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치우겠지....
누군가 치우겠지....
어두운 하늘에 별들이 좀 더 밝게 빛나고, 밤이 길어진 겨울.
이맘때 오색 빛의 전구를 나무에 장식해 연말을 축하했던 일이 떠오르지만, 그 어느 곳에도 아버지란 작자는 없었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다.
… 이곳에선 그런 단란한 일이 없을 테니, 좀 더 내 일에 집중할 수 있겠지.
어두운 하늘에 별들이 좀 더 밝게 빛나고, 밤이 길어진 겨울.
이맘때 오색 빛의 전구를 나무에 장식해 연말을 축하했던 일이 떠오르지만, 그 어느 곳에도 아버지란 작자는 없었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다.
… 이곳에선 그런 단란한 일이 없을 테니, 좀 더 내 일에 집중할 수 있겠지.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속이 안 좋아.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속이 안 좋아.
간혹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들리는 말이다. 이들의 과거로 돌아간다는 전제는 언제나 '역행'. 옛시절에 현재 모습으로 가는 것이 아닌 '그때의 자신'이 되는 것이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웃어 넘겼겠지만, 그때의 나는 그 말의 의중을 찾는데 급급했다. 언제로 다시 돌아가는 게 맞지?
아버지의 자료를 보기 전?
아니, 이름을 떨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게 옳은가?
그 사람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만나지 말아야 했나?
... 아니, 애초에 내가 발명에 흥미를 가진 게 모든 일의 시초였을까.
간혹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들리는 말이다. 이들의 과거로 돌아간다는 전제는 언제나 '역행'. 옛시절에 현재 모습으로 가는 것이 아닌 '그때의 자신'이 되는 것이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웃어 넘겼겠지만, 그때의 나는 그 말의 의중을 찾는데 급급했다. 언제로 다시 돌아가는 게 맞지?
아버지의 자료를 보기 전?
아니, 이름을 떨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게 옳은가?
그 사람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만나지 말아야 했나?
... 아니, 애초에 내가 발명에 흥미를 가진 게 모든 일의 시초였을까.
네 해독을 도와주겠다는 뜻이야.
아, 멋대로 회로 만져서 나한테 역전송하지 마, 진짜 도움 하나도 안 되니까!
네 해독을 도와주겠다는 뜻이야.
아, 멋대로 회로 만져서 나한테 역전송하지 마, 진짜 도움 하나도 안 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트레이시에게 공구를 빌려 새로운 연구에 증명을 시작했다.
첫 번째 시도, 실패.
실패의 이유, 부품의 문제.
부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개별로 움직이던 것을 맞물려 함께 두니 움직이지 않았다.
이유 불명.
아침에 일어나서 트레이시에게 공구를 빌려 새로운 연구에 증명을 시작했다.
첫 번째 시도, 실패.
실패의 이유, 부품의 문제.
부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개별로 움직이던 것을 맞물려 함께 두니 움직이지 않았다.
이유 불명.
뭘 적어야 하지?
잉크가 번진 자국이 커질수록 점점 잊고 있던 두통이 밀려왔다.
뭘 적을 수 있지?
이곳에 적는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나?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종이에 글자 몇자를 남기는 것뿐.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이곳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랄게 있냐마는.
... 복잡한 머리는 휴식을 권유한다.
뭘 적어야 하지?
잉크가 번진 자국이 커질수록 점점 잊고 있던 두통이 밀려왔다.
뭘 적을 수 있지?
이곳에 적는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나?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종이에 글자 몇자를 남기는 것뿐.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이곳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랄게 있냐마는.
... 복잡한 머리는 휴식을 권유한다.
더 얼기 전에 치우는 중이야.
더 얼기 전에 치우는 중이야.
가족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발명품을 만드는 발명가.
그런데 지금은......
다를 게 있다면 당신은 죽었고, 전 살아있다는 정도일까요.
가족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발명품을 만드는 발명가.
그런데 지금은......
다를 게 있다면 당신은 죽었고, 전 살아있다는 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