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타르트도 사갈게. 삼겹살 먹고, 디저트로 먹자.
언니는 내가 아직도 열다섯 유디믽으로 보이죠..
응, 누가 아직도 날 열일곱 김믽졍으로 봐줘서.
그래서 열일곱이던 그때도 서른넷인 지금도 널 사랑하나 봐 디믽아 네가 나를 그렇게 봐줘서 여전하게 네가 나를 사랑해줘서
.. 언니 다녀올게.
에그타르트도 사갈게. 삼겹살 먹고, 디저트로 먹자.
언니는 내가 아직도 열다섯 유디믽으로 보이죠..
응, 누가 아직도 날 열일곱 김믽졍으로 봐줘서.
그래서 열일곱이던 그때도 서른넷인 지금도 널 사랑하나 봐 디믽아 네가 나를 그렇게 봐줘서 여전하게 네가 나를 사랑해줘서
.. 언니 다녀올게.
한번이면 충분해.
..
언니가.. 디믽이 두번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
..
그러니까 언니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라. 언니랑은 저녁에 궁에서 보자. 언니가 다 해결하고 갈게, 알겠지?
나도, 나도 같이 있으면 안 돼요? 나도 언니랑..
한번이면 충분해.
..
언니가.. 디믽이 두번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
..
그러니까 언니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라. 언니랑은 저녁에 궁에서 보자. 언니가 다 해결하고 갈게, 알겠지?
나도, 나도 같이 있으면 안 돼요? 나도 언니랑..
다녀올게.
..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있어. 다녀오면 너 좋아하는 삼겹살 먹자.
내가, 나 때문에..
쉬이.....
다녀올게.
..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있어. 다녀오면 너 좋아하는 삼겹살 먹자.
내가, 나 때문에..
쉬이.....
.. 유디믽.
..
디믽아.
네, 폐하..
.. 유디믽.
..
디믽아.
네, 폐하..
폐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디믽은 나서려던 믽졍의 소매를 붙잡아 세웠음
무엇을 말이더냐.
번복하세요. 저와의 혼인은 없는 일이라고 하세요. 다 아니라고, 그냥 그렇게 잡아떼시면,
너는 아직도 내가 힘없던 둘째 황자로 보이느냐.
폐하..
폐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디믽은 나서려던 믽졍의 소매를 붙잡아 세웠음
무엇을 말이더냐.
번복하세요. 저와의 혼인은 없는 일이라고 하세요. 다 아니라고, 그냥 그렇게 잡아떼시면,
너는 아직도 내가 힘없던 둘째 황자로 보이느냐.
폐하..
디믽이 공주 안 할 거야? 공주님 안 해?
공주..?
응, 공주. 공주님들은 다 예쁜 드레스 입고 다니는데? 디믽이 옷 안 입으면 공주님 못해.
예쁘고 좋은 건 다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지 옷이 싫어도 공주님은 해야겠대 한풀 꺾인 고양이 팔 끼워주고 리본까지 예쁘게 매주는 믽졍이 이제야 좀 살겠네 진짜.. 신은 불공평한 게 맞다니까
디믽이 공주 안 할 거야? 공주님 안 해?
공주..?
응, 공주. 공주님들은 다 예쁜 드레스 입고 다니는데? 디믽이 옷 안 입으면 공주님 못해.
예쁘고 좋은 건 다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지 옷이 싫어도 공주님은 해야겠대 한풀 꺾인 고양이 팔 끼워주고 리본까지 예쁘게 매주는 믽졍이 이제야 좀 살겠네 진짜.. 신은 불공평한 게 맞다니까
디믽이 안 예뻐?
예뻐, 예쁜데,
근데 왜 자꾸 옷으로 가리래!
아이고 두야.. 허리에 양손 턱 얹고 고개 치켜든 채 나를 봐! 예쁜 나를 봐! 우쭐대는 이 고양이를 어쩌면 좋지 정말.. 우선은 안방에 걸려 있던 가운 들고와서 디믽이 어깨에 둘러주는데 싫다고 안 할 거라고 계속 땡깡이야
디믽이 안 예뻐?
예뻐, 예쁜데,
근데 왜 자꾸 옷으로 가리래!
아이고 두야.. 허리에 양손 턱 얹고 고개 치켜든 채 나를 봐! 예쁜 나를 봐! 우쭐대는 이 고양이를 어쩌면 좋지 정말.. 우선은 안방에 걸려 있던 가운 들고와서 디믽이 어깨에 둘러주는데 싫다고 안 할 거라고 계속 땡깡이야
믽졍이가 씻고 저녁 준비하고 밀린 집안일 하느라고 자기는 안 봐주면 이 심통난 고양이 수다 뚝 멈추고 퐁.. 사람 모습 하고 모닝 차주 눈썹 돼서 믽졍이 뒷통수에 대고 소리 빽 지름
왜 디믽이 묻는 말에 답 안 해, 믽졍이!!!
으아악! 디믽이 옷 입자 옷!
믽졍이가 씻고 저녁 준비하고 밀린 집안일 하느라고 자기는 안 봐주면 이 심통난 고양이 수다 뚝 멈추고 퐁.. 사람 모습 하고 모닝 차주 눈썹 돼서 믽졍이 뒷통수에 대고 소리 빽 지름
왜 디믽이 묻는 말에 답 안 해, 믽졍이!!!
으아악! 디믽이 옷 입자 옷!
훗 난 짱 멋진 고양이야.
훗 난 짱 멋진 고양이야.
.. 왜 왔어? 나 보기 싫다며.
말 그렇게밖에 못 해요? 나 다시 갈까?
아냐, .. 들어와.
.. 왜 왔어? 나 보기 싫다며.
말 그렇게밖에 못 해요? 나 다시 갈까?
아냐, .. 들어와.
.. 그래도 네가 알 필요 없다고는 말 하지 않았어야 했나
.. 그래도 네가 알 필요 없다고는 말 하지 않았어야 했나
[내가 싫다는데 굳이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내 속 긁고 싶어서 일부러 그래요?]
[그럼 성공했네]
[당분간 시간 좀 가져요 우리]
나라고 그 자리에 가고 싶었는 줄 아니 그럼 내가 너한테 그 사람과의 결혼 생활까지 구구절절 다 설명할까 그러길 원하니?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나갔는지 너 모르잖아..
[내가 싫다는데 굳이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내 속 긁고 싶어서 일부러 그래요?]
[그럼 성공했네]
[당분간 시간 좀 가져요 우리]
나라고 그 자리에 가고 싶었는 줄 아니 그럼 내가 너한테 그 사람과의 결혼 생활까지 구구절절 다 설명할까 그러길 원하니?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나갔는지 너 모르잖아..
[굿모닝]
자신은 편안한 밤을 보냈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는 연상의 아침 인사가 연하는 정말 좋았대
[굿모닝]
자신은 편안한 밤을 보냈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는 연상의 아침 인사가 연하는 정말 좋았대
.. 아니. 걱정 돼. 궁금해. 나도 알고 싶어..
어쩌면 집착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임에도 연상이 그런 마음으로 하는 말이 아니란 걸 알아서 연하는 제 버릇을 고칠 수 있었겠지 그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이제는 얘기를 안 하면 찜찜한 연하 연상으로부터 돌아오는 답장이 없어도 꼬박꼬박 제 동선을 남겨둠
[미팅 다녀올게]
[보고 싶다]
.. 아니. 걱정 돼. 궁금해. 나도 알고 싶어..
어쩌면 집착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임에도 연상이 그런 마음으로 하는 말이 아니란 걸 알아서 연하는 제 버릇을 고칠 수 있었겠지 그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이제는 얘기를 안 하면 찜찜한 연하 연상으로부터 돌아오는 답장이 없어도 꼬박꼬박 제 동선을 남겨둠
[미팅 다녀올게]
[보고 싶다]
[이기고 올게]
[이기고 올게]
[나 일어났어]
[언니 자?]
오전 촬영이라 일찍 잠들었나 봐 연하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설 때까지도 폰은 잠잠하기만 했지
[나 일어났어]
[언니 자?]
오전 촬영이라 일찍 잠들었나 봐 연하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설 때까지도 폰은 잠잠하기만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