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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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쓰는 글쟁이 겸 직장 다니는 초보 SW 개발자. 공성(空性, non-binary). 무성애자이자 무정애자. 글과 역사와 문화인류학을 좋아합니다.
Reposted by 그냥사관
더 이상 잔혹하지만 찬란한 전쟁영웅도 없지만 화면 너머로 무심하게 적을 학살하는 드론과 미사일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 모든 상황은 인간의 간단한 직관으로는 기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사태를 직관하기보다는 세상은 원래 그렇다며 머리를 돌리거나 복잡한 궤변을 늘어놓는 편을 택하고 있다. 미래라는 게 있다면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까? 그런 상상력의 소멸이야말로 우리를 멸종으로 몰아넣는 게 아닐까?
January 2, 2026 at 3: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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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장르에서의 대체역사물을 말하려다가 밖에 나와서 글이 끊겼었음)

소설로써의 재미는 떨어지는데 웹소설 특성상 깊이를 넣는 것도 잘 안 돼서 매우 힘든 장르인 것 같다고 말하려고 했음. 살아남으려면 시대를 잘 고르거나 가벼워지거나 해야 해서. 이걸 나름 타협봐서 조율 잘하는 사람이 조경래인 것 같음. 간다왼쪽 작가의 첫 글(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빨갛게)을 정말 감명깊게 봐서 아쉬움.

결론: 코라스는 취향 아닌데 좋아함. (?
January 3, 2026 at 5:16 AM
중요한 건 한자를 배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한자를 배우면서까지 한국어를 제대로 정확하게 익히고 구사하고 싶다는 의지와 실천과 그에 따른 실력 향상인 거고,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은 그 의지가 있고 안 찾아보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의지가 없는 거지. 아니면 의지는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중요성을 낮게 뒀든지. 아무튼 그래.
January 3, 2026 at 5:07 AM
간단하게 '천원'이라는 단어를 놓고 보면, ('천 원'은 제하고) 한자 없이 한글로만 썼을 때 이게 '샘의 근원'과 '바둑판의 중점'이라는 뜻이 있는데, *원*이 근원/중점이니까 비유로써 문장에 투척되는 상황을 가정해 봐.

나는 바둑판의 중점 천원만 알고 한자를 몰라. "천원(샘의 근원 - 한자 병기 있음)에서 모든 것이 뻗어나간다"라는 문장을 작가가 썼다고 쳐. 근데 나는 샘의 근원이라는 뜻을 몰라서 그걸 바둑판의 중점이라고 알아먹고 뜻을 안 찾아봤어. 대충 문맥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는데 제대로 읽지는 못한 거지.
January 3, 2026 at 5:01 AM
성인이 새로운 외국어 배우는 상황으로 보면,

- 문법 익히고 글의 뜻을 파악하는 능력은 원래 갖춰져 있으니까 어휘력과 상관이 없다.
- 하지만 단어를 모르면 글을 못 읽는다.
- 그래서 어쨌든 단어를 익혀야 한다.

그런디 한국어 단어를 외우려면 한자를 아는 게 좋은 거고.

영어만 쳐도 단어 외울 때 희랍어/라틴어 어원을 알면 외우는 게 수월해지니까…… 어원을 아는 사람이 어떤 단어를 외우는 것과 모르는 사람이 외우는 건, 해당 단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니까…….
January 3, 2026 at 4:53 AM
대체역사는 움……

리첼렌은 가끔 으… 하는 부분이 있지만서도 '낭만 좋지…(시무룩)' 하면서 보고, 간다왼쪽은 재미있는 부분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보게 됨. / 매일 봄

까다롭스키는 현대소설보단 예전 설화를 읽는 듯한 맛으로 보고, 코락스는 움… 왜 보지 싶지만 아무튼 봐야 함. / 가끔 몰아서 봄

뭔 말을 하려고 했냐면, 대체역사는…… 음……^^
January 2, 2026 at 10:01 AM
해당 화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베댓이 저걸 논했는데 그다음 문단은 위험해서 그런지 아무도 말 안 하더라고.

"외국인이 없다면? 대신할 자를 만들면 된다. 유색인종, 여자, 장애인, 이교도, 성소수자. '나는 출생만으로 벗어날 수 있는' 신분이라면 뭐든 좋다."

아무튼 코라스 작가님 글은 소설이 소설스럽지 않아서 내 취향은 아닌데 그냥 가만히 차분하게… 무덤덤하게 앉아서 보게 되는 듯.
January 2, 2026 at 9:51 AM
194. 남아당자강(1)

"외지인이 가진 것은 무조건 부당한 탈취다. 그래야 여기서 여기서 태어난 자기가 이 땅의 모든 것을 무조건 가진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사람들도 그래서 제노포비아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냥 냉소하듯 쓴 것 같지만 '무조건 가진다고 주장'의 무조건에서 모종의 살의를 느긴 내 착각이겠죠…….
January 2, 2026 at 9:47 AM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하루가 딱 두 배만 늘어났으면 좋겠어. 내일은 또 야근해야 하는데ㅠㅠㅠㅠ 나는 일 다 했는데 아무도 안 가서 눈치 보면서 같이 남아있어야 한다는 건 너무 불합리한 것 같아요. 야근은 언제 안 할 수 있어요……?
January 1, 2026 at 4:1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