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기서 우리 바보걸이가 말을 잘못 알아 들음. 윤종의 말 뜻은 이송백 = 좋은 사람인데 자기가 질문한 게 있다보니, 윤종은 이송백을 좋아한다, 로 받아들여버림.
그리고 여기서 이제 자기 마음 자각해줘야지.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도 좀 받고. 이송백을 좋은 사람이라 하며 웃는 윤종의 모습은 자기가 못 보던 모습이라 낯설면서도 뭔가 불안한 조걸.
그리고 여기서 우리 바보걸이가 말을 잘못 알아 들음. 윤종의 말 뜻은 이송백 = 좋은 사람인데 자기가 질문한 게 있다보니, 윤종은 이송백을 좋아한다, 로 받아들여버림.
그리고 여기서 이제 자기 마음 자각해줘야지.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도 좀 받고. 이송백을 좋은 사람이라 하며 웃는 윤종의 모습은 자기가 못 보던 모습이라 낯설면서도 뭔가 불안한 조걸.
근데 여기서 윤종도 실수를 함. 진짜 이송백한테 마음이 없었던 터라 "좋은 분이지. 성격도 차분하고 사람이 무게감이 있고 진중하지 않으냐.
근데 여기서 윤종도 실수를 함. 진짜 이송백한테 마음이 없었던 터라 "좋은 분이지. 성격도 차분하고 사람이 무게감이 있고 진중하지 않으냐.
그러니 조걸의 반응은 둘이 붙어 다닌단 얘기 처음 들었을 땐, 둘이 완전 안 어울리는데, 였지. 근데 그걸 또 자주 보니까 잘 어울림. 뭐지? 잘 어울리는데? 거기다 윤종 사형이 저렇게 웃는다고? 어? 어어?? 하고 이상한 감정을 가지기 시작함.
그러다 마침 윤종이 서안을 정비하는 임무를 띄고 나가네? 둘이 같이 붙어 있을 때 시너지가 정말 많이 나지만, 정사대전 때부턴
그러니 조걸의 반응은 둘이 붙어 다닌단 얘기 처음 들었을 땐, 둘이 완전 안 어울리는데, 였지. 근데 그걸 또 자주 보니까 잘 어울림. 뭐지? 잘 어울리는데? 거기다 윤종 사형이 저렇게 웃는다고? 어? 어어?? 하고 이상한 감정을 가지기 시작함.
그러다 마침 윤종이 서안을 정비하는 임무를 띄고 나가네? 둘이 같이 붙어 있을 때 시너지가 정말 많이 나지만, 정사대전 때부턴
"뭐 어떻소. 어차피 밤엔 내가 당신을 지배하는데."
그 말 뱉어놓고 쪼르르 도망가면 도위 이내 뜻 알아듣고 얼굴 새빨개져선
"녹림와아앙!! 여긴 시전입니다아악!" 하고 소리지르며 쫓아가는 그런 풋풋 보고 싶군.
"뭐 어떻소. 어차피 밤엔 내가 당신을 지배하는데."
그 말 뱉어놓고 쪼르르 도망가면 도위 이내 뜻 알아듣고 얼굴 새빨개져선
"녹림와아앙!! 여긴 시전입니다아악!" 하고 소리지르며 쫓아가는 그런 풋풋 보고 싶군.
"……그냥 남궁 색 위에 녹림 장식 얹어서 남궁을 녹림이 지배했다, 뭐 그런 뜻 아닙니까?"
"성장했군요, 소가주. 눈치가 빨라졌어."
"녹림왕!"
하고 소리지르는 풋풋도소가 보고 싶다. 하지만 도위도 떼고 다니진 않겠지.
"……그냥 남궁 색 위에 녹림 장식 얹어서 남궁을 녹림이 지배했다, 뭐 그런 뜻 아닙니까?"
"성장했군요, 소가주. 눈치가 빨라졌어."
"녹림왕!"
하고 소리지르는 풋풋도소가 보고 싶다. 하지만 도위도 떼고 다니진 않겠지.
내가 잘못했다고 해야지. 다시 사귀자고 해야지. 형이 받아줄 때까지 싹싹 빌어야지.
그러나 자기보다 나중에 깬 윤종한테 아침 인사를 건네려던 조걸은 잘 잤냐고 하기도 전에 윤종한테 "우리 다시 사귈까?"라는 말 듣고 눈물 펑펑 흘림.
내가 잘못했다고 해야지. 다시 사귀자고 해야지. 형이 받아줄 때까지 싹싹 빌어야지.
그러나 자기보다 나중에 깬 윤종한테 아침 인사를 건네려던 조걸은 잘 잤냐고 하기도 전에 윤종한테 "우리 다시 사귈까?"라는 말 듣고 눈물 펑펑 흘림.
입술이 와 닿았음. 윤종의 입술이 조걸의 입술에 가 닿고, 그 다음엔 살짝 벌어지고.
그 뒤 조걸은 처음으로 키스가 짠 맛일 수도 있단 걸 알게 됨.
입술이 와 닿았음. 윤종의 입술이 조걸의 입술에 가 닿고, 그 다음엔 살짝 벌어지고.
그 뒤 조걸은 처음으로 키스가 짠 맛일 수도 있단 걸 알게 됨.
"못 버렸어."
왜냐는 물음이 나오기도 전에 쓴웃음하고 같이 덧붙여진 말에 조걸은 굳고 맘.
"못 버리겠더라고."
그 얼굴에 선명한 건 분명 후회라서. 조걸은 윤종한테 성큼 다가감. 바짝 좁혀진 거리에서 고개를 기울여 입맞추려다가 말고 멈칫함. 윤종은 싸우고 이렇게 풀려는 걸 싫어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어졌는데. 우린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닌데. 나는 형한테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그 생각에 입술을 맞붙이지 못하고 멈추고 말았지만
"못 버렸어."
왜냐는 물음이 나오기도 전에 쓴웃음하고 같이 덧붙여진 말에 조걸은 굳고 맘.
"못 버리겠더라고."
그 얼굴에 선명한 건 분명 후회라서. 조걸은 윤종한테 성큼 다가감. 바짝 좁혀진 거리에서 고개를 기울여 입맞추려다가 말고 멈칫함. 윤종은 싸우고 이렇게 풀려는 걸 싫어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어졌는데. 우린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닌데. 나는 형한테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그 생각에 입술을 맞붙이지 못하고 멈추고 말았지만
짤막하게 나온 한마디는 무슨 뜻일지. 안 바쁜데 집을 이꼴로 만들 사람이 아닌데. 혹시 나랑 헤어져서 속상했던 걸까. 그래서 집안일도 못할 정도였을까. 아닌가. 그냥 내가 과대해석하는 걸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조걸은 입꾹 다물고 집안만 혼란한 눈으로 보다가 거실 티비 옆에 자기가 갖다 놓은 액자가 그대로 있는 걸 봄. 침실 쪽도. 들어간 건 아니지만 열린 문 사이로 자기 옷 같은 것들이 그대로 걸린 것을 봄.
짤막하게 나온 한마디는 무슨 뜻일지. 안 바쁜데 집을 이꼴로 만들 사람이 아닌데. 혹시 나랑 헤어져서 속상했던 걸까. 그래서 집안일도 못할 정도였을까. 아닌가. 그냥 내가 과대해석하는 걸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조걸은 입꾹 다물고 집안만 혼란한 눈으로 보다가 거실 티비 옆에 자기가 갖다 놓은 액자가 그대로 있는 걸 봄. 침실 쪽도. 들어간 건 아니지만 열린 문 사이로 자기 옷 같은 것들이 그대로 걸린 것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