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이렇게 깊은 곳까지 와본 적은 없으니까.
숨을 깊게 들이쉬는 그를 봐
··· 확실히.
얼굴이 더 폈네, 여길 오니.
하긴.
이렇게 깊은 곳까지 와본 적은 없으니까.
숨을 깊게 들이쉬는 그를 봐
··· 확실히.
얼굴이 더 폈네, 여길 오니.
인기척을 느낀건지
그대로 멈춰서
연준석은 저도 모르게 홱 숨어버리겠지
··· 내가 좀 예민했나.
중얼이는 목소리를 듣다가,
멀어지는 발소리에
그제야 다시 천천히 그를 따라가
··· 들키는 줄 알았네.
인기척을 느낀건지
그대로 멈춰서
연준석은 저도 모르게 홱 숨어버리겠지
··· 내가 좀 예민했나.
중얼이는 목소리를 듣다가,
멀어지는 발소리에
그제야 다시 천천히 그를 따라가
··· 들키는 줄 알았네.
연준석은 말 없이 있어.
다 됐다는 연구원의 말에,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겠지
··· 감사해요.
꾸벅 숙여 인사해
그리곤 방을 나서지
···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연준석은 말 없이 있어.
다 됐다는 연구원의 말에,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겠지
··· 감사해요.
꾸벅 숙여 인사해
그리곤 방을 나서지
···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
공부는, 어떤 공부를 해요?
그냥 뭐···
···
이런 저런거, 안 가리고 다 해요.
연구원은 그를 봐
··· 근데 그건, 왜 물으시는 건지.
···
공부는, 어떤 공부를 해요?
그냥 뭐···
···
이런 저런거, 안 가리고 다 해요.
연구원은 그를 봐
··· 근데 그건, 왜 물으시는 건지.
···
기계들 구하기가 어렵거든요, 저희 쪽도.
··· 노력할게요.
중얼여
그러다 괜히 바깥을 바라보지
··· 윤선호 씨는.
···
무슨 일을 하나요, 보통.
···
기계들 구하기가 어렵거든요, 저희 쪽도.
··· 노력할게요.
중얼여
그러다 괜히 바깥을 바라보지
··· 윤선호 씨는.
···
무슨 일을 하나요, 보통.
인기척에 뒤를 확 돌아
착장을 보아하니,
이곳의 연구원인 것 같아
··· 여기서 뭐하고 계시는 거죠?
아. 그···
···
··· 팔. 정비 때문에 왔습니다.
인기척에 뒤를 확 돌아
착장을 보아하니,
이곳의 연구원인 것 같아
··· 여기서 뭐하고 계시는 거죠?
아. 그···
···
··· 팔. 정비 때문에 왔습니다.
그를 부를까, 하다가도.
괜히 방해하고 싶지 않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겠지
··· 얼굴.
얼마만에 보는 거더라.
그를 부를까, 하다가도.
괜히 방해하고 싶지 않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겠지
··· 얼굴.
얼마만에 보는 거더라.
숨을 푹 내뱉어
··· 그럼.
이곳에 온 이유가 없는데.
괜히 주변만 둘러봐
숨을 푹 내뱉어
··· 그럼.
이곳에 온 이유가 없는데.
괜히 주변만 둘러봐
역시.
가족사는 철저히 비밀이겠지.
멍하니 문자를 봐
··· 알아낸게 없네, 결국.
그 애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어떻게 지냈는지도.
아무것도.
역시.
가족사는 철저히 비밀이겠지.
멍하니 문자를 봐
··· 알아낸게 없네, 결국.
그 애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어떻게 지냈는지도.
아무것도.
온통 그 애 생각 뿐이야.
그 애가 웃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 정말. 내 생각보다도 더.
나는 그 애를 좋아하고 있던 걸까.
숨을 깊게 들이켜
온통 그 애 생각 뿐이야.
그 애가 웃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 정말. 내 생각보다도 더.
나는 그 애를 좋아하고 있던 걸까.
숨을 깊게 들이켜
··· 살리고 싶어.
··· 예?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어, 그 애한테.
···
아주 오래··· 살게하고 싶어.
그래서.
···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나.
미안.
···
부탁 좀 하자.
···
조사해줘. 그 날 이후로 윤선호가 어떻게 지냈는지.
··· 살리고 싶어.
··· 예?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어, 그 애한테.
···
아주 오래··· 살게하고 싶어.
그래서.
···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나.
미안.
···
부탁 좀 하자.
···
조사해줘. 그 날 이후로 윤선호가 어떻게 지냈는지.
···
약속까지 했는데···
예?
연준석은 한숨을 푹 내뱉어.
··· 그 날 나랑 시간 보내고.
···
아주 많이 혼날거라 했어.
숨을 들이켜
··· 그거 때문일지도 몰라. 한 번 조사,
선배.
···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마세요. 제발.
···
약속까지 했는데···
예?
연준석은 한숨을 푹 내뱉어.
··· 그 날 나랑 시간 보내고.
···
아주 많이 혼날거라 했어.
숨을 들이켜
··· 그거 때문일지도 몰라. 한 번 조사,
선배.
···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마세요. 제발.
차갑기만 한 제 팔을,
괜히 매만지다 일어나 다가와
··· 훈련장 다녀올게.
갑자기 거긴 왜.
오늘 못 갔잖아. 그냥.
···
다녀올게. 저녁은 둘이 먹어.
차갑기만 한 제 팔을,
괜히 매만지다 일어나 다가와
··· 훈련장 다녀올게.
갑자기 거긴 왜.
오늘 못 갔잖아. 그냥.
···
다녀올게. 저녁은 둘이 먹어.
··· 알아봐.
··· 선배.
···
제가 분명 윤선호랑 엮이지 말라고,
명령이야.
···
윤선호 행적, 알아내.
···
네가 싫다면 내가 직접 갈게. 출입증 줘.
··· 알아봐.
··· 선배.
···
제가 분명 윤선호랑 엮이지 말라고,
명령이야.
···
윤선호 행적, 알아내.
···
네가 싫다면 내가 직접 갈게. 출입증 줘.
한 입 베어물겠지
··· 맛있어.
웅얼이며 급히 쫓아가
뭐···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니
제이가 아주 열심히 노려보고 있었겠지만
한 입 베어물겠지
··· 맛있어.
웅얼이며 급히 쫓아가
뭐···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니
제이가 아주 열심히 노려보고 있었겠지만
중얼이다 결국
짐을 저가 들어
··· 나중엔 네가 들어.
···
오늘은 그냥 내가 들을게.
···
뭐··· 더 해야할 일은 없지?
중얼이다 결국
짐을 저가 들어
··· 나중엔 네가 들어.
···
오늘은 그냥 내가 들을게.
···
뭐··· 더 해야할 일은 없지?
리연우는 끄덕여
흥얼이며 계산을 하곤 짐을 들지
가자, 이제.
··· 짐은 줘. 내가 들게.
무슨 이 정도로···
··· 제이한테 또 한 소리 들어, 나.
리연우는 끄덕여
흥얼이며 계산을 하곤 짐을 들지
가자, 이제.
··· 짐은 줘. 내가 들게.
무슨 이 정도로···
··· 제이한테 또 한 소리 들어, 나.
연준석은 급히 쫓아가
주변을 막 둘러보겠지
··· 그, 이거···
물건이 지나갈 때마다 어색하게 그를 불러
연준석은 급히 쫓아가
주변을 막 둘러보겠지
··· 그, 이거···
물건이 지나갈 때마다 어색하게 그를 불러
하루 정도는 괜찮잖아.
질질 끌고가니,
어느새 마트 앞이야
연준석은 눈을 도르륵 굴려
하루 정도는 괜찮잖아.
질질 끌고가니,
어느새 마트 앞이야
연준석은 눈을 도르륵 굴려
작게 중얼여
··· 표정이 딱 그런데.
그런 거 아니래도.
숨을 작게 내뱉어
··· 그래서 왜. 무슨 일이야?
작게 중얼여
··· 표정이 딱 그런데.
그런 거 아니래도.
숨을 작게 내뱉어
··· 그래서 왜. 무슨 일이야?
··· 큰일이라도 있을까,
걱정이네.
가만히 조정 건물을 보다,
시간을 봐
··· 훈련. 가기 싫다.
시선을 들어 다시금 조정을 봐
··· 큰일이라도 있을까,
걱정이네.
가만히 조정 건물을 보다,
시간을 봐
··· 훈련. 가기 싫다.
시선을 들어 다시금 조정을 봐
숨을 깊게 내뱉어
피하라니.
그 애를 왜.
··· 싫어, 나는.
피하고 싶지 않아.
주먹을 꾹 쥐어
숨을 깊게 내뱉어
피하라니.
그 애를 왜.
··· 싫어, 나는.
피하고 싶지 않아.
주먹을 꾹 쥐어
···
눈을 찌푸려
자살미수라니.
··· 윤선호가?
그래.
리연우도 그랬잖아.
윤선호, 살고 싶어하는 눈이···
아니었다고.
그래 그랬었지.
··· 혼자, 외로웠겠구나. 무서웠겠어.
···
눈을 찌푸려
자살미수라니.
··· 윤선호가?
그래.
리연우도 그랬잖아.
윤선호, 살고 싶어하는 눈이···
아니었다고.
그래 그랬었지.
··· 혼자, 외로웠겠구나. 무서웠겠어.
후임은 끄덕여
연준석은 인상을 찌푸리지
··· 그 쪽 일은 참.
···
복잡하네···
숨을 푹 내뱉어
후임은 끄덕여
연준석은 인상을 찌푸리지
··· 그 쪽 일은 참.
···
복잡하네···
숨을 푹 내뱉어
··· 자리 옮기자.
···
옮겨서 얘기하자.
그리곤 아주 조용한 곳으로,
걸음을 옮겨
··· 얘기해봐.
···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 자리 옮기자.
···
옮겨서 얘기하자.
그리곤 아주 조용한 곳으로,
걸음을 옮겨
··· 얘기해봐.
···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