 내려와서 구경하고.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만 가득했으면.

#자갈썰
December 13, 2025 at 1:07 PM
간주 후 후렴 (중앙도서관)

가람이와 이유와 함께 한 이후로 바뀐 자신의 세상을 상상하면서 결국 바뀌지 않는 자신을 보며 제 앞의 놓여진 멸망을 바라봄.
내일 만나면 솔직해지면 좋겠네. 라는 가사는 기약없는 희망을 이야기함.

너무 좋아. 노래로 썰풀기.

#자갈썰
December 11, 2025 at 4:48 AM
손바닥 다 부르트고 벗겨지고 난리날 정도로 검을 쥐어봤던 민천호가 좋다.

처음에는 복수심에,

나중에는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검사의 '소질이 있다', 라는 그 말 한 마디에 동기를 얻어서 그대로 검을 쥐고 목검이 수백 개가 부러지도록 휘두르고 찌르고를 반복했던 민천호가 좋다.

#자갈썰
December 25, 2025 at 1:48 PM
도깨비왕이 대검 손질할 때 옆에서 구경하는 도깨비 꼬마들. 위험하니까 검에 손 대면 안된다고 왕이 말하니까 네~ 하면서 반짝거리는 눈으로 검 보고있을듯. 나도 나중에 왕님처럼 커다란 검 가질 수 있어요? 이런 거 물어보면 머리 쓰담아주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될거야. 하고 응원해줌.

#자갈썰
June 15, 2025 at 4:08 AM
파괴할 때 파 자 쓰는 일종의 장풍인데 몸 말단에 영혼의 기운을 쭉 모아서 그대로 밀어내는 기술. 이게 무기에 담길 수도 있고 무술에도 응용 가능해서 반푼이한테 일타강사 해주는 천호 보고싶음.

천호가 맘먹고 쓰면 뼈 으스러지게 하는 건 쌉가능. 봐주면서 살살 하는게 날아가는 정도.

#자갈썰
June 15, 2025 at 2:18 AM
차원관리자 목소리 정했음.

중저음의 젠틀한 여성 목소리. 거기에 심하게 목이 간 쇳소리를 더한 목소리.

불쾌와 안락이 함께 공존하는 목소리로 하기로 했다.

#자갈썰
November 22, 2025 at 3:01 PM
제이가 레이피어 뽑아들어서 이프시온이랑 검 합 몇 번 나누다가 시온이 팍 튕겨내는 순간에 제이 레이피어가 날아가면서 사라지고 제이가 뒤로 퉁겨나가면서 팔 휘두르는 궤적대로 뒤에 빛의 창 쫙 나타나서 시온한테 쇄도했는데 연기 싹 걷히니까 쇠사슬로 자기 주변 감싸서 다 막아내고 그 틈새로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온이랑 이 정도는 예상했다면서 제 옷 툭툭 털어내는 제이 생각난다

#자갈썰
November 29, 2025 at 8:57 AM
은색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거기서 검을 뽑아들기도 하고 그 자체로 휘두르며 마법을 쓰기도 하죠. 맨손으로 쓰기도 하지만.

아 그것도 있다. 제이의 레이피어가 정말 수수하게 생겼는데 왜 그러냐니까 굳이 거추장스럽게 뭘 달 필요가 있나요? 결국 사람 죽이는 물건인데. 그냥 잘 베이고 잘 휘두를 수 있고 잘 찌를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잖아요. 라는 이유

#자갈썰
June 18, 2025 at 3:44 PM
왕은 자기 주변을 끌어가는 존재니까.
벗은 함께 걸어가는 존재니까.

이 차이가 좋아.

#자갈썰
June 15, 2025 at 7:12 AM
원래 빌런쪽에 붙어있다가 참회하고 전향한 세계 최고의 마법사 중 하나. 근데 참회할 때 맹세한 게 두 번 다시 마법계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고 해서 실력으로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마법사 자격이 박탈당한 불명예를 진 사람이라는 게 참 좋아요.

#자갈썰
July 5, 2025 at 7:17 AM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위험에 뛰어들어 사람들과 포켓몬들을 위해 일하는 앨빈이 좋다. 그걸 걱정하면서도 어떻게든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곁에서 보조를 맞춰주는 가람이도 좋다.

케니스형제 안 사랑하는 법 좀.

#자갈썰
August 26, 2025 at 1:59 PM
자주 가던 단골 술집에 기관 인원들이랑 회식 갔는데 지아랑 초윤이랑 루스카랑 술 마시기 내기 걸려서 그 술집 사장님 매우 행복해했던 적 있음.
각자 술통 하나씩 꺼내와서 제 앞에 두고서 그냥 얘기하면서 마시는데 먼저 뻗은 놈이 술값 다 내기 해가지고 기관원들은 그거 구경하면서 마셨는데 초윤이 중간에 집에 들어가야되가지고 그냥 초윤이 냄. 원래 초윤이 기관원들 고생했다고 쏘는 거여서 상관 없어하긴 했는데 아무튼 그럼.

#자갈썰
January 13, 2026 at 9:04 AM
천호가 립 막 바르고 다니기 시작했을 무렵에 의선도 궁금해해서 한 번 해줬다가 선배는 이 색 안 어울린다. 이러고 그냥 바르지 마요. 저만 바를겁니다. 이랬을 것 같고. 그런 게 어딨냐고 의선이가 그랬으면 제맘입니다~~~ 이러고.

#자갈썰
May 21, 2025 at 8:48 AM
앨빈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모든 친절을 비수로 느낌. 자길 물들이는 침략자이자, 불사르는 불꽃이자 거부할 수 없는 지배자... 그저 혼자 조용히 자신의 세계, 자신의 우울 속에 빠져들고 싶은데도 가만히 두지 않거든. 그래서 가람이와 이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기피함.

그래서 선배였던 시절의 이유를 좋아했음. 자신에게 파고들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자신을 구해주는 이유를 좋아했음.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 필연적으로 이유가 변하자 행복함과 동시에 기피감을 양가감정으로 느끼는 중임.

#자갈썰
December 11, 2025 at 4:53 AM
루비네 애들도 딱히 이름이 없음. 이름을 지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어차피 루비한테는 장기말에 불과함.

루비네 포켓몬들도 그걸 잘 알고 있음.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함께였던 강철톤도, 개화한 뒤에 만난 초염몽도, 특성이 확실해서 키운 그라에나도 누구 하나 루비에게 평범한 애정을 갈구하지 않음. 하지만 누구보다 충직함.

#자갈썰
November 7, 2025 at 10:39 AM
난 제이가 놀라서 눈을 번쩍 뜨고 굳어버린 그 장면을 보고싶다.
평소처럼 뒷짐을 지고 꼿꼿하게 서서 상대를 얕잡아보고 읊조리는 그 낭랑한 목소리를 신경도 쓰지 않은 상대가 위협용으로 휘두른 공격이 자신의 예상을 웃도는 공격이라 저도 모르게 말을 멈추고 그 찰나의 순간 그대로 굳어버린 제이가 보고싶다.

#자갈썰
February 3, 2026 at 12:35 PM
중앙도서관이 초토화 될 뻔한 적이 몇 번 있는데 대부분이 블랙에 의한 일들이라서... 첫 번째는 그냥 블랙의 봉인 자체가 허물어져서 난리쳤던 거. 두 번째는 블랙의 능력이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아주 조금, 흘러나가서 차원들이 다 균열투성이가 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다시 한 번 봉인이 풀린 거. 둘 다 어찌저찌 잠재우긴 했음.

다른 사건들은 또 뭐가 있을까 어디에서 뭐가 튀어나올 지 모르는 세계이기 때문에 이차원에서 뭐라도 침입해서 쑥대밭 된 적 있어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해.

#자갈썰
December 8, 2025 at 5:03 AM
콘도르는 대마법사 타이틀을 뛰어넘어버린 녀석. 10개의 속성을 가진 마법을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미친 치트키 능력을 가진 녀석... 사서가 되기 전, 그러니까 생전에 쌓은 수련 + 종족값으로 인해서 마력량도 거의 무한정이라고 할 정도로 많고 센스, 지식 뭐 하나 뒤지는 게 없어서 몇중첩의 마법도 손가락 한 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음.

여기서 포인트, 이 녀석도 무투파임. 사서장과 호각이거나 조금 더 셈. 괜히 둘이서 중앙도서관 관장대리 겸 사서장/부사서장 하고 있는 거 아님.

#자갈썰
December 8, 2025 at 4:56 AM
총알 5발 맞고 살아났을 때 움직일만 해졌다고 조기퇴원한 앨빈. 그 뒤로도 평상시보다 조금 둔해졌을 뿐 출근 빼고는 평소처럼 생활하다가 몇 번 상처 터진 적 있었고, 주변에서 엄청 혼냈고 특히 가람이가 진짜 많이 혼냈음. 이유도 앨빈한테 그랬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다보니.

가람이는 앨빈이 죽어버릴까봐 엄청 불안해했고 항상 앨빈 곁을 맴돌았달까...

#자갈썰
August 24, 2025 at 12:53 PM
"저는 신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주제를 넘어도 적당히 넘어야지요. 지금도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있는걸요."

"뭐.. 다른 이유를 더 덧붙이자면, 그런 귀찮은 자리에 누가 속박되고 싶겠습니까?"

#자갈썰
May 29, 2025 at 11:31 AM
동그라미 무기에 써 있는 글자 사면 다 다른 글자면 좋겠다. 관통기는 통, 충격기는 파, 찌르기는 충 이런 걸로. 막는 것도 있으면 좋겠네. 그건 다른 글자 생각해봐야지.

#자갈썰
August 19, 2025 at 2:5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