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오늘 여고에서 감독했는데 넘 쾌적하고 좋았다 쉬는시간에 담배피는 사람 하나없고 (학교는 원래는 금연구역이지만 수능때는 아무도 뭐라고 못하니까 남고에서는 재수생들이랑 현역이랑 다 섞여서 담배 연기랑 냄새랑 말도 못함.. 후...) 시험장에서도 소리내거나 기침하거나 다리떠는 학생 하나없고 물론 쉰냄새도 안나고...

수능 감독하고왔다 따져보니 임출육으로 빠졌던 해를 제외하면 9번째 수능감독이더라구 이제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데 5교시까지 다 들어가 감독하려니 진이 다빠짐.. 그래도 마지막시간에 제2외국어 문제 읽어볼수있어서 그건 좋았다

아 ㅋㅋ 어린이 혼자 레고로 역할놀이 하면서 노는데 대사 들으니까 재밌다 ㅋㅋ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런표현은 왜 나오는건데 ㅋㅋ

우리반 모 학생의 수학여행 소감ㅋㅋ 평소에 좀 삐딱하고 관심이 많이 필요한 친군데 이렇게 써준거 보면 만족도가 높았던 모양.. 애들 잘먹여서 뿌듯하다

오늘 갑자기 감사원에서 요청했다면서 사학 카르텔 어쩌구 하면서 갑자기 오늘 안에 자료 편집해서 내놓으라는데... 공문은 나중에 보낸다고 하고 급하니까 몇시간안에 자료부터 내놔라하는데 완전 어이없을 무... 퇴근전에 끝내느라고 힘들었다

내일 수학여행 가는데 우리집 어린이가 엄마 가지 말라고 울더니 이제는 자기도 데려가라고 한다... 엄마도 오빠들이랑 안가고 너랑 가고 싶어 😢

아 예비초등 공부시키는거 힘들다... 놀이터에서 해질때까지 놀다 들어올때가 좋았지

아씨 오늘 학생들한테 수학여행 일정이랑 식당 대략 브리핑해줬는데 애들이 오 맛있는거 먹네요 역시 샘이니까 먹는건 👍🏻 이러는데 아니 무슨 내가 쩝쩝박사냐구 이런걸로 인정하지 말라구

아 이제 개학해서 규칙적인 생활하면서 운동도 다시 하려고했는데 오랜만에 출근해서 너무 피곤함 + pms 까지... 열흘은 운동 못하겠다ㅠㅠ

개학 첫날부터 정상수업...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서로에게

내일 개학이야 너무 싫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