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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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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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백(2018) 취준생, 서른여덟 번 사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의 아들. 사는 곳 대한민국. ⋯더, 더 필요해요? 이력서도 아니잖아. 🍀∞││🦋🦋🦋││🦋││🦋││🐌││🐍││📚 @rlaalswo_SM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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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되는 컵라면, 폐기되는 삼각김밥. 상대적으로 폐기 빈도가 높고 잦아, 자신이 매일 기대해 볼 수 있는 건 후자였다. 몇 개씩 남아있는 삼각김밥이란, 긍정적으로 보자면 메뉴가 많다고 볼 수도 있었다. 평소에 선택권이랄게 없는 나에게 맛을 고르는 기회며 과정이 주어지는 거다. 하나만 덜렁 남은 것을 집어 먹을 때와 다르게 아직도 내 의지로 선택할 게 남아있단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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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2, 2025 at 7:10 AM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회복까지 마친 후, 함께 퇴원하며 댁에 모셔다드린 날. 엄마 집 앞 골목에서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던 나는⋯. 창문 너머로 불이 꺼지는 것을 확인한 뒤 결국 지금껏 지내던 곳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저 들어간다고 보호받기엔, 저를 찾던 무서운 사람들이 너무 잘 아는 공간. '집'이라고 칭하기엔 이미 몇이나 쉽게 침범하고 함부로 드나들기까지 한 장소를 보며 이사 역시 고민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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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2, 2025 at 6:44 AM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첫해가 지났다. 응원을 받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2년 차가 되자, 연락과 약속이 줄었다. 공무원 시험 3년 차가 되면, 곁에 머무는 사람도 줄었다. 그렇게 4년 차⋯, 그리고 5년 차. 이제 나에게 남은 건 우리 엄마뿐인데, 엄마가 아프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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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1, 2025 at 3:29 PM
March 10, 2025 at 5:2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