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에…받아들이지 않은 거라면 그만큼은 아니었을 거 같음
아무튼 그래서 무간에서 머리 식히고 난 후에는 영.타가 1순위 재탈환해서 강해졋던 게 아닐까
의지고 뭐고 없는 ㄹㅇ시체가 영왕인 지금은 영.타 말고 다른게 목표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엿고요
물론아닐수도
근데 진짜 다 내려놓고 평범한사신이 되고싶엇던 건 아닌거같음 이건 꿈에서도 안바랄듯 딸기군 캐해 조금더분발하도록;;

붕옥이 이걸 일반 사신들의 유대에 대한 이해욕구…를 이루려면 일반 사신의 시선을 직접 느껴야한다(토센 대리로는 만족 못하다가 긴이 시켜준 공포체험으로 공포이해한 거 처럼)식으로 유사원숭이손해서 (젠이 인식하던)딸기군과 같은 약자의 위치로 끌어내린거고
왜냐면 여기서 젠이 처음으로(아닐수도) 상대방의 선택의 이유를 묻거든요
이전 이해자 후보(싱지우라etc)한테는 지 사상을 일방적으로 말하거나 사실기반 몰아붙이기(딸기군 왜 왓냐 ㅇㅈㄹ),답정너 질문같은거만 햇지 이해를 위한 질문을 던지진 않았음
대답을 듣고나서의 반응도 상당히 격양돼잇죠

나타남
여기서 자신의 오만함이 불러온 실책을 깨닫고,또 딸기군의 덕택이라는 대목에서 자기 옆에는 누구도 있지 않음을 직접적으로 인식했겠죠
그 순간 딸기군과 자신의 차이를 재어보기 시작한 게 문제가 되지 않았나…싶음 정보나 계획이나 개인의 능력은 자신이 더 뛰어난데 딸기군이 이긴 이유는 오직 동료의 존재,이거였기 때문에
영.타 뒤에 가려있던 고독함에 대한 의식이 그 순간 머리를 슬쩍 내민거임
애초에 토센 들인 이유 생각하면 자기의 결여에 대한 문제 의식이 0이었던 건 아니거든요

이때 베놈젠의 형상이 사신보다 호로에 더욱더 가까워진 건(가면…보단 가죽을 뒤집어썼고,귀도도 안씀) 이게 많이 반영됐다 생각
호로는 영왕의 무엇보다는 순수한 힘을 상징하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애당초 나방젠 상태에서도 영왕 대체는 가능한 뉘앙스였고
아무튼 그렇게 힘을 얻었는데도 젠은 딸기군에게 패배함
붕옥이 처음으로 젠의 소망을 들어주는데 실패한 거임
여기서 붕옥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목표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와중에 자신과 같은 것을 보았으나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자,자신이 기대를 걸었었으며,또 딸기군의 편에 선 우하ㅏㅎ하ㅏ가

딸기군의 말에서 확실한 건 ‘젠의 검에는 고독밖에 없었다’임
젠이 이 고독 때문에 이해자를 원했을지언정 스스로 추락하기를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을 거임
젠의 첫번째 목표가 영왕을 타도하는 것인 이상은
영왕을 타도하기 위해 필요한 건 우선 무력이었기 때문에 붕옥은 혼백의 경계를 허물어 젠을 격상시키고 힘을 부여함
근데 그 힘이 한낱 인간(+사신퀸시호로풀브링)에게 꺾일 위기에 처하고,이 순간 당장 젠에게 중요한 것은 영왕타도가 아닌 딸기군을 쓰러뜨리는 것이 됨
제 장기말에게 저지당한다면 젠에겐 하늘에 설 자격따윈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