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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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플랑크톤입니다.
주로 먹고 마시는 이야기를 심도깊게 하고있습니다.
취미 수준으로 오리지널 블렌딩의 가향차를 연구중.
홍차 시음기는 #플랑크톤_시음기 를 체크해주세요.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여기가 미친 존재감의 보라색 조명때문에 사진빨을 정말 안받는 집이라[.....] 첨부한 사진들은 제가 혼신을 다해 살려본거였습니다. 원본사진도 보시죠...
분명 직접 먹고 두눈으로 보고 온 음식인데 보정 다 하고보니 '이런 색이였구나'싶어서 얼척없이 웃김🤪.....
April 16, 2025 at 8:21 AM
디저트 메뉴도 있길래 여기서 끝장 볼 생각으로 데이트 파타라는 메뉴를 골라봤어요.
잘게 다진 빵을 버터에 볶아서 견과류, 청건포도, 대추야자, 꿀에 버무린 메뉴였는데 찾아보니 다진 빵만 볶으면 다른재료는 뭐든 오케이인지 식사용 파타도 있나보더라구요. 아는듯 모르는 맛이라 재미있었습니다.
계피 안들어간 약밥같기도 하고... 브레드 크럼블 푸딩같기도 하고... 근데 어렵지는 않은 맛이라 매력있지 뭐에요🤔
뭐랄까 어릴때 친했던 친척이 이민가서 10년만에 만났는데 나랑 놀았던 추억은 다 기억하지만 사람은 달라진듯한 그런 느낌 (그게 뭔데)
April 16, 2025 at 8:21 AM
이 집 훔무스 정말 잘하더라구요. 콩 비린내 하나 없고 마늘이 꽤 들어가서 마치 갈릭소스를 섞은듯한 그런 인상. 다 좋았지만 이 날의 제 베스트 초이스는 훔무스였습니다.
난(중동식이니 후브즈가 맞으려나)이 사이즈가 장난아닌데 정말 잘 구워진 맛있는 빵이라서 엄청 호감이였어요.
April 16, 2025 at 8:21 AM
만디는 닭으로 시켰으니 살루나는 양고기로 시켜봤어요. 토마토 베이스에 매콤한 스튜 요리네요😋 제가 외국요리 초급자에게 추천하는게 중동요리인데, 분명 이국적이면서도 향신료의 사용은 과하지 않아서 입문장벽이 낮거든요. 이날 시킨 메뉴들 또한 전부 그런 특성을 그대로 갖고있어서 이 살루나도 알기쉽게 맛있는 맛이였습니다🤤 양 정강이 뼈 또한 포크로 해체 가능한 수준에 잡내도 없었음!
April 16, 2025 at 8:21 AM
제가 알기로는 만디와 캅사는 거의 같은 음식이지만 지역에 따라 예멘에서 만디라 부르고 다른 동네는 캅사로 부른다-정도로 알고있었는데 이 집은 만디에 캅사는 물론 비르야니까지 따로 구분이 되어있네요😮 기왕이니 예멘식인 만디로 주문했습니다.
화덕에 고기를 걸어놓고 바닥에서 쌀을 조리해서 쌀이 조리되는 동안 위에서 떨어진 고기의 육즙이 섞이며 만들어지는 요리라는데 그래서인지 별거 없는 안남미 요리같지만 은은하게 생각나고 땡기는 맛입니다. 닭도 조리상태 아주 좋았음!
April 16, 2025 at 8:21 AM
함초소금이 특별히 맛이 더 좋다고 생각하진 않고, 들기름은 직접 먹어보기 전까진 어울릴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먹어보니 생각보다 어울리더라구요🥴) 그와 별개로 관성처럼 트러플 오일이나 트러플 소금을 내는 생각 없는 집들에 비하면 비교하기가 무안할정도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프리미엄 카츠계 집은 등심이 더 맛있는 집, 안심이 더 맛있는 집이 갈리는데 이 집은 등심의 승.
식전에 내어주는 박하차와 식후 디저트까지 생각하면 코스요리를 먹는 기분도 들어요. '한국이기에 가능 한 맛'의 가치를 찾는다는 점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음😋!
April 14, 2025 at 9:59 AM
저는 소고기와 양송이버섯 볶음을 곁들였는데 (만들고보니 양이 많아서 어째 주와 부가 바뀐 느낌) 의도한건 아니였지만 양식의 맛이 나는 메뉴인 화이트 카레에 꽤 어울리는 조합이였습니다😋
로쇼라는 캐릭터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없고(처음엔 뭐라고 읽는지도 헤멨다가 등장인물 이름인거 알고서 간신히 대조함) 오사카 출신 캐릭터같은데 왜 홋카이도의 화이트카레인지는 제가 설명할수 있는 영역이 아닌것같습니닼ㅋㅋㅋ 아마 이거 주신 지인분께 물어봐도 '별 이유 없을걸요'할것같음..🤪
April 13, 2025 at 2:48 PM
원재료명을 읽어보니 향신료는 최대한 배제되어있고 크림과 콘소메등이 주재료인걸 통해 맛이 어느정도 예측되는군요🤔
간이 조금 센 크림수프인데 피니쉬에 카레가 남는다는 감상? 스파이스의 조합에서 나름의 개성을 추구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예를들면 크림 베이스니까 크림소스에 종종 사용되는 넛멕을 사용한다던지) 여기서는 일부러 알기쉬운 조합을 택했다는 인상입니다. 아는맛과 아는맛의 조합이란 느낌.
아무래도 크림 베이스다 보니 밥에 먹기엔 좀 느끼하단 생각이 없잖아 있고, 빵에 먹는게 어울릴것같아요.
April 13, 2025 at 2:48 PM
물론 '꿀이랑 프로폴리스(↔로얄젤리)때문에 라이프가드랑 비슷한 뉘앙스가 있다' 정도지 비슷한 맛이라긴 어렵고. 그보다 한참 더 신맛이 강해요. 레몬 1개 분량의 레몬즙을 이 65ml 병에 때려박은듯한 느낌......
에너지가 필요한 타이밍은 아니였지만 덕분에 정신은 퍼뜩 드네요ㅋㅋㅋ🤣
March 10, 2025 at 5:34 AM
그래서 맛은 어떻냐면 말이죠...

셔!!! 엄청 셔!!!!!!!!!!! 😵‍💫

이거 사이즈 보고서 물에 희석해서 마셔야 하는거 아냐?싶었는데 정말로 생강이나 박하 등의 다른 재료들의 맛을 느낄 겨를도 없을정도로 신맛이 강하네요🤪 그 뒤에는 꿀과 화분의 묵직한 단맛이 느껴지구요.
꿀이 들어가는 에너지 드링크라 그런지 일본의 에너지 드링크 라이프가드와 유사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00년대 이후 유행한 에너지 드링크들이 하이 카페인을 위해 주로 과라나를 택한것과 달리 과라나의 비터니스는 배제되어있고 꿀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것같아요👀
March 10, 2025 at 5:34 AM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것은 다양한 팝업스토어 행사와 디저트 페어등의 참가로 이제라도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는 노력이 보이고 그 결과도 순항중이라는게 고무적이군요☺️
March 2, 2025 at 8:47 AM
저한테 가까웠거나 제가 평소 이동하는 동선에 있었더라면 되게 자주 사먹고 포장해가서 냉동고에 비축해뒀다가 야식으로 먹었을것같은데, 저한테는 너무 멀다는게 아쉽습니다🥲... 대학생때였다면 매일 지나쳤을 루트인데 왜 나는 벌써 졸업한걸까.......(이상한걸 탓하기)
January 24, 2025 at 11:25 AM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이해를 돕기 위해 피자파이라는 호칭을 쓰던게 90년대 들어서면서 피자의 대중화가 시작되어 미국에서 그랬듯 자연히 파이라는 단어가 떨어져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여기선 피자를 파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게 재미있네요ㅋㅋㅋ 이런 부분도 힙하달지....🤣
January 24, 2025 at 11:25 AM
주인장이 할머니도 아니고 파이를 팔지도 않는 신성로마제국스러움[.....]이 재밌는데, 그러고보면 어렸을땐 피자파이라는 표현을 볼수 있었거든요. 우리나라만 그랬나? 싶어서 구글링을 해보니 의외로 뉴욕(다른 동네는 안그렇다 함)에서도 6~70년대까진 피자파이라는 표현을 썼다네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유입되던 1900년대 초에는 피자가 생소했기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파이라는 표현을 썼다는게 정설이라네요.🧐
뉴욕에서는 50년 이상 된 노포에서 아직 피자파이라는 호칭을 종종 볼수 있다고(!)
January 24, 2025 at 11:25 AM
꽤나 저렴한 가격대가 눈에 띄는데, 먹어보고나니 토핑이 좀 적다는 생각이 드는게 '그래서 이런 가격을 책정할수 있었나~'싶어지네요.
피자의 핵심은 도우라고 항상 힘주어 말하고 있고 이 집은 그 도우가 훌륭하기때문에 딱히 흠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이런 타입의 피자도 있구나-정도의 느낌🤔?
January 24, 2025 at 11:2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