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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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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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리 걔 / 연성 백업 및 업로드 · 글 공개 / #망령의꿈
물론 아무때나 막 발동하면 안되고 약간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의 진술을 받아내거나 혹은 범인 검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위한 어떤... 무언가의... 아무튼 그런 거면 재밌을 것 같음 하지만 그만큼 밋반 수명이 짧아지려나...
June 1, 2025 at 11:4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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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31, 2025 at 4:22 PM
“저, 선배님? 저희 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 물론 저도 그곳이 수상하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요. 애들이 막, 어, 함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빨리 오기나 해!”
“저기, 공 선배? 선배님? 아, 좀, 같이 가요!”

먼저 저 멀리 뛰쳐나간 공 경사를 뒤따라가기 위해 덕 경장은 서둘러 달려나갈 수밖에 없었다. 저 앞뒤 가릴 줄 모르는 (前) 사수를 챙길 수 있는 건 (前) 부사수인 자신밖에 없었으니.
May 25, 2025 at 2:54 AM


“저야, 공 선배한테 뭐 도움 줄 거 없나 해서요.”
“뭐야? 싱겁게. 아, 덕개야, 너 한가하냐? 한가해 보이긴 하네. 나랑 같이 좀 가자.”
“예? 어디, 어디를요?”
“마을 중앙 공터! 거기 뭔가 수상한 게 있던 것 같아.”

덕 경장은 ‘확신’이 들었다. 그곳에 무언가 있다.

··· ···

<예민> 더, 더깨야···. 거기 갔을 때, 무섭지 않았어?
<통찰> 치밀하고도 완벽한 요새와도 같습니다. 텅 빈 모습과 그 아래 묻힌 비밀은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직감> 확신해? 함정이 있을지도 몰라!

··· ···
May 25, 2025 at 2:53 AM
의도적인 시각의 차단으로 온갖 냄새와 소리가 느껴졌다. 쌍치의 밀밭에서 느꼈던 그 향취, 감각, 느낌, 그대로. 오감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했던 곳. 무언가 숨겨진 것이 분명한 곳···.

덕 경장은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하나둘 되짚어가기 시작했다. 가장 수상한 냄새를 풍기던, 아주 오랫동안 방치된 듯하지만 사실상 아주 철저하게 관리받고 있는···.

“······. 마을 중앙 공터?”

덕 경장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유레카!” 공경사의 외침이 들려왔다.
May 25, 2025 at 2:53 AM
··· ···

<통찰> 생각과의 깊은 교감은 방해받지 않아야 하는 법입니다.
<직감> ‘조용히 해!’ 꼭 그렇게 말하는 것 같지 않아?

··· ···

“알겠어. 조용히 해봐, 얘들아. 너희들이 더 시끄러워.”

덕 경장이 속삭이는 목소리로 신경질을 냈다. 공 경사를 방해하지 않게 조용히 옆에 선 덕 경장이 곧 고개를 들며 손으로 눈을 가렸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자신이 공 경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밖에 없었다.
May 25, 2025 at 2:53 AM
조용히 좀 하라는 말이 목 끝까지 치밀어 오른 공 경사는 결국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겨우 한 행동은 허리에 올려두고 있던 손을 덕 경장을 향해 휘젓는 것뿐. 삐딱하게 짚은 짝다리가 아려올 때 즈음, 공 경사는 번뜩이는 생각에 고개를 치들었다.

“유레카!”
“아, 깜짝이야! 선배, 말 좀 하고 소리쳐요!”
“뭐야. 왜 아직도 여기 있어?”

의외로 덕 경장은 공 경사의 옆에 가만히 서 있었다. 공 경사가 한참 사색에 빠져 정보의 늪을 헤치고 있을 때, 덕 경장 또한 감각들의 속삭임을 듣고 있었으니까.

May 25, 2025 at 2:53 AM
[사색에 빠졌습니다. ···]

공 경사는 이제는 익숙해진 백과사전의 말을 뒤로한 채 조용히 벽에 등을 기댔다. 놓치고 있는 사실, 어쩌면 아직 확인하지 못한 정보, 그 모든 것을 어떻게든 떠올리기 위해 애를 쓰는 중이라고 봐야 했다. 오직 혼자만의 시간. 또 혼자만의 시각. 그리고 생각.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그런 공간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는 중이었다─만.

“공 선배. 여기서 뭐 해요?”

그 아늑한 시간을 끊어내려 한 건 다름 아닌, 한때 부사수였던 덕 경장의 말이었다.
May 25, 2025 at 2:53 AM
뇌내총괄자와 공경사가 다른 자아라면
#망령의꿈
May 25, 2025 at 2:18 AM
사라진 이유 다른 감각이들한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거나 네가 없앤 거야 ... 라는 발언 하면 무너지겠지? 초감각 신나가지고 나와서 더깨 살살 긁는 그런 것도 재밌겠다(덕경장 미안)
May 24, 2025 at 3:13 PM
근데 감각이들 다 너무너무 소중해서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해
그냥 악몽에 그쳤으면 ... 이런 마음도 함께
May 24, 2025 at 3:13 PM
보통은 일관된 의견을 지니겠지만 어쩌다 한번 뇌내총괄자의 판단과 공경사의 판단이 다를 때...... 머릿속싸움 뭐 이런 거 나면 진짜 재밌겠는데
약간 성장의 기준도 될 듯, 아마도
자기자신과의 의견 충돌을 제어하는 법 뭐 요런 거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May 24, 2025 at 3:10 PM
이 직감과 영능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라도, 오직 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사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도, 감각이들의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그래도 어떻게든 범인을 색출하고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덕 경장이 너무 좋은데()
May 24, 2025 at 3:10 PM
이거누가좀풀어주세요 (유기)
그치만 좋지 않나요? 프로파일링을 진행할 수 있는 잠경위가 다운된 상황에서 각경위와 덕경장이 함께 시신검시 흔적찾기 가설세우기 를 하면 공경사가 옆에서 팩트체크 몇개 집어주고 수경위가 그 증거들로 범인회유(라고쓰고 협박이라고 읽는)를 하는 그런 mood
#망령의꿈
May 24, 2025 at 3:08 PM
덕 경장의 육감은 때로는 유의미할 수도,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공 경사의 사색을 통한 결론이 덕 경장의 직감에 어떤 확신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요소가 된다면 좋겠음() 사실 미수반이라는 게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May 24, 2025 at 3:07 PM
난 이 사색이라는 키워드가 좀 재미있는 것 같음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게 아니고 그 생각을 통해 통찰자의 입장에서 어떤... 유의미할 수도 있는 결과물이 나오는 거니까, 가끔은 덕경장의 통찰이 그 사색을 함께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함
May 24, 2025 at 3:0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