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도 다시 쓰면서 시의성 있고 핵심을 꿰뚫으며 곱씹을 거리 많은 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더 공들이는 걸로...

돌이켜보니 전에는 "책이 알아서 말하게 두어라"라는 원칙을 유념하면서 후기를 썼었던 거 같네. 분명 글 자체로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옮긴이 후기"로서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느낀 이유를 알겠다.

후기 초고에 대한 조언을 받았는데, 힘을 빼고 독자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한두가지 이야기에 집중하라는 말을 들었다. 아쉽지만 후기에 적은 내용을 많이 들어내야 할 거 같다.

좀 쉬었다가 아예 새로 쓴다는 마음으로 퇴고를 해야 할 거 같네

방금 작업 마치고 송고...! 당분간은 원고 그만 보고 머리를 식히자

그래도 첫 작업은 예상치 못하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 작업도 그정도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와...ㅎ 드디어 77%....

아마 8월쯤에는 끝나있겠지...? ㅜㅜ 화이팅하자...

이나영, <페미니스트 질적 연구의 원리 : 입장 인식론과 페미니스트 정치학을 중심으로>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7286610

페미니스트 입장론, 혹은 입장 인식론이 등장한 배경이라든지 논의의 흐름을 정리하고는 있지만... 좀 더 최근 논의가 보완되어야 할 것 같다. 브리아나 툴은 입장 인식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오히러 입장 인식론이 주변화된 이들의 입장을 배격하거나 무시, 혹은 모른 체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역 갖고 남 흉볼 입장이 못 되는게, 초역한 원고 다시 읽어보니까 왜 이따구로 저렇게 해석했었는지 의문이 드는 문장들이 꽤 나온다. 아예 원문과 반대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고, 원문에서는 매끄럽게 연결되는 문장들이 초역 원고에서는 그 연결이 눈에 안 띄게 번역되어있고...-_-;;;;

아...ㅎㅎ 드디어 70% 가까이 진행됨. 왜 이렇게 맘에 안드는 문장들이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