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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랑 고구마 먹는사람
닉보고 바로 알았어요ㅋㅋㅋ 인겜에서도 잘부탁드려요~
January 1, 2026 at 6:30 AM
좋아요~ JHVFJ6210로 친추주세요!
December 31, 2025 at 5:08 PM
자구마가 등록한 검도장은 우유가 다니는 곳과 같은 곳이었음. 아무래도 우유와 구마는 옆집이었고 그 검도장은 집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으니까. 그래봤자 숙련도의 차이로 반이 달라 우유를 마주칠 일은 많지 않았음. 하지만 자구마에겐 이 편이 나았음. 자구마의 목적은 우유에게 멋있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으니 굳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었음. 자구마는 정말 열심히 해서 우유를 이길 생각에 승부욕을 불태움. 어느새 고백은 뒷전이 돼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 채..
December 29, 2025 at 2:17 PM
검도라.. 분명 우유가 검도를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음. 그땐 진짜 싸움은 주먹이지 막대기 갖고 노는 게 뭐가 재밌나 싶어 별 관심을 안가졌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아무튼 운동을 하면 강해지고 우유와 승부를 보기에도 좋지 않나? 싶음(어느샌가 승부가 돼버린 고백) 그리고 역시 행동파인 자구마는 얼마 안가 검도장에 등록함.
December 29, 2025 at 2:16 PM
곤충잡기라니. 이겨도 더 초등학생같을 뿐이잖아. 문득 자구마는 어쩌면 지금까지 자신은 생각보다 더 우유에게 어리게 굴고 있던 게 아닐까? 생각함. 자구마는 고민하기도 전에 실행해 버리는 타입이었으니까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는 건 자구마 생에 처음이었음. 안 쓰던 머리를 쓰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음 당장 행동에 옮기고 싶은데 안된다는 게 답답했음. 그렇게 고민만 하던 자구마에게 한 포스터가 눈에 들어옴. 검도 도장.
December 29, 2025 at 2:16 PM
하지만 우유에게 이긴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음 우유는 어린아이(자구마 포함)들에게 친절했지만 장난이나 놀이가 아닌 진심으로 승부를 걸어오는 사람에게 일부러 져 주는 타입은 아니었음. 그건 어린이라도 상대에게 실례라고 생각했으니까. 자구마도 그런 우유를 좋아했던거고. 힘이든 운동이든 게임이든(자구마는 원래 게임은 못했지만) 나이차가 나는 우유가 이기는 게 당연했고 결국 우유와 자구마의 수많은 승부 중 자구마가 이긴 건 딱 한 번.. 곤충잡기에서 뿐이었음...
December 29, 2025 at 2:15 PM
호기롭게 목표는 잡았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할지는 알 수 없었음 자구마는 원래의 자기 모습(맨날 승부하자고 덤비다 지는 꼬맹이)도 딱히 어린애같다고 느끼지 않았으니까.. 물론 저번에 승부하다 잠들어버려서 우유한테 업혀 집에 돌아갔던건 지금 생각해도 꽤나 분하고 창피했지만 그런 거 말고는 자기 입장에선 걸리는 게 없었던 말야.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던 자구마의 머리에 한 생각이 스쳐지나감. 그럼 승부에서 우유를 이긴다면 우유가 자신을 지금보다 어른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December 29, 2025 at 2:14 PM
그런 자구마의 마음과 별개로 고백을 바로 할 순 없었음. 첫번째 고백은 용기가 있었다기 보단 자구마의 뇌가 거의 초등학생인 상태라 가능했던 것이라.. 마음같아선 당장이라도 고백을 다시 하고 싶었지만(아직 조금 초등학생같은 뇌) 그런 식으론 우유가 절대 자기를 봐주지 않을 거란 걸 자구마도 알았음. 자구마는 일단 우유 앞에서 성숙한? 모습을 어필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잡음.
December 29, 2025 at 2:13 PM
혼자 이글이글 불타고 있는 자구마와 달리 우유는 금새 멀쩡해진 자구마를 보고 역시 어린 맘에 그냥 해본 소리였구나 정도로 자구마의 고백을 단순히 여기고 있었음.. 정작 고백 뒤에 자구마의 마음은 더 분명해 졌을 뿐이었지만.
December 29, 2025 at 2:12 PM
빠르게 회복한 자구마는 실패 요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음. 그것은 자신의 어리숙함과 전달력의 부족. 물론 거기에 가장 중요한 나이라는 장애물은 없었음. 자구마는 아직도 자신의 태도가 문제였을 뿐 나이는 별 문제가 아니었다고 생각했거든. 그렇다고 바로 고백할 생각은 없었음. 나름대로 인생의 쓴맛을 본 자구마는 더 이상 전만큼 어리진 않았음. 자구마는 다음 고백은 더 확실하게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음.
December 27, 2025 at 1:32 PM
하지만 이것으로 좌절할 고구마가 아니다. 자구마는 우유를 볼 때마다 한동안 어색하게 굴기도 했지만 금방 전처럼 기운을 차림. 우유를 포기했냐 하면 절대 아니고 애초에 자구마는 우유에게 차인 후 슬픔보단.. 매우 쪽팔림을 느꼈음. 한동안 밤에 이불을 뻥뻥 찰 정도로. 자기도 자기가 그렇게 형편없이 말할 줄 몰랐거든. 나름대로 준비하고 생각했던 것들은 실전에선 전혀 이뤄지지 못했음 결국 서툰 고백에 남은 건 변하지 않은 우유의 태도와 너무 어리숙한 자신 뿐이었음.
December 27, 2025 at 1:30 PM
아무튼 첫 고백을 한 자구마는 이제 우유와의 관계가 전과는 같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음. 고백을 거절하긴 했지만 이제 우유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됐고(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예전처럼 친구로는 지낼 수 없을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상상보다 잔인했다.. 우유는 별 불편한 기색도 없이 예전처럼 구마를 대했음. 불편하지 않은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불편할 게 없다는 듯이. 그런 우유의 태도에 자구마는 자신의 마음이 전혀 전해지지 않았다는걸 깨달음. 그리고 분하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정말 서툴고 어린애 같은 고백이었다고..
December 27, 2025 at 1:29 PM
자구마는 감정을 잘 숨기는 편이 아니기도 했지만 굳이 숨기려 노력하는 사람도 아니었음. 중1때, 마음을 자각한 지 얼마 안된 자구마의 고백은 전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우유에 의해 무참히 실패함.사실 좋아한다는 마음도 전하지 않고 대뜸 사귈래? 라고 한 자구마의 태도 탓도.. 조금은 있었음. 마음은 누구보다 진지했지만 자구마는 너무 어렸고 사랑도 고백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자구마의 첫 고백은 어이없을 정도로 서툰 실패로 남았음.
December 27, 2025 at 1:29 PM
자구마는 우유를 좋아하게 되고 나서야 우유는 자신을 어린애처럼 대한다는 걸 깨닫게 됨. 분하긴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왜냐면 일단 자신은 쭉 우유를 또래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을 뿐더러 어차피 나이차이도 3살 밖에 나지 않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면 될 거라 생각했음. 우유에게 3번 차이기 전까지는..
December 27, 2025 at 1:23 PM
자기 맘 다 들킨지도 모르는 자구마.. 혼자만의 짝사랑을 시작함. 예전엔 신경쓰지 않았던 점이 자꾸 눈에 들어옴. 우유의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머릿결도 처음으로 뭔갈 예쁘다고 느껴본 파란 눈도 항상 단정한 옷차림도 모두 좋았음. 모를때는 분명 아무렇지 않았는데 자각하고 난 뒤엔 우유랑 눈만 마주쳐도 부끄러운 자신이 스스로도 어이없어서 화가 날 정도였음. 게다가 웃기는 또 왜그리 자주 웃는지 정말 짜증날 정도로 자구마는 우유가 너무너무 좋았음.
December 27, 2025 at 1:23 PM
우유는 그런 자구마의 마음을.. 놀랍게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음. 이미 우유는 자구마를 완전히 어린애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야 만나면 항상 강해지는 법 힘 세지는 법만 찾고 틈만나면 겨루기 승부를 하자고 찾아오는, 얼마전까지 초등학생이었던 이를 어떻게 고등학생이 된 우유가 동등한 관계로 인식하겠음? 자구마의 마음을 알게 된 후로도 우유에게 구마는 여전히 귀여운 동생이었음ㅠㅠ
December 25, 2025 at 3:22 PM
마음을 자각하자마자 자구마의 행동은 눈에 띄게 바뀜. 우유의 집에는 여전히 찾아갔지만 어쩐지 거리를 두고 절대 예전처럼 자고 가지도 않았음. 어쩌다 우유가 어린애 대하듯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거나 하면 버럭 화를 내기도 했음. 그리고 나름 연상인 우유에게.. 갑자기 얼굴이 예전보다도 훨씬 잘 붉어지게 된 3살 어린 이의 감정변화는 너무나도 뻔하게 눈에 보였음. 자구마는 사랑에 빠진 게 처음이었으니.. 숨길 생각도 못하고 자신의 모든 감정을 내비쳐 버렸거든.
December 25, 2025 at 3:21 PM
하지만 친구 관계는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았음 자구마는 중학생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이 우유를 좋아한단 걸 자각하게 됐기 때문에..
December 25, 2025 at 3:01 PM
평소 또래들은 너무 약하고 겁이 많다고 생각하던 구마는 힘이 세고 겁도 없어보이는 우유가 맘에 들었음. 집도 가깝겠다 자구마는 자주 우유를 찾아갔고 둘은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됨. 자구마가 어리기 때문에 우유가 놀아주는 것 같은 모양새이긴 했지만 같이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 지쳐 둘 다 잠에 들어버리기도 하고.. 자구마 입장에서 우유는 형보단 또래 친구 같았음.
December 25, 2025 at 2:59 PM
둘은 자구마가 초등학생, 우유가 중학생일때 처음 만남. 자구마는 처음엔 우유를(절대 형이라고 안부를듯) 영 비리비리한 놈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관심을 안 뒀음. 그러나 우유가 심부름으로 구마의 집에 찾아온 날, 거의 본인만한 보따리를 번쩍 드는 우유의 모습에 자구마는 우유를 완전히 다시 보게 됐고 그 후론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알려달라면서 우유를 계속 따라다님
December 25, 2025 at 2:4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