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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러운 계정/최신화 스포일러/Don't reupload and copy my post
모든 신의 정점에 서는 호루스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호루스가 바라는 것-모든 걸 내려놓고 세트와 자유롭게 유랑하기-을 보고 싶기도 해. 그게 호루세트적으로 해피엔딩인데, 과연 이걸 작가님이 순순히 허용하실지 잘 모르겠음. 😅 이걸 위해 호루스가 넘어서야 하는 최대의 장벽은 공정함의 의무, 즉 "우제트의 눈"임. 이건 2부의 페미니즘 서사랑 엮으면 또 쓸 게 많아지는데..그건 나중에 한가할 때 또 하는 걸로.

x.com/EA_pareidoli...
November 18, 2025 at 8:27 AM
이런 추측의 근거는 여러 가지. 예전의 트윗과 단서 몇 개, 2-118의 상형문자 일부로 대체.

-토트가 설명하는 '태양의 눈'의 개념
-달로 가는 최종 단계가 시간의 신전이었던 것
-암흑 신전에서 시간이 무의미해지는 것
-'인과'의 강조

bsky.app/profile/pado...
November 18, 2025 at 8:27 AM
1부에서 알려졌듯 라는 여신이지만 스스로 임신할 수 있음. 그런 그녀가 인간들의 번식을 위해 사랑을 낳았고(하토르)..사랑과 결혼이란 개념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가 인간의 번식을 위해 생겨남. 테프누트와 슈가 결혼하고 싶어한 것도 이 이후일 거란 생각.
November 12, 2025 at 2:15 AM
그러나 최근 내 생각은 '아닐 것 같다'는 쪽에 기울었는데, 2-120의 토트의 대사 때문.

'나는 번식을 위해 만들어진 개체가 아니다'

이 대사는 대립항을 상정하고 있음. 달의 대립항은 태양. 토트는 무성이고, 기록할 의무를 가짐. 라는 모든 것을 낳아야 하므로 여성이라는 성에 얽매였을지도.
November 12, 2025 at 2:15 AM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그동안의 전개나 작가님의 트윗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Ra는 초우성 알파(!)로 설정된 것 같음. 오시리스조차 극복하지 못한 감정을 통제한...그러나 나는 이 통제가 궁극적으로는 감정의 막무가내 앞에서 힘을 잃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듦.

x.com/EA_pareidoli...
November 5, 2025 at 8:59 AM
(실제와는 다르지만) 만물의 근원이라고 알려졌고, 가장 막강했던 신인 Ra가 정작 자신의 사랑 하나 뜻대로 이룰 수 없다면..그가 오시리스보다 먼저 절망을 맛보았고, 의문을 가졌고, 한낱 도구일 뿐인 신의 역할을 깨달은 후 겸허해졌다고 상상해볼 수 있음.

그렇다면 Ra는 어떻게 붕괴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사랑이 좌절되었다는 점에선 같은데, 오시리스와 달리 부패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사랑을 극복한 것일까, 아니면 단지 임시 방편으로 회피한 것일까?
November 5, 2025 at 8:59 AM
'신들의 사랑은 늘 변수였다'. 나는 여기서 토트가 암시하는 것이 Ra와 하토르의 관계라고 거의 확신함. 엔네아드라는 이야기의 시초이자, 종국엔 신들의 몰락을 불러올 사랑이라는 감정. 그게 GL의 형태였다면 나는 너무 즐거울 것 같아.

조금 더 상상해볼까? Ra는 만물의 근원이자 모든 것을 낳도록 규정된 신이므로 여신일 수밖에 없음. 그리고 하토르는 인간의 '번식'을 위해 태어난 신이므로, 사랑의 신이면서도 이성애를 추구해야만 하는 한계를 가짐. Ra가 아무리 하토르를 사랑해도, 절대 돌려받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구조인 것임.
November 5, 2025 at 8:59 AM
그러므로 내 예측은 하토르와 세크메트가 평소에는 별개의 존재지만, 필요할 때만 융합되었다가 다시 분리된다는 것.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융합된 신이 (본체의 의지에 따라) 다시 분리될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현재의 아누비스가 처한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며,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x.com/EA_pareidoli...
October 28, 2025 at 11:50 PM
최신화 기준으로 하토르에게 일어난 일을 추론하면: 그녀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절망해서 매우 약해졌으며, 자신에게 다가온 그림자(세크메트로 추정)가 융합되도록 허용한 것 같음. 그동안 일어난 일들은 세크메트의 몫으로, 하토르가 늘 발랄하고 명랑할 수 있는 이유일까.
October 28, 2025 at 11:50 PM
아누비스가 현재의 속박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오시리스에게서 독립할 수 있다면..그는 아버지를 대체할 두아트의 왕으로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고, 수동적으로 이용만 당하던 삶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자신의 계부를 용서하고 망자의 신으로서의 앞날을 재설계할 수 있을 것임.

x.com/EA_pareidoli...
October 28, 2025 at 11:4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