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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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사랑 문구 사랑. 덕질거리를 찾아 헤메이는 올드 덕.
공원엔 철봉의 몇 배가 되는 둥근 봉이 있다. 짧은 자갈길 옆에 울타리 겸 만든 거이다. 스트레칭할 때 중심잡으라고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그렇게 사용중이다. 폼롤러 대신 하체를 조지기도 하고. 그래서 방에서 이리저리 폼롤러로 조지는 대신 공원에 만든 스트레칭봉에 체중을 꾹꾹 실어서 하체를 조졌다.
아팠다.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그리고 무릎은 말끔하게 풀렸다.
......1년 이상의 내 고통을 생각하면 이게 뭔가 싶지만 진작에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되지 않았냐는 자괴감이 스치는 오후 2시.
November 12, 2025 at 5:09 AM
오늘 꿈만해도 그렇다. 난 평생 쫄보로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불의를 보고도 뒤돌아서 궁시렁거리고 후원금을 보낼지언정 당장 그 현장에서 불의에 맞선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꿈이 계엄이 성공한 세계선이었다. 그래서 공무원단속반이 불온분자를 색출한답시고 길가는 행인들 전부 모아서 줄 세웠다. 그런데, 아니, 내가 막! 갑질을 시전한 거야. 벌떡 일어서서 삿대질을 하고 어디 세금 먹고 사는 공무원 따위가 시민을 이렇게 취급하냐고 막 당당하게 맞섰다니까? Hㅏ... 잠에서 깨고 꿈속의 내가 자랑스러웠다.😌
October 24, 2025 at 11:5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