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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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
April 9, 2025 at 11:29 AM
어떻게 해도 이걸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데 도저히 부정할 수도 없으니까
결국 내 주관 쪽을 꺾어버리는
February 6, 2025 at 9:48 PM
Reposted by 오피온🕯️
이걸 피조물의 관점으로 이해하려니까, 자꾸 해석이랑 주석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니 사탄도 등장하고 마지막에 보상도 등장하고 그렇습니다만...

조금만 한발 더 나아가서 욥기를 바라보면...

#발광
February 6, 2025 at 1:43 AM
Reposted by 오피온🕯️
그러니까 욥기는 신을 향한 피조물의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조물을 향하나 신의 사랑 이야기지.

다만 그 사랑을 우리 피조물이 이해하기 참 어려울 뿐입니다.
February 6, 2025 at 1:42 AM
Reposted by 오피온🕯️
신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그런겁니다. 좋아해서 장난치고 같이 놀고 싶은데, 얘가 자꾸 죽어요. 미쳐버리거나. 그래서 시무룩하고 있는데, 그때 욥이라는 애가 버틴거예요.

'어? 이걸 버티네?'

하고 또 장난을 쳐봅니다. 근데 또 버텨요, 그럼 이제 신이 이 욥에게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얘를 고통을 주고 죽여야겠다? 아니죠. 너무 기쁜거죠.

'와! 안 망가지네!' <- 이게 핵심이고, 이게 신의 욥을 향한 사랑이란 겁니다.
February 6, 2025 at 1:41 AM
Reposted by 오피온🕯️
근데 욥기도 읽다보면 정말 이건 찐 사랑 이야기라...

그 뭐지... 그 아이들이 잠자리 꼬리에 실 묶어서 노는 그런거 있잖습니까?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손동작이 어설프다 보니까 잠자리가 자꾸 죽잖아요. 날개도 망가지고 어쩌고...

그런데 그것에 어떤 악의라던가 그런게 있을까요? 아이가 처음부터 난 저 잠자리를 찢어 죽여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할까요? 그렇지 않죠. 그냥 잠자리랑 놀고 싶은거예요. 재미있게. 굳이 말하자면 친구하고 싶은거고, 감정을 설명하자면 사랑의 범주겠죠.
February 6, 2025 at 1:3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