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해
banner
timetosleepoc-c.bsky.social
자야해
@timetosleepoc-c.bsky.social
紫夜海 / 성인 여성 / 잉크조아필멸자 / 적독가의 책장
Reposted by 자야해
"트위터 터졌을때만 돌아오는 배신자 협회"에 다시 들어간 배신자6407510호 입니다
November 18, 2025 at 11:42 AM
오늘의 민음사 일력 문장!!
어쩐지 마음을 울려서 필사

나는 그런 것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사람이지만 짧은 인생 즐거운 이야기를 더 많이 하도록 하자
April 26, 2025 at 8:25 PM
#자야해_필사 #필사 #만년필

너는 꽃병을 집어던진다
그것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네 삶이라는 듯이
- 안희연, 굴뚝의 기분 中

필사에는 "내 삶이라는 듯이" 라고 적었는데 적으며 너무 깊이 이입했나봅니다
가끔 책상위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손에 잡히는대로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죠 막상 그러고 나면 망가지고 박살난 모습이 꼭 내 모습같아서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세상 모든게 나를 비웃는 기분. 내 인생이 전부 거짓말 같은 순간이 있는데.
조금 지나고 나면 내 손으로 엉망이 된 집안을 정리하면서 또 나를 다독여야합니다.
April 25, 2025 at 7:35 PM
무엇이 나무를 부러뜨린 거지?
기껏해야 밤이었는데
우리가 미래나 보루같은 말들을 믿지 않았던게 아닌데
/안희연, 폭풍우치는 밤에 中

차분한 미소로 서서히 사라지는 나무같은 사람을 떠올린다
너무 많은 마음이 매달려 있어서, 매일 바람을 불러 서서히 자신을 지워가던 나무를 서서히 죽어가던 얼굴을

✒️ 에스터브룩 JR포켓 팜그린M
🎨 코바야시문구관 시즈오카 그린티

#자야해_필사
April 24, 2025 at 5:01 PM
"언제쯤 나는 나를 다 지나갈 수 있을까"

어떤 문장은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이해해버려서 도저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수없이 되뇌게 됩니다
비틀거리는 글씨도 안개같은 색의 문장에 꽤 어울리지 않나요?

부유하듯이 떠내려가는 삶과 의문들

✒️ 에스터브룩 JR포켓 팜그린 M
🎨 코바야시문구관 시즈오카 그린티

#자야해_필사
April 20, 2025 at 3:21 PM
사실 오래 본 트친들이 있는 계정도 있는데 거기에 이런 감성적인 트윗이나 시 필사한 걸 올리기는 부끄러워
April 15, 2025 at 10:02 PM
근데 여기는 아냐 잠을 안자서 헛된 생각이 드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는 친구가 너무 없어서 허공에 혼잣말하는 기분이다 근데 난 친구해도 대화 잘 안해 대화는 어렵다 나는 눈치도 없고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혼자있는걸 좋아하는데 외로움은 타고 사람은 어렵다 근데 친구가 좀더 있었음 좋겠어
April 15, 2025 at 10:00 PM
사는 건 정말로 진절머리가 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도망가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여차하면 집으로, 해외로, 어디로든 도망가야지 그러면 돼 그럴 수 있어 그리고 정말정말 안되면 세상으로부터 도망가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괜찮다 괜찮다 나를 달래면서 하루를 견딥니다
무책임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있는 걸 보니 꽤나 괜찮은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영원할 것 처럼 꿈꾸고 곧 죽을 것 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잖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어쩌면 우리에겐 언제나 번개같이 발명되어질 사랑이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야해_필사
April 15, 2025 at 9:53 PM
오늘 달이 무척 밝다!!
April 12, 2025 at 8:02 PM
"지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건
사랑을 믿는
이 별의 아름다운 관습처럼 살고 싶어서 였어"

새로 산 다이소 노트가 짱이에요!! 만년필 m닙도 안번지고 테도 뜨네요!!

링 바인더 노트
품번 1058491

오늘은 슬픈 이유로 조퇴를 한 탓에 시간이 남아서 필사를 했어요...ㅋㅋㅋ

✒️ 에스터브룩 JR 포켓 팜그린 M
🎨 코바야시문구관 시즈오카 그린티

#자야해_필사
April 11, 2025 at 4:50 PM
Reposted by 자야해
크툴루의 부름에 교훈이 있다면, 사교도들에게 아무리 승리해도 다음 사교도들이 있다는 것일 터입니다. 알량한 권력을 탐해 인간을 배반하는 자들은 끝도 없이 나옵니다. 탐사자들은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거지요.

저희 최근간 <크툴루의 교단들>은 이런 사교도들에 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안 읽어 보셨다면 꼭 보세요!

www.aladin.co.kr/shop/wproduc...
크툴루의 교단들 : 알라딘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크툴루 교단들의 내막이 드러난다. 크툴루의 교단들을 통해, 죽어서 꿈꾸는 옛 것 위대한 크툴루를 숭배하는 자들의 암울하고 끔찍한 세계를 탐구하고, 형언할 수 없는 우주의 인간적인 면면...
www.aladin.co.kr
April 5, 2025 at 2:32 PM
블스는 다 좋은데 각 피드를 보다보면 일정 기간 이전의 글은 안보이더라... 나는 그냥 영원히 세월을 거슬러 보고싶은뎅....
April 4, 2025 at 7:09 PM
아니야 나는 기다림을 사랑해
이름 모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마당을 사랑해
/안희연, 슈톨렌

이 시를 읽으면 훌쩍이며 다정한 말을 하는 어떤 사람이 떠오른다
울먹울먹 눈물을 글썽이며 빵에 달콤하게 졸인 따뜻한 잼을 발라먹으며
칼날처럼 날카로운 기억을 마주하고 난 뒤에, 죽고싶다는 마음 앞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말해주는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 처럼 대부분의 일은 오래오래 졸이면 달콤해질 수 있다는 것

제목인 슈톨렌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조금씩 썰어먹는 빵이라는 걸 알고 보면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온다
April 4, 2025 at 6:55 PM
아휴.... 트위터 정책ㅆㅂ땜에 필사 사진을 못올려서....;;
April 4, 2025 at 6:32 PM
Reposted by 자야해
무도 진짜 뭐임
April 4, 2025 at 4:28 AM
다른사람의 다꾸 : 아름다움. 심미적으로 멋짐. 디자인 천재임.
나의 다꾸 : 있는거 다 때려붙여!!!! 대충 아무거나 색칠해!!!

오늘(4/4 굥탄핵절)의 일기 다꾸!
모두의 행운이 하나하나 모여 이루어낸 하루니까 클로버 잔뜩
이 모든 걸 실현케한 동지들의 촛불
그리고 가장 처음 떠오른 시 구절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다꾸템은 냥냥빔 작가님의 마테+스티커+티켓
촛불 디자인도 냥냥빔 작가님이 그린 촛불이에요!
April 4, 2025 at 6:14 PM
오랜만의 필사 ^____^

✒️ 에스터브룩 JR 팜그린 B
🎨 코바야시문구관 시즈오카그린티

"나는 네가 이런 것을 사랑이라고 믿을까봐 두렵다."
- 안희연, 덧칠 中

이 시가 너무 좋아서 안희연 시인의 시집을 샀어요:)
내가 좋아하는 시가 담긴 시집을 사면 꼭 그 시를 소유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모바일로 볼 수 있다해도 웬만하면 책을 구매하는 편이에요ㅎㅎ

너무 오랜만에 글씨를 쓰다보니 다시 엉망진창 삐뚤빼뚤하지만 필감이 좋아서 자꾸 쓰고 싶어지네요><

#자야해_필사
March 26, 2025 at 5:48 PM
근데 실수로 B닙샀어 m살려햇는데
March 26, 2025 at 4:55 PM
득펜했오!!

에스터브룩 JR포켓 팜그린!!
절경이구요... 아름답네요.... 행복해.......
March 26, 2025 at 3:31 PM
내가 지금 안온한 내 침대에 누워 평화롭게 잠드는 것에 죄책감이 느껴진다...
March 25, 2025 at 5:40 PM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에스터브룩 하나를 지르다
March 24, 2025 at 4:54 AM
아주 힘든 날은 지금껏 필사해온 것들을 찬찬히 읽어봅니다 어떤 문장 어떤 단어가 지금껏 나를 살아있게 했는지 사락사락 종이를 넘기다 보면 내일을 기다릴 용기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그래도 힘이 나지 않으면 일단 눈을 감습니다 잠자는 것이 죽음을 연습하는 것이라면 죽을 용기는 없어도 이 괴상한 노력이 언젠가 나를 괜찮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February 16, 2025 at 2:23 PM
ㅋㅋㅋ 오늘은 좀 사는게 힘이 드네요ㅜ
February 16, 2025 at 2:05 PM
안리타 - 잡초

오랜만에 필사 올리기 ^___^
예쁘게 쓸 수도 있지만은 이상하게 이번엔 이렇게 휘갈겨 쓴게 마음에 들어오더랍니다

"세상 까짓것 힘들어봐야 얼마나 힘이 드냐고 며칠 전에도 결심 하였건만 진짜로 힘이 드는 겁니다"
February 16, 2025 at 2:05 PM
출근.... 너무 졸리다.....ㅜ
January 25, 2025 at 11:0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