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올 / 플레이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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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올 / 플레이타임
@luciolesptime.bsky.social
사고와 감각을 일깨우는 책을 만들고 펴내려 하는 리시올/플레이타임 출판사의 공식 계정입니다. 최근 클로디아 랭킨의 «그냥 우리»(양미래 옮김)를 펴냈습니다.
https://playtime.blog/
이미지는 «언다잉» 180~181쪽과 인터뷰 <감출 만한 것을 가능한 한 빨리 찾으세요>의 한 대목입니다(모두 양미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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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 만한 것을 가능한 한 빨리 찾으세요
앤 보이어가 저널 «더 엔드 오브 더 월드 리뷰»(The End of the World Review) 지면에서 샘 재피 골드스틴(Sam Jaffe Goldstein)과 나눈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언다잉» 출간 1년 후인 2020년 9월의 인터뷰로 팬데믹 이후의 세상과 문학에 대한 생각을 선명한 언어로 밝히고 있어요. 특히 이 인터뷰에서는 «언다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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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1, 2025 at 4:31 AM
강의를 많이 하시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읽기»가 텍스트라니 기쁨도 배가 되네요. 4회라는 제약이 있겠지만 스피박의 읽기와 안준범의 읽기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스피박과 «읽기»(혹은 그저 ‘읽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October 24, 2025 at 5:33 AM
오래전 안준범 선생님과 둘이서 스피박의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를 원서와 함께 놓고 한 자 한 자 강독한 적이 있습니다. 그걸 계기로 «읽기»를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고 «읽기» 작업 과정에서도 일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안준범 선생님은 정확하게 읽으려는 독자고 뉘앙스를 포착하고자 하는 번역자입니다. 선생님과 몇몇 텍스트를 함께 읽은 경험이 저희에게는 언어를 다룬다는 것의 무게와 즐거움을 실감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경험이 책을 만드는 마음가짐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고요.
October 24, 2025 at 5:33 AM
물론 스피박의 텍스트는 이해하기 어렵기로 악명이 높고 «읽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피박이 반복해 온 테마들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그의 다른 저작들과 함께 읽는다면 그의 여정에 대한 그림을 얼마간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안준범 선생님의 강의가 마련되어 기쁩니다. 안준범 선생님은 루이 알튀세르와 자크 랑시에르 등의 중요한 저작을 옮긴 번역자이자 오랫동안 스피박의 저작을 읽어 온 독자입니다. 무엇보다 저희에겐 선생님 같은 존재이고요.
October 24, 2025 at 5:33 AM
스피박은 영원히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라는 구절로 기억될 겁니다. 하지만 그는 80년대 중반에 던진 이 질문에 머물지 않고 비교 문학자이자 일종의 교육 철학자로서 부단히 이동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이동이 저희에게 준 자극을 전달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펴낸 책이 바로 «읽기»입니다.
October 24, 2025 at 5:33 AM
1단계 휴전안이 발효되었지만 언제 상황이 바뀔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해방과 평화에 이르는 길은 요원해 보이기만 하고요. 관심을 놓지 않고 해 왔던 일, 할 수 있는 일을 이어 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회 참여가 그중 하나일 테고요. 10월 18일 오후 4시, 보신각에서 뵙겠습니다!
October 14, 2025 at 8:26 AM
부스에서 도서를 구입하시는 분께 드릴 선물도 준비했어요.
1) 모든 구매자께 수전 아불하와의 «옥스퍼드 유니언 토론회 발언문» 소책자를,
2) 두 권 이상 구입하신 분께 «멸종»(애슐리 도슨 지음, 추선영 옮김, 두번째테제 / 절판 임박!)을 증정합니다(50부 한정)
October 14, 2025 at 8:26 AM
특히 저희는 «신을 기다리며»(이세진 옮김, 이제이북스)에 수록된 <신에 대한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학과 공부의 올바른 효용을 논함>과 «신의 사랑에 관한 무질서한 생각들»(이종영 옮김, 새물결)에 실린 <가치의 개념을 둘러싼 몇 가지 성찰>이 이 글과 함께 읽기 좋은 텍스트라고 생각해요.
September 23, 2025 at 7:36 AM
이 글에서 베유는 여느 감각적 수용과 구분되는 읽기의 독특함을 밝힌 뒤 의미를 발견하고 해석하는 행위 일반으로 읽기의 외연을 확장합니다. 그런 다음 우리의 읽기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이유, 하나의 읽기에서 다른 읽기로의 이행, ‘읽지 않음’의 상태 등 읽기와 결부된 몇 가지 논점을 압축적이고도 (특유의 비유 활용을 통해) 선명하게, 그렇지만 또한 미묘한 방식으로 해명하고자 합니다. 기존에 소개된 베유의 작업과 함께 읽으면 그의 읽기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eptember 23, 2025 at 7:36 AM
많은 분께 그랬듯 저희에게도 작년 군산 북페어가 무척 들뜨고 신나는 행사였습니다. 1년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북페어라 더욱 각별한 느낌도 들고요. 작년에 대한 감사함과 올해에 대한 기대를 담아 저희 도서와 소책자를 준비했으니 44번 부스 많이 찾아 주세요🤗
August 25, 2025 at 1:05 AM
이렇게 네 종의 소책자를 준비했습니다. 1~3은 저희 부스에서 구입하시는 분께 권당 한 부씩 증정하려 하고요. 4는 «그냥 우리»를 구입하시는 분께 추가로 증정하려 합니다. 그 외에 작년에 제작했던 포스터 잔여 수량도 구매자분들께 드릴 예정이에요(소진 시까지).
August 25, 2025 at 1:05 AM
4. 김지승,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고 (미래)>
얼마 전 블로그에 게시한 김지승 선생님의 «그냥 우리» 서평도 화면으로만 읽기엔 너무 아까워 종이에 꾹꾹 새겨 들고 갑니다!
August 25, 2025 at 1:05 AM
3.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빛과 사회주의>, 김수환 옮김/해설
안드레이 플라토노프가 1930~30년대에 쓴 짧은 저널리즘 에세이 세 편을 번역하고 김수환 선생님의 해설을 더한 소책자입니다. 세계에 대한 플라토노프의 독특한 감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군산에서 최초 공개!
August 25, 2025 at 1:05 AM
2. 시몬 베유의 <읽는다는 것에 대해>
시몬 베유가 1941년에 쓴 단편으로 읽는다는 행위의 범위를 확대하고 여기에 어떤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는지 성찰하는 미묘한 글이에요. 북페어를 기념하며 읽기에 관한 글을 선물하고 싶어 옮겨 보았습니다.
August 25, 2025 at 1:05 AM
1. 수전 아불하와의 <옥스퍼드 유니언 토론회 발언문>
올해 초 번역해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많은 분의 마음을 울린 글이라 실물로도 나누고 싶어 소책자로 제작했어요.
August 25, 2025 at 1:05 AM
그래선지 “기쁘게”라는 이 부사가 유난히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독자 여러분께도 «그냥 우리»가 그런 기쁜 동행이 되길, 이 서평이 그 계기가 되길 바라 봅니다.
August 6, 2025 at 5:51 AM
하나 더. 이 서평은 “그 외로움 끝에 사랑을 생성하는 힘으로 그와 우리의 시공간은 기쁘게 얽힌다”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기쁨을 느낀다면 그건 랭킨의 글이 읽는 사람 자신을 비롯한 다른 목소리들과 서로의 여백을 채우는 일종의 동행임을 자각하게 되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August 6, 2025 at 5:51 AM
서평은 중간 지점에서 시작해 “균열과 반복, 귀환이 불연속적으로 구성하는” 서사 전통에 «그냥 우리»를 포함하고, 이로써 이 책이 소속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합니다. 또 이 책의 독특한 형식, 원본과 번역본의 물질적 차이에 주목해 빔과 채움의 관계성이 산출한 효과를 그려 보입니다.
August 6, 2025 at 5:51 AM
«그냥 우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 김지승 선생님께 서평을 제안했고 써 보고 싶다는 흔쾌한 답신을 받았습니다. 당장은 일이 많아 7월 말경 원고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며칠 전, 그 시간이 온전히 담긴 글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August 6, 2025 at 5:51 AM
«그냥 우리»를 작업하면서 국내 필자의 서평을 받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옮긴이 양미래 선생님과 저희 모두 김지승 선생님을 제일 먼저 떠올렸습니다. 흑인 여성 작가들,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작품에 새겨진 서사적 동질성을 발굴해 오신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어찌 읽으실지 궁금했어요.
August 6, 2025 at 5:5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