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로버츠
nabangpari.bsky.social
앨리스 로버츠
@nabangpari.bsky.social
양원적 정신의 탄생 배경 자체가 생존을 위협하는 빙하기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혼란 속에서 인류가 적응해낸 결과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가혹한 현실이 개인이나 소수의 집단만이 아니라 전지구적으로 보편화 되고 지속적으로 대를 거듭 한다면 앞으로 태어날 인류가 일종의 피할 수 없는 트라우마에 노출되어 성장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양원적 정신의 시대에 접어들게 될까.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침묵하던 신의 음성을 다시 듣게될까. 혹은 신이 아닌 다른 어떤?
October 20, 2024 at 11:42 PM
그들은 탄생과 성장은 불분명하게 폐기되어 있거나 혼란과 트라우마로 점철되어 있다. 그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버림받거나 납치되고 가정이나 집단 속에서 가혹한 절제와 학대를 견디며 혹은 철저한 고립 속에서 성장한다. 그 모든 과정은 트라우마 자체가 각인되는 과정이다. 로봇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을까 그들의 무생물성 혹은 유사인간성 자체가 인간 내부의 동화될 수 없는 태어남 자체가 모독이 되는 어떤 상처를 가리키는 것만 같다.
October 20, 2024 at 5:03 PM
서사물에서 종종 작중의 혼란속에서 비정상적인 인물이 가장 현명해 보이거나 혹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간 아닌 어떤 것이 등장할 때면 뭔가 알듯 말듯한 감정을 받게 된다. 그들은 미친 사람이거나 광대나 괴물 좀 더 최신 버전으로는 로봇이나 ai와 같은 유사 인간으로서 그들은 모두 묘하게도 맹목적인 의무감, 강한 집중력, 상실된 자아 등등 양원적정신의 특징을 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October 20, 2024 at 4:13 PM
저자는 현재 인간의 상태를 '신이 떠나버린 신전의 폐허에 남겨진 자들'이라 표현하는데 이문장은 내 안에서 인간은 최근의 산물일 뿐이고 어떤 배치가 바뀌면 '인간은 마치 해변의 모래사장에 그려진 얼굴이 파도에 씻기듯 이내 지워지게 될것' 이라는 말과 공명한다.
October 20, 2024 at 3:2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