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otebookcheck.net/Not-even-gam... 얼씨구 GPU가 아니라 DRAM 매점 전략이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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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acorn이라 하니 ARM이 초창기엔 Acorn RISC Machine의 줄임말이었다는 게 떠오르네

그럼 (도토리산의 정체와 무관하게) 도토리에 정말 중금속 제거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진 않을까? 근데 만약 그렇다면 탄닌은 도토리뿐만 아니라 녹차나 감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꼭 도토리일 필요는 없겠다

디갈산은 갈산 분자가 두개 합쳐진 모습이고, 갈산은 탄닌산을 만들 때 사용된단다 실제로 탄난산의 분자구조를 보면 갈산이 포함된 게 눈에 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탄닌산으로 중금속을 제거하는 게 가능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관련 논문도 많은 모양임
pubmed.ncbi.nlm.nih.gov/24285445/

한편 해당 특허에서 도토리산의 기본구조 또는 유도체 물질로 언급되는 digallic acid와 gallic acid는 명확히 실존하는 물질임(앞으로 각각 디갈산과 갈산으로 부르겠음) 참고로 갈산의 이름은 참나무 벌레혹(영어로 gall)에서 유래한 것인데, 도토리가 참나무의 열매를 뜻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도토리와 갈산 간의 관계를 짐작해볼 수 있음

저 폐수처리 특허에선 acornic acid(acorn이 도토리란 뜻이니 도토리산이라 불러도 되겠다)으로 중금속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저 도토리산의 화학식을 제시하지 않고 추출방법도 "도토리에서 증류수로 추출한다" 이 언급이 전부임 acornic acid란 키워드로 검색해봐도 다른 영어 논문이 전혀 나오지 않는 걸 봐선 이 물질이 정말 실존하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음 위 폐수처리 방법은 미국 특허도 있던데 이런 주장만으로도 특허를 내주는 건가?

피고인도 그쪽을 변론이라 생각하고 맞말이라며 좋아할거 같은데 서로 윈윈 아닐까요 (...)

오... 저는 점쟁이가 신탁을 전달하는 binary symmetric channel이라 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같은 점쟁이한테 연속으로 여러번 묻는다고 다른 답이 나오는건 아닐테니 신탁의 semi-deterministic한 근사 함수라 보는게 더 맞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