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y.app/profile/spri...
갑자기 악몽 꾸는 문대가 보고싶어져서(...) 쓰는 짧은 썰.
시점은...지금 찍고 있는 예능 끝나고 이런저런 활동들도 다 마무리된 비활동기의 어느날!
"허어억."
아, 지X 났다.
벌써 삼 일 째, 밤마다 이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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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애타는 멤버들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만 보면 내가 아니라 얘가 곰이야. 곰. 미련곰탱이야 아주.
늘 애타는 멤버들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만 보면 내가 아니라 얘가 곰이야. 곰. 미련곰탱이야 아주.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진 얼굴을 보고 있자니 괜히 울컥해서, 잠든 애 귀에다 대고 중얼거렸다.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진 얼굴을 보고 있자니 괜히 울컥해서, 잠든 애 귀에다 대고 중얼거렸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한 번 뒤척이지도 않고 기절하듯 잠드는 박문대였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한 번 뒤척이지도 않고 기절하듯 잠드는 박문대였다.
"에이 문대문대~빨리 누워! 코~자자!"
딱 봐도 혼자 뒀다간 밤새 잠도 못 자고 끙끙댈 상이라, 억지로 잡아끌어다 거실바닥에 눕히고 끌어안았다.
"에이 문대문대~빨리 누워! 코~자자!"
딱 봐도 혼자 뒀다간 밤새 잠도 못 자고 끙끙댈 상이라, 억지로 잡아끌어다 거실바닥에 눕히고 끌어안았다.
친구잖아, 안 그래?
"밤에 혼자 깨 있으면 외롭잖아. 악몽 꾼 직후면 무섭기도 하고. 안 되겠다. 이 형님이 오늘부터 문대문대의 숙면을 위해 같이 자 줘야겠다!"
친구잖아, 안 그래?
"밤에 혼자 깨 있으면 외롭잖아. 악몽 꾼 직후면 무섭기도 하고. 안 되겠다. 이 형님이 오늘부터 문대문대의 숙면을 위해 같이 자 줘야겠다!"
아, 문대문대, 널 진짜 어쩌면 좋냐.
"뭐하러. 괜히 잠 못 자는 사람만 늘어나게."
정말 한결같다. 한결같이 냉정해서 아주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아, 문대문대, 널 진짜 어쩌면 좋냐.
"뭐하러. 괜히 잠 못 자는 사람만 늘어나게."
정말 한결같다. 한결같이 냉정해서 아주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그래서, 오늘로 삼 일 째다. 오늘은....말했다시피 너였고."
"헉, 그럼 삼 일 내내 이런 상태였다는 거야? 넌 진짜...그럼 누구라도 좀 깨우지!"
"...그래서, 오늘로 삼 일 째다. 오늘은....말했다시피 너였고."
"헉, 그럼 삼 일 내내 이런 상태였다는 거야? 넌 진짜...그럼 누구라도 좀 깨우지!"
"꿈? 나쁜 꿈이면 악몽? 어떤...꿈인데?"
드디어 말해 줄 모양이다.
박문대는 이야기하는 내내 불안해 보였고, 손을 계속 떨었고, 피곤해서인지 멘탈이 터져서인지, 둘 다인지 창백한 안색도 돌아올 생각을 안 했다.
"꿈? 나쁜 꿈이면 악몽? 어떤...꿈인데?"
드디어 말해 줄 모양이다.
박문대는 이야기하는 내내 불안해 보였고, 손을 계속 떨었고, 피곤해서인지 멘탈이 터져서인지, 둘 다인지 창백한 안색도 돌아올 생각을 안 했다.
"그거 아니다."
역시 문대문대는 이렇게 좀 놀려 줘야 반응이 좋다니까.
"그거 아니다."
역시 문대문대는 이렇게 좀 놀려 줘야 반응이 좋다니까.
얘가 우리 약 오르라고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니라, 그냥...말할 줄도, 기댈 줄도 모르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게 또 미치도록 속상해서, 속에서 불쑥 치미는 걸 애써 눌러 참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얘가 우리 약 오르라고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니라, 그냥...말할 줄도, 기댈 줄도 모르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게 또 미치도록 속상해서, 속에서 불쑥 치미는 걸 애써 눌러 참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에이, 박문대 일이 곧 테스타 일인 거지! 메보 컨디션이 그룹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몰라? 너 요새 계속 잠 제대로 못 자고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 다들 걱정이 많아. 대체 뭐 때문인지 우리한테 얘기 좀 해 주면 안 되냐."
"에이, 박문대 일이 곧 테스타 일인 거지! 메보 컨디션이 그룹에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몰라? 너 요새 계속 잠 제대로 못 자고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 다들 걱정이 많아. 대체 뭐 때문인지 우리한테 얘기 좀 해 주면 안 되냐."
"그룹이랑 상관없어. 그냥 좀...됐다. 별 일 아니야. 그룹 일 아니니까 걱정 말고 가서 잠이나..."
"그룹이랑 상관없어. 그냥 좀...됐다. 별 일 아니야. 그룹 일 아니니까 걱정 말고 가서 잠이나..."
자세히 보니 안색도 창백하고, 식은땀이 났는지 머리카락도 젖어 있었다. 저거저거, 딱 봐도 악몽 꾸고 깬 사람 얼굴인데.
"너 무슨 일 있지, 그래서 이 밤에 잠도 못 자고, 컵도 깨고 울고."
"아니, 그냥 자다 깨서 목말라가지고 물 마시려다가 실수로..."
자세히 보니 안색도 창백하고, 식은땀이 났는지 머리카락도 젖어 있었다. 저거저거, 딱 봐도 악몽 꾸고 깬 사람 얼굴인데.
"너 무슨 일 있지, 그래서 이 밤에 잠도 못 자고, 컵도 깨고 울고."
"아니, 그냥 자다 깨서 목말라가지고 물 마시려다가 실수로..."
몸살이 나고 아파서 얼굴이 새하얘졌다가 새빨개졌다가, 숨이 넘어가게 앓으면서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던 그가 울고 있었다.
"야...야, 뭐 이런 걸로 울고 그러냐...사람이 살다 보면 컵 좀 깰 수도 있지. 헉, 혹시 문대문대 어디 다쳤어? 아파서 그래?"
몸살이 나고 아파서 얼굴이 새하얘졌다가 새빨개졌다가, 숨이 넘어가게 앓으면서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던 그가 울고 있었다.
"야...야, 뭐 이런 걸로 울고 그러냐...사람이 살다 보면 컵 좀 깰 수도 있지. 헉, 혹시 문대문대 어디 다쳤어? 아파서 그래?"
"...문대문대 너 울어?"
"...문대문대 너 울어?"
방문을 열고 나가 보니, 주방에 박문대가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었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헉, 뭐야, 컵 깨졌어? 너 안 다쳤어? 잠깐만, 움직이지 말아봐. 야 이 컵 진짜 위험하네, 뭐 이렇게 자잘하게 깨져..."
방문을 열고 나가 보니, 주방에 박문대가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었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헉, 뭐야, 컵 깨졌어? 너 안 다쳤어? 잠깐만, 움직이지 말아봐. 야 이 컵 진짜 위험하네, 뭐 이렇게 자잘하게 깨져..."
와장창-
뭔가 깨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원래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눈이 딱 떠졌다.
와장창-
뭔가 깨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원래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눈이 딱 떠졌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이세진 품에서 까무룩 잠들어버렸다.
어떤 꿈도 꾸지 않는, 아주 오랜만의 단잠이었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이세진 품에서 까무룩 잠들어버렸다.
어떤 꿈도 꾸지 않는, 아주 오랜만의 단잠이었다.
대체 어째서 내가 악몽 꿨다는 얘기의 결론이 다 큰 성인 남자 둘이서 푹신한 침대 놔두고 거실바닥에 붙어 자는 걸로 난 거냐?
대체 어째서 내가 악몽 꿨다는 얘기의 결론이 다 큰 성인 남자 둘이서 푹신한 침대 놔두고 거실바닥에 붙어 자는 걸로 난 거냐?
"...뭐? 결론이 왜 그렇게..."
"에이 문대문대~빨리 누워! 코~자자!"
"...뭐? 결론이 왜 그렇게..."
"에이 문대문대~빨리 누워! 코~자자!"
"헉, 그럼 삼 일 내내 이런 상태였다는 거야? 넌 진짜...그럼 누구라도 좀 깨우지!"
"뭐하러. 괜히 잠 못 자는 사람만 늘어나게."
"헉, 그럼 삼 일 내내 이런 상태였다는 거야? 넌 진짜...그럼 누구라도 좀 깨우지!"
"뭐하러. 괜히 잠 못 자는 사람만 늘어나게."
"꿈? 나쁜 꿈이면...악몽? 어떤, 꿈인데?"
문대문대 나이가 몇 살인데 악몽 꾸고 밤에 잠도 못 자냐며 놀릴 줄 알았던 놈이 의외로 진지하게 듣는다.
"꿈? 나쁜 꿈이면...악몽? 어떤, 꿈인데?"
문대문대 나이가 몇 살인데 악몽 꾸고 밤에 잠도 못 자냐며 놀릴 줄 알았던 놈이 의외로 진지하게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