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요리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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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야 기억할게
암튼 링에서 내려온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허무함에서 벗어나 어디에서 뭘하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길 바라며 그 장갑을 끼워주고 싶네... 그런 과도기가 지나면 공룡가죽 장갑같은걸로 갈아타도 좋음 (마침 공룡도 있는 지역이다)
November 12, 2025 at 5:36 AM
근데 나는 드림으로 얘의 서사를 개변해서 평소에도 좀 더 자신을 좋아하면서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기 때문에 평상복에 하늘쥐 타격대 장갑만이라도 끼워주고 싶다! (장갑에 묶은 반다나가 브어봄에까지 남아있으니 나름 키 아이템임) 하는김에 평상복도 좀 더 자신을 드러내는 유리가죽 후드조끼로 갈아입어줬으면 함. 이건 이 세계관에서 얘가 자주 병원에 가며 검사를 받게될거라 입고벗기 편한 옷을 골랐다는 식으로 설득력 확보도 가능함.
November 12, 2025 at 5:34 AM
그런 벅찬 감정을 너무 못 다뤄서 진짜 어디가서 뺨맞은 사람처럼 울어주기까지 하면 더 좋고...

결국 보다 못 한 빛전이 용남씨 혼자서 맡았던 임무 같이 해치워주고 태수궁(이때쯤엔 그냥 '집'이라 부름) 돌아감. 용남씨는 돌아가자마자 고새 한뼘은 더 큰 것같은 애(안닮음) 한 팔로 번쩍 안고, 남은 한 팔로는 그동안 애 봐준 태수씨 안고 상봉해주게...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태수씨가 애만 보고 있을수는 없으니 태수씨 3인내외의 비밀을 알고 서포트해줄 무뚝뚝한 아히완 친척 여우라 캐자를 만들어야겠음)
November 10, 2025 at 7:21 AM
용남은 해산 전후로 빛전 케어하고 애가 신생아 시기를 벗어날 때까지 밀착해서 분담 육아할 때까지만 해도 자기가 다시 예전처럼 혼자 여행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을 것 같지... 그러다 처음으로 단독행동하러 멀리 나와봤더니 옆에 아무도 없는게 너무 이상해서 부메랑처럼 빛전 임무거점에 돌아오면 좋겠음. 그렇게 빛전이랑 자려고 누웠더니 다음은 두고 온 애가 너무 보고싶은 마음이 주체가 안돼서 혼란스러워하고. 애가 자기를 하나도 안 닮았으니 떨어져있는 동안 시시각각 남이 되어간다는 감각을 못 견뎌할 것 같음.
November 10, 2025 at 7:16 AM
"헥토르가 죽어도 이 집은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일 울기만 하면 집세를 못 내서 쫓겨나요. 그러니까 조금만 울고 많이 일해요." 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여기서 고양이 더 키워도 돼요?" 하고 되물음.
헥토르는 거기까지 듣고 이제 자기가 언제 죽어도 모든 것이 사라버리지는 않겠다고 안도하며 "네 마리 이상은 키우지 마."라고 대답함.

그 뒤로 "새로 네 마리, 다 합쳐서 네 마리?" / "다 합쳐서 네 마리." 같은 시답잖은 흥정을 주고받고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내년에 써야겠다... (고급환각!)
November 8, 2025 at 10:58 AM
그러다 모친의 사망이 뒤늦게 밝혀지고 충격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된 카즈 대신 헥토르가 마중인을 부르고 집을 치우다가 "너 내가 죽은 후에도 그렇게 손 놓고 있을거냐?"하고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버튼 누른것처럼 정신차리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함 (장례 절차같은건 계속 헥이 도와줌)

그렇게 예전에 어머니와 살던 집(폐촌의 폐가)에서 사람이 살던 흔적을 완전히 지우고, 솔루션 나인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 대답함.
November 8, 2025 at 10:57 AM
- 크루저급 3층 컷신 당시 눈에 뵈는게 없는 상태였던 헥토르가 그 찰나의 시간동안 카즈의 돌발난입으로 정신을 차리게 된 이야기 (쇼의 룰을 모르는 제3자의 등장으로 목숨은 쇼가 아니라고 깨닫는 과정)
- 고백을 들어주기는 했지만 사귀지는 않는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실감하고 먼저 사귀자고 제안하는 이야기 (퀴어 정체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세상과 자신의 관계도 역전시키기)
November 8, 2025 at 2:27 AM
메리는 (아이의 존재가 지금까지 비밀이었다면 대부자리가 비어있을테고 그 자리는 아마도 나를 위한것)이라 생각하고 넌지시 제안해올것 같은데 브리트라가 애를 받아주기까지 한 대부라는걸 듣고 (그건 정말 좋은 일이고 다행이지만 역시 아쉽다) 라는 감정 느끼면 내가 재미있음
November 8, 2025 at 2:17 AM
- 화장으로 일하는 사람이면 혹시 문신도 할 줄 아냐고 물어보는 카즈에게 타투이스트 친구 소개시켜주고 몸에 헥토르 이름 새기는 것까지 도와줌 (피부색이 짙은데 선명한 주황색으로 새기고 싶어해서 고생했다)
- 그렇게 나란히 헥토르를 추모하는 사이로 시작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파트너가 되는 이야기를 하고싶네... (??: 또 둘 사이에 죽은 사람이 끼어있는 3인관 잡았니?) (나는 송충이고 솔잎을 먹는다)
November 8, 2025 at 2:13 AM
- 그때 촬영한 화보는 반칙왕 브.봄이 아닌 희귀병을 앓는 퀴어남성 헥토르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 헥토르 사망 후 장례식에도 갔음
- 그리고 1주기때 성묘하러 갔다가 자기가 담당했던 그 잡지를 들고 헥토르의 묘 앞에 서있는 카즈와 처음으로 만남
- "그 사진 마음에 들어? 내가 꾸며준거야." 라고 살갑게 말을 걸면서 인연이 시작됨.
November 8, 2025 at 2:10 AM
아이메리크도 감지는 했지만 굳이 짐작하지 않는 일파였는데 그럼에도 정말 뒤집어지게 놀라서 고장날 것 같아서 즐겁군... (일어선채로 들었는데 20분정도 자리에 못 앉음) 그러나 성인이 된 애와 인사시켰을때 걔의 어떤 부분이 냥을 닮았는지 가장 빠르고 많이 알아보는 것도 메리일 것이다
November 7, 2025 at 11:33 AM
애가 성인이 되는건 법적 기준이 아니라 진짜로 성장이 멈추기까지의 기간이라서 상당히 오래 걸릴것... 새벽중에선 아마 일찌감치 알았지만 함구하고 있던 사람도 있겠고(슈톨라와 산크) 사귀는건 눈치챘지만 애가 있는 줄은 몰랐던 사람도 있겠고(알리제 타타루) 뭐가 있는건 감지했으나 함부로 추측하지 않은 덕분에 놀라움이 덜한 사람(피노 위리)도 있겠다
November 7, 2025 at 11:33 AM
좀 다른 얘기지만 아까 했던 생각인데 그렇게 영구적인 죽음을 맞은 사람의 기억데이터를 리빙메모리에서 검토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사인을 파악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중인이 시신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그런 확인절차를... 가지거나... 할까? 부검까지는 아니더라도. (근데 부검에 반대할 유족들의 기억이 사라지니까 동의 없는 부검을 하고자 한다면 무한정 할 수 있다는게 또 공포로군)
November 7, 2025 at 11:2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