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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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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 끝에, 그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K.
그렇게 각국의 특색을 살려 만든 킨더푼쉬를 나눠주던 칼은, 할 일이 전부 끝났을 무렵에야 탈을 벗었다.
가까운 여관에서 옷을 갈아입고, 연인이 선물해 준 화려한 장신구를 달아둔 가면을 쓴 그.
고민하던 끝에 다시 한번 시장을 둘러보고 사람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제 연인을 정중히 꾀어낼 방법을 생각해 집으로 걸음을 돌렸다.
December 24, 2025 at 6:23 AM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장 중앙에 선 사내, 다양한 칭호가 이름 앞에 붙은 모험가 칼은, 이런 복장으로 이 공간에 서 있을 줄 몰랐다.
이럴 줄 알았다면 조금 소란스럽더라도, 하늘색 머리칼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장신구가 달린 가면을 썼겠지. 하지만 지금은, 어느 유적지 깊은 곳에서 나올 법한 둥그런 탈을 쓴 상태.
이 모습을 대체 어떻게 알아본 건지 모르겠으나, 도와달라는 요청을 외면할 수는 없었기에, 말없이 따라나섰던 그는 다시 한번 한숨을 삼켰다.
December 24, 2025 at 5:2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