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주기구나.

나는 그날 이후로 길거리며 지하철이며 버스며 제법 시끄럽게 구는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기로 했고 앞으로도 그러기로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은 친구들이랑 싸우고 회사에서 욕먹는 것보다 안 아파야 한다. 아프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 근데 술은 안 끊지.

Don’t depend too much on anyone in this world because even your own shadow leaves you when you are in darkness.

- Ibn Taymiyyah

신천역 내려서 맥도날드 먹고 출근하고 싶다.

아이폰 일기랑 블루스카이랑 아이콘이 비슷하다.

회사가 곧 망할지도 모르겠는데 꼴에 OO실장이라 TF에 소속되어 매일 자정 전후까지 야근을 하며 수습을 하고 있다.

똑똑한 동료들은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가고 있고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못하겠다.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차마 마음놓고 웃을 수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위로하는 TF 구성원들을 보면 다들 이 고통을 어느 정도는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올해도 연봉이 동결될 것 같다. 여보, 아들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의왕역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있는 개찰규에서 한미르와 코넷 발견. 코넷 광고 모델하던 쌈장 이기석 형은 잘 살고 있을까?

잇몸치료 너무 아프다. 이번주 내내 야근을 해서 주말에는 느긋하게 술이나 한 잔 하려고 했는데…

클린스만이고 선수단 불화고 나라 꼬라지 생각하면 그까짓 축구가 뭐 그리 중하다고 이렇게까지 소란스럽고 갑론을박을 하나 싶다가도, 대한민국 축소판인 것 같아 그럴만도 하다 싶다.

클린스만 경질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잘사는 정몽규 회장이 사재로 부담하고 정몽규 협회장도 본업으로 돌아가 아파트 잘 지을 궁리나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이오닉5 타고 집에 간다!

집에 와사 나는솔로를 볼까 삼국지를 할까 고민하다가 블스를 한다.

얼른 자고 충전을 좀 해야 내일 또 야근하는데.

유튜브에서 버섯커 키우기 광고 좀 그만 보고 싶다. 나선욱도 문세윤도 일요일마다 티비에서 만나고 있다고…

와! 오늘도 야근하고 택시타고 간다! 기사님 시골까지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대코드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잊었고(어느샌가 메일로 도착해 있었지만) 가입제한이 풀려서 계정은 생성했는데, 이제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