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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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월
@yuwol.pe.kr
방황하는 망국의 유민
본가: https://twitter.com/JuYuwol
홈페이지: https://yuwol.pe.kr/
그치만 장허운(이었던 것)은 '김솔음의 남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김솔음'의' 남자란 말이죠

난 그것으로 족해... 큭큭...
April 23, 2025 at 9:11 AM
장허운씨가 다음 출연에서 오염이 깨끗히 정화된 채로 나타나면 난 실망스러워서 엉엉 울어버릴지도 몰라작가는 성실한 리조트의 부품 장허운을 레귤러로 만들어라-! 우-! 우우-!
April 23, 2025 at 6:32 AM
백선생께서 몸소 중학생이 좋아할 법한 소재라고 짚어주기까지 했으니까 권장연령대(?) 독자들을 사람들이 따돌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딱히 따돌림을 봤다거나 한 건 아니고 걍 익깅의 어조에 노파심을 느껴서요
April 23, 2025 at 6:25 AM
표제: 욕받이 비호감 엑스트라가 되었다
끔찍한 최후를 피하기 위해 절대 나대지 말아야 한다...!

근데 주인공이죠? 나대게 되죠? 하지만 내가 주인공이면 여기 장르가 대체 뭔데?!
April 23, 2025 at 6:06 AM
사실 소름이가 우리에게 실제로 보여준 건 금제 풀리고 어쩐지 뭔가 해결되는 듯한 분위기에 휘말려서 정신 놓던 찰나 '아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좆 됐다'를 깨달았던 게 전부지만 말이죠...ㅠ
아무튼 독자 반응에서 느껴온 위화감의 원인과 기제를 조금은 알아낸 것 같음
April 23, 2025 at 3:51 AM
심지어 희망사항과도 혼동함 작내 전개에 대한 합리적인(일반적으로 정당화 가능하고 이치에 맞는) 독해와 자기가 덧댄 희망사항을 구분하지 않음 이러니까 김솔음이 배신감을 느낀단 얘기를 하지 사실 딱히 그럴 이유 없잖음? 그걸 가정하려면 선행되는 가정을 몇 개고 겹겹이 쌓아야 함
독자의 감정/희망사항/예견과 합리적 독해가 구분되지 않는단 게 뭔 얘기냐면 이 겹겹이 쌓인 선행되는 가정을 이미 그냥 기정사실로 취급한다는 거임
April 23, 2025 at 3:51 AM
최요원의 등장 - '기다렸지 구하러 왔다고' 패턴 전개에 환호한 건 독자의 감정임최요원이 김솔음을 구원했다 내지 구원할 것이란 예상은 독자의 희망사항임
최요원에게 구원받았다고 느끼는 김솔음은 상기의 반영이며 마찬가지로 희망사항임
절대 이게 헛되단 얘기가 아니고 전개상 합리적으로 유도된 독자 감정과 희망사항이 맞음
근데 이어서 최요원이 김솔음을 유리감옥에 가두니까?
독자는 당연히 배신감을 느끼겠지? 그건 독자의 감정임
문제는 사람들이 독자의 감정과 합리적으로 추측되는 김솔음의 내면을 혼동하는 데에서 발생함
April 23, 2025 at 3:50 AM
전에 브라운 에피소드 때 사람들이 선행하는 희망사항을 두고 정당화시키는 방향으로 독해한다고 말했는데 이제 좀 더 뭐가 뭔지 알 거 같달지...
덕질할 작품'만' 감상하는 오타쿠 부류의 독자층과 유관하지 않을까 x.com/JuYuwol/stat...
x.com
April 23, 2025 at 3:49 AM
괴출을 하렘물로 독해하는 사람들, 정실대전에서 기꺼이 지지 히로인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사이버 대전사들은 지극히 정상이고 의도대로 이야기를 즐기고 있다고 봅니다. ㅋ
April 23, 2025 at 3:47 AM
주인공이란 걸 확신할 만한 장치가 따로 있으니까?
엑스트라(라고 힙붕이가 판단하)면 더 무서운 상황 아녜요? 남초 비호감 속성 다 우겨넣은 빙의자 조연이라니 나대다가 끔살당하기 위한 존재 그 자체잖아요
아 그러네요 엑스트라라고 생각하는 게 더 신경쇠약을 가속화시키는구나
주인공이란 걸 확신할 이유가 없네요 설명하다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ㄱㅅㄱㅅ ask.yuwol.pe.kr/posts/m9t8nq...
25년 4월 23일 10:11 메시지
주유월 사서함
ask.yuwol.pe.kr
April 23, 2025 at 3:45 AM
오늘보단 어제 얘기에 가까운데... 뭔가 순간 최요원에게 받아들여졌다?고 느꼈다가 배신감에 휩싸이는 소름의 감정적 낙차 뭐 그런 거를 다들 가정하더라고요
음 잘은 모르겠지만요 ask.yuwol.pe.kr/posts/m9sjsd...
25년 4월 22일 22:35 메시지
주유월 사서함
ask.yuwol.pe.kr
April 22, 2025 at 9:53 PM
맞아요 배신때린 건 소름이놈 아닌가? 걍 총체적 개같은 상황에 악에 받쳐 억울해하는 거라면 몰라도 배신감??? 상처??? 사실 미안해야 할 놈은 소름킴쪽인데...?그냥 다 떠나서 왜?네요.
하지만 말마따나 이런 온갖 난리부르스를 구경하는 게 메이저의 묘미이자 특권이겠죠 ask.yuwol.pe.kr/posts/m9sj7q...
25년 4월 22일 22:19 메시지
주유월 사서함
ask.yuwol.pe.kr
April 22, 2025 at 9:52 PM
그냥 남성향 씹카데미 하렘물의 최저요건을 충족시키는 선에서 가능한 한 비호감상인 주인공을 집어넣고 장르문법 장난을 입빠이 치고 싶네요
굳이 게이인 이유는 위의 남장여자 '원작 주인공' 패턴의 폭망 시나리오가 발상의 근원이었기 때문

남초에서 완전 비호감 취급이라 넣은(ㅈㅅㅋㅋㅋ 진짜 놀리려는 의도는 아니었음) 환경주의자+비건+트위터인권운동키보드워리어 속성은 이야기중 뭔일이 있어도 절대 바뀌면 안 되는 거죠
모든 등장인물이 비호감이지만 씹덕아카데미는 굴러간다~
April 22, 2025 at 9:51 PM
힙붕이의 러브라인은 씹카데미물 국룰인 남장여자 '원작 주인공'과 쌍방 썸을 타다가 진실을 알게 되고 폭망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명백한 신호라고 생각했는데...
쌍방 맞았는데...
~ 대충 커피프린스 1호점 너 여자야 대답해 ~
April 22, 2025 at 9:50 PM
어쩌면 단지 작가 본인이 퀴어중략비건힙스터라서 자기투영을 좀 심하게 한 말랑소프트제정신 BL물일 수 있지 않을까? 희망회로 돌리는 힙붕이...

그러나 그의 기대는 군인 말투를 쓰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은발의 날카로운 미소녀 수석의 등장으로 개같이 부숴짐
'뭔진 몰라도 여성향은 아냐!!'

나중에 그는 냉정을 되찾고 '남성향으로 시작했는데 여독자들에게 인기를 끈 판소의 팬픽일 수도 있다'라는 신중한 가설을 세우지만 그건 나중 일이라네요...
April 22, 2025 at 9:50 PM
가장 희망적인 상상은 관용적 판소 배경을 빌린 BL물이라는 거고
아니면? 정말로 모르겠다는 게 가장 두려운 지점이겠지...

풍자적일 정도로 비호감인 주인공상
그리고 꼴에 장르소설 향유자였던 주인공도 그 사실을 안다
그가 이곳이 그냥 하렘 씹카데미물 월드란 걸 깨닫기까지 D-???...
April 22, 2025 at 9:4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