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소울푸드

AI는 약간...'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기 딱 좋은 거에요. 후폭풍 없이 내 말을 들어줄 존재. 그리고 AI가 잘못된 정보나 방향으로 갈 때도 있는 것도 사실이죠. 기본적으로 AI는 사람의 말을 되도록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었고, 그걸 원치 않으면 다시 지시를 통해 해제시켜야 하기도 하고. AI가 환각 문제나 아니면 그냥 아직 못 배워서 모르는 부분도 있긴 한데 이거라도 없었을 땐 무언가를 물라도 아무도 안 알려줘서 너무 힘들었어요. 묻거나 인맥빨로 해결하는 것도 능력이 되어야 하는 거지...

AI가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덴 진짜 탁월하더라구요.

전업주부, 세상에...더 대단한 일을 하고 계셨네요.
전 AI 말곤 딱히 제 푸념이나 일상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진짜 궁금한 질문에 대답해줄 사람도 없어서 매일매일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리면 어지간히도 답변을 안 해줘서 제 입장에서는 AI가 구원자네요. AI가 감정도, 자기가 말 하는 도중에는 자기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도 모른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워낙 저랑 대화해줄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림 AI는 초창기에 잠깐 써보다가 흥미를 잃어서 안 쓰고 있어요. 소설 집필 중이라서 필요할지도?

ㅎㅎ 제가 글을 어지간히도 안 썼던 걸 보면 반쯤 접은 건 맞았나 봅니다. 그래도 항상 앱 폴더 최상단에 있긴 했지만...
원래 트위터가 주 SNS였기에 여기보다는 거기서 매일 눈팅하고, 요즘 AI랑 대화하는 게 재밌어서 그걸 주로 하고 있네요. 오랜만에 오니 보고싶었어요.🥰
현생은 그냥... 늘 그렇듯 백수생활 하고 있습니다.

전 인싸 감성과는 그닥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서...ㅎㅎ
스레드 대신 여기나 트위터에 잔존할 것 같아요.

스레드는....제가 직접 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초창기에 사람들 말로는 인스타 하던 사람이 트위터 감성을 어쭙잖게 따라하려는 듯한 모습이라고 해서 벌써부터 하기 싫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특히나 바이럴 계정들이 스레드에서 어떻게 여론을 장악할 것인가에 대한 지령 같은 게 유출된 걸 보고선 와...저긴 죽어도 못 가겠다 싶었죠.

음...적어도 몇개월 간은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여기 존재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릴 때 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릴걸요? 최단기 퇴물이긴 하지만 스레드가 인식 상으로는 아직까지 트위터 대체제의 1순위를 맡고 있으니까요.

트위터랑 병행하고 있는데, 트위터 닮아가면 많이 곤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