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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독시 | 중혁독자좌우상대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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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에 널브러진 치킨뼈와 텅빈 치킨 상자를 치웠음. 유중혁은 한숨을 푹 내쉬며 마트 비닐봉투를 바라보았음.
"기껏 장을 봐왔더니..."
날이 갈수록 예상치 못한 사고나 치는 김독자를 생각하니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음. 유중혁은 김독자가 건넨 스탬프 종이를 가지런히 접어 주머니에 넣었음.
November 16, 2024 at 10: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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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욱 늘리고 있던 김독자의 몸을 놔주었음.
"핸드폰 사용 방법은 어떻게 알았지? 아니, 배달 음식에 대한 것부터. 내가 해준 음식만 먹어보지 않았나."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추궁하는 유중혁의 말에 김독자는 머뭇거리며 꿈틀대다 눈치를 보며 힐끔 유중혁을 올려다보았음. 까만콩같던 눈에 흰자라는 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유중혁은 헛웃음을 내뱉었음.
"솔직하게 말하면 화 안 내겠다."
"...진짜?"
"그래."
"중혀기...자면..."
"내가 잠들었을 때마다 핸드폰을 건드렸다는 건가?"
"그래애.."
November 16, 2024 at 10: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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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그래애"
아직 완전하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닌지 김독자는 어눌하게 답하며 촉수를 흔들었음. 유중혁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말했음.
"왜 나한테 숨겼지?"
김독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거실에 설치 된 펫캠을 가리켜고 답했음.
"김도쨔 하지-마라- 김도쨔- 사고-친다-"
"...말을 할 줄 안다고 혼내진 않는다."
유중혁의 대답에 김독자는 못믿겠다는 듯 가늘게 뜬 눈으로 그를 흘겨보고는 촉수를 뻗어 냉장고에서 떼어낸 스탬프 종이를 다시금 냉장고에 붙였음.
November 16, 2024 at 7:3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