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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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hr.bsky.social
허름
@mdhr.bsky.social
아ㅠ 걱정마세요 저는 거머리입니다. 로님이 모든 sns를 다 접을 때까지 찰싹 붙어갈거에요... 제발저를데려가주세요 맨날천날 소식 늦어서 뒤늦게 달려옵니다d 오늘 블스 들어온게 진짜 다행인 것 같아요....,, 로님 꽉 안아
November 3, 2025 at 6:21 AM

몰 랐 어

,,트위터를 거의 안부 인사만 하는 용도로 왔다갔다해서 못 봤습니다... 당연빳다 팔로해야죠 후딱 팔로하고 올게요♡
November 3, 2025 at 6:13 AM
로님 너무너무 오랜만이에요... 트위터가 자꾸 지지고 볶고해서 요새 통 못 뵀던 것 같습니다,.,.
November 3, 2025 at 5:42 AM
+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꿈에서 놀았던 갈대가 있는 공터에는 현실에선 갈대가 없었다고 해요. 실제로는 떨어져서 놀 수 있을 만큼 넓지도 않고.

그런데 전 진짜 거기서 갈대를 봤거든요. 꿈만큼 크진 않아도 허리춤까지 자라서 부들부들거리는... 꿈 말고 진짜로요. 거기서 친구랑 놀았어요.

이상한 건 같이 논 그 친구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런 애가 저희 동네에 있었나 싶고.... 애초에 초등학교 당시엔 따돌림 당하고 있어서 저랑 놀아주는 애가 없었을 텐데, 누구였지... 싶은 거죠.
October 24, 2024 at 8:48 PM
잘못했으면 진짜 큰 일 나서 몸 어디 상하거나, 최악의 경우엔 옆으로 빠져서 차 채로 굴루 떨어질 뻔 한 거죠,.,.,.,.,.,,,,,
,,

그땐 그렇구나 넘겼는데, 한 2-3년 후 쯤에 생각하니까 그 길 한쪽에 가시덤풀이 자라 있거든요. 계절 따라선 풀도 자라고... 사고났던 당시에는 갈대가 자랐어요.

그래서 혼자 예지몽같은 거겠거니 생각해요.
그냥 꿈이었다기엔 진짜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고 심장이 덜컹거려서,.,.,
October 24, 2024 at 8:45 PM
그런데 이제 본론

저 꿈을 꾸고 며칠 지나서 엄마가 운전하는 차 타고 좀.. 많이 좁은 길을 갔는데요. 차 하나 지나갈 정도의 폭에, 옆은 뻥 뚫려서 사고 나면 진짜 위험한 곳이거든요. 막아둔 것도 따로 없어서,.,.,.

그치만 집 근처에다가, 매번 다니는 길이라 별 생각 없이 운전하는데, 갑자기 차가 덜컹거리면서 좀 밀려나가는 거에요.

엄마가 브레이크 밟아서 큰 사고는 없었는데... 알고보니 뒤에서 오던 차가 실수로 들이박아서 그런 거더라구요.
October 24, 2024 at 8:40 PM
그렇게 소리치고 울고불고하는데 아파트던, 고모던 와야하지 않나 싶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고... 오히려 너무 늦은 밤이라 아파트 불도 다 꺼져 있고.....

진짜 목 나갈 때까지 울면서 소리치다가,..,.., 엄마가 깨워서 일어났어요. 저기까지 전부 다 꿈이었던 거에요.

엄마는 낮잠 자던 애가 울면서 엄마엄마 소리하고 있으니 놀래서 깨운거고요,.,.,.,.., 막 일어났을 때 목이 진짜 너무 아팠고.. 눈도 따가웠고,.,., 난리였네요
October 24, 2024 at 8:36 PM
우리 엄마 손 왜 잡냐고 하니까 엄마? 이러고 되묻듯이 말하고. 그래서 응, 우리 엄마. 이러면 또 히죽히죽 웃으면서 응, 우리 엄마. 이러는 거에요.

여기서 진짜 소름돋고 뭔가 무서워서 우리 엄마거든 이러면서 엄마 데리고 가려하는데, 진짜 꼼짝도 안 하고... 여자애도 우리 엄마 손 잡고 자꾸 갈대밭 쪽으로 가려고 하고..

뭔가 진짜 무섭고 서럽고 싫어서 우리 엄마거든, 그렇게 계속 소리치면서 엄마 손 잡고 당기는데도 여자애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엄마 손 잡은 채 히죽거리면서 그래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이러고.....
October 24, 2024 at 8:33 PM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고모도, 아빠도 오지 않았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기다리다 지쳐서 엄마한테 칭얼거리고..

그러다가 공터 갈대쪽에서 아까 같이 놀던 여자애가 나와서 말 걸길래, 심심한데 잘 됐다 싶어서 같이 이야기했어요.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여자애가 자꾸 엄마 쪽을 보는 거에요. 뭔가 싶어서 엄마가 데리러 안 오냐고 물어봤었나.. 뭐라 했는지 기억 안 나는데.. 뭔가 기분 나빠서 엄마 데리고 차에 들어가있기라도 하려 하는데, 여자애가 엄마 손을 잡는 거에요.
October 24, 2024 at 8:31 PM
차는 아파트 옆에 세워뒀는데. 친척들 다 가도 왜인지 저희 차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어요. 이미 어두워져서 밤인데. 어쩌지 생각하다가 고모가 슈퍼에서 기름?같은 걸 가져오겠다고 가고, 아빠는 집에서 다른 차 끌고 오겠다고 가고..

이쯤에서 이상한 걸 알아야 했던 게. 고모네 마트는 진짜 근처라서, 초등학생이 걸어도 1분도 안 걸릴 거리였고 차 기름이 있을 리가 없었을 뿐더러... 사실 저희 집까지도 그렇게 멀지 않아서 걸어가도 상관 없을 거리였어요. 차야 다음 날 날 밝으면 사람 부르면 되고....
October 24, 2024 at 8:27 PM
어른들 술 마실 동안 저는 혼자 좀 떨어진 곳에서 소꿉놀이였나.. 혼자 아무거나 상상하면서 놀았어요. 갈대 때문에 어른들이 보이진 않지만 목소리는 충분히 들리는 거리였네요.

혼자 놀고 있는데 본 적 없는 여자애가 와서 뭐하냐고 하길래 논다고 하고.. 어릴 때니까 그냥 같이 놀았어요. 머리는 아마 양갈래 땋은 머리, 어린애들 입는 그 약간 부슬부슬한 긴팔 티셔츠에, 치마랑 레깅스를 입고 있었어요.

한참 떠들고 놀다가 친척들도 이제 집에 간다고 하고, 저희 가족도 시간이 꽤 늦었으니 돌아가겠다고 불러서 여자애랑 헤어지고 돌아갔어요.
October 24, 2024 at 8:2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