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papa.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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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papa.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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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베어의 삼각눈초리가 마음에 듬. 누가 지랄하면 역으로 더 지랄할거 같아서 든든함
February 11, 2025 at 9:28 AM
숨막히지 않는 감정.
조금 불편하지만 견딜만한 신체의 압박감.
아플 때에 아프다고 애기할 수 있는, 내 고통을 무기삼아 나를 상처주지 않고 내 말 그대로 들어주는.
밀착되어 있어도 둘 사이로 바람이 한결 통하는, 우리.
February 11, 2025 at 9:20 AM
출근과 동시에 피곤함
February 11, 2025 at 1:17 AM
우리가 우리라서 다행이다
February 11, 2025 at 1:15 AM
조금 나아지면 어떻게 알고 찾아와서 이리 상처되는 말을 퍼붓고 모든 잘못의 원인을 나로 향하게 하고 사라질 수 있는 것일까
January 14, 2025 at 9:34 AM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어떤 사랑이 서로를 위하는 건지 생각해야만 한다. <사랑>을 가장한 감정이 겉모습을 위장한 채 다가와 한 영혼과 육신을 파괴하도록 방관하지 않기 위하여.
January 8, 2025 at 6:49 AM
내 글에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글쓰는 작업이 두려워졌고, 불안했다. 이내 타이핑을 하는 시간을 슬금슬금 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글 속에서 빛을 발휘하는 이들의 모습에 초라함도 느꼈다. 마음이 침잠하고 방향을 전전한 날 내게 위로가 된 노래가 있었다. 혹시 지금 힘들다면, 이 곡을 당신에게 선물해본다.

youtu.be/C1qHMX6rwcY?...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임재범&HYNN'의 위로 〈살아야지〉♪ | 비긴어게인 : 인터미션 2회 | JTBC 230113 방송
YouTube video by Beginagain 비긴어게인
youtu.be
December 9, 2024 at 2:53 PM
아가 발고락보고싶다
December 7, 2024 at 6:54 AM
내가 잘나서 나의 아이가 나를 좋아해주는 것이 아니다. 나의 아이가 가진 눈이 내 작은 점, 나쁜 점, 모자란 점도 예쁘게 보아주는 덕분이다.

04.14
November 29, 2024 at 11:25 AM
우리애는 평소에는 아가장수 우투리같이 덤덤하다. 그런 돌부처같은 애가 내 앞에서는 자아없이 헤헤 결정권이든 뭐든 마마랑 있으면 최고🤍 우리 마마 세상 제일 조아🤍 모드가 된다. 말랑튼튼하면서 머리회전 빠른데 무장해제되어서 마마가 시키는 거 마마가 조아하는 거 그게 우선이예요 라는 거

그 모먼트가 귀엽고 예쁘고 그렇다고 준비가 없는 거 아님. 준비 착착해서 부산스러움없이 알잘딱깔센이 잘 되는 아가. 근데 그건 마마한정이라는 점이 콧피 터지게 군침싹돈다. 그리고 엉덩이 발로 차도 힝구 하는 아방수라서 만족..

04.15
November 29, 2024 at 11:24 AM
어제 아가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주변에 커플이 많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채고 아가에게 물었다.

🤍 우리는 어떤 느낌의 커플일까?
🐱 패트와 매트 아닐까요? 우당탕탕 하며 어떻게든 굴러가면 되는거지 허허 하는걸요 마마랑 함께라면 다 좋아요

너무 맞말이라 반박 불가능..

24.06.23
November 29, 2024 at 11:15 AM
그런 글을 보았다 게이는 레즈를 혐오하지 않는데 레즈는 왜 남자를 혐오하냐고.
퀴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있지만 유리장벽에 더 가까이 서있고 태어난 성별만으로 부당한 사상이 주입되고 신체위협에 더 노출되어본 경험을 어떻게 체감케할 수 있을까

체감 외에 설명은 의미가 없는 기분이었다
인류애가 상실될 정도로 자신과 동류의 사람이 아닌 무언가로 인식되고 그렇게하는게 애정이나 사랑이라고 오랜 시간 신념처럼 믿는 이들에게 언어와 문장은 하얀 바탕에 검은 점과 같다
혹자들이 유난떤다고 말하는 위협과 불안은 겪어봐야 알 수 있다
November 29, 2024 at 11:11 AM
나는 누군가의 주인으로 존재하고 싶지 않다. 한때 그것이 One of One 이라는 감각으로 존나 뽕차서 행복했지만, 세월의 돌에 굴려지고 지나간 이들의 행보에서 막중한 책임감에 짖눌렸다. 내가 해줄 수 없는 것에 슬퍼하며 절망하던 이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던 눈물나던 날들.

그래서 성향판에서 성향계를 운영하면서도 그저 내 안에 흘러나오는 용암을 조금 퍼서 글로 펼치는 것으로 일종의 한풀이를 했다. 그래야 내가 조금 살 것 같고 숨통이 트여서. 하지만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다보니 성향이 우선 아니어도 인간성이 우선이더라.
November 29, 2024 at 11:08 AM
아가가 해준 한국버전 알리오올리오

너무나도 내 입맛과 잘 맞아서 행복스파이크찍음
어떻게 내가 알리오올리오 좋아하는 거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아주 자연스럽게

😀저번에 마마랑 파스타가게 갔을 때 시키시는 거 봤으니까요 ^^

라고 당연하게 얘기하는 거 보고 리틀이 서번트화 되고있나싶었음

24.08.01
November 29, 2024 at 11:06 AM
아가는 어쩜 저리 귀엽지..? 볼따구 깨물고 팔이랑 허벅지 와구와구 했더니 내가 아가 몸에 입을 가까이 대면 흠칫 놀라한다 마마가 무는 거 싫어요? 라고 물으니 싫은 건 아닌데 가끔 아파요 라고 쪼꼬맣게 얘기하는 아가 (귀여워서 코피흘리는 중)

08.08
November 29, 2024 at 11:05 AM
양성애자 범성애로맨틱 데미로맨틱 데미섹슈얼 호모플렉시블 펨탑 마미와 사디 오너 미스트리스 유로맨틱 무성애자 모노가미 다크라이필리아..etc

나라는 사람을 소개할 수 있는 단어들이 즐비하지만 전부를 말하지 못하듯 편린으로 타인의 전체를 알아맞출수는 없다
November 29, 2024 at 11:04 AM
어느 날은 너를 증오하고, 어떤 밤은 너를 사랑했고, 찰나에는 그런 나를 경멸했다.시간이 이렇게 지나니 나는 너라는 기억의 계단을 밟고 내가 만든 벽을 넘어서 들판 위에 서 있더라. 아무것도 없는 내게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마음 속의 꽃을 꺼내어주는 사람이 생기고 나를 위해 눈 내리는 날에 운전하는 것도 겁내지 않고 우는 나의 등을 도닥여주는 진심의 사람들이 있더라. 너의 말들이 진짜와 가짜가 섞여있음을 이젠 알고 너는 진짜가 아닌 가짜 그 중에 본능적으로 사람을 속임을 나는 더 큰 세상 속에 나와서 알게 되었어
November 29, 2024 at 11:03 AM
쿨하고 시니컬한거 되게 다른데 많이들 착각한다 쿨한건 다정에서 오고 시니컬은 결핍에서 온다 사회적으로 시니컬과 조소가 만연한 건 그만큼 나의 결핍과 결손을 가장하고 싶은 욕구라고 생각이 든다

24.08.24
November 29, 2024 at 11:00 AM
상대에게 기를 쓰고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건 단순히 사랑한다는 소리를 사랑하는 것일까 상대의 관계 카테고리 안에서 최우선을 독점하고 싶은 마음을 사랑하는 것일까
November 29, 2024 at 10:58 AM
여전히 이 판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된다. 그 가운데 섹스말고 성향의 이끌림이 가져오는 원인을 찾고픈, 이른바 자아찾기를 하는 여행자들도 있을텐데 그들은 어디에서 바른 정보를 찾을까. 나 역시 깊은 갈증을, 자신을 향한 증오를, 이상한 나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키워드가 성향이었다

때론 성향이 나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성향이전에 우리는 사람이다. 글 너머에 사람이 있고 내세운 성향 뒤에 사회의 구성원 일부이다. 우리나라는 법치주의국가이고, 성향자간의 플레이는 합의와 동의, 책임과 신뢰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November 29, 2024 at 10:57 AM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건 무엇일까.
가치
진심
도덕

보이지 않는 이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그리고 어떻게 착각하지 않고 제대로 볼 수 있을까.

24.09.09
November 29, 2024 at 10:53 AM
한국의 여자아이들은 상냥하고 친절하고 배려가 많다.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아름답게 보이는 이 마음은 때로는 지나쳐도 좋을 것들에게 손을 내밀고, 어서 몰아내야 할 것에 연민을 가진다. 그리고 이 마음을 이용하려는 개같은 것들에게 휘둘리고 만다.

생각이 고차원이 되면 나 외의 다른 생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달라진다. 그래서 저 새끼가 시발새끼인데 내 탓을 하고마는 여자아이들. 나한테 칼 꼽은 놈에게 돌 던지는 것을 주저하는 여자아이들. 가엽고 안타깝고 아련하다.
November 29, 2024 at 10:52 AM
아가에게 추석선물 받았습니다.
종아리와 발 마사지기계임미당

24.09.13
November 29, 2024 at 10:51 AM
아가랑 나란히 손잡고 걸어온 퇴근길. 습기가 가득한 녹색그늘을 품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오며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쫀디기랑 하이츄를 사고 만두집을 발견했다. 새로 리모델링한 마트에서 쌈다시마랑 죽도 샀다. 둘이서 패트와 매트처럼 복닥복닥 이야기하며 걸으니 참 행복하고 행복하다

24.09.15
November 29, 2024 at 10:50 AM
아가가 환하게 나를 보며 가득 웃었고 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백명의 엣헴어가 있으면 백가지의 엣헴타입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을대로 함께하는 거. 그걸 하고싶은 거니까. 나의 네잎클로버, 나의 귀여운 요정. 사랑스러운 나의 아가.

24.09.16
November 29, 2024 at 10:5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