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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이 언니🐱
ㅋㅋㅋ뭐야 2025년도 똑같이 심드렁하게 보냄.......
December 26, 2025 at 12:19 AM
11/12(화) 나는 정상출근을 했고, 미정이는 침대에서 잔다. 나오기 전에 자는 애 깨워서 습식 줬더니 싹싹 다 먹었음. 가습기도 켜 두고 옴. 여전히 종종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코안에는 콧물이 잔뜩있는 거 같지만 숙면을 하는 거 같아 다행이다. 오늘 저녁엔 상태가 좀더 호전되어 있길. 일이 손에 안 잡혀서 계속 캠만 들여다 보고 있다 ㅠㅠ
November 12, 2024 at 2:14 AM
모든 게 다 너무 미안하고 내 탓 같아 마음이 정말 괴로웠다. 특히 억지로 알약 먹일 때 그 기분... 앞으로도 미정이 약 줘야 될 때가 있을 텐데 벌써 걱정이다.
아무튼 결론은... 나의 소원은 고양이의 무병장수로 정했고, 다음 스케일링을 최대한 뒤로 미루기 위해 양치를 꼭 시켜야겠다는 다짐. 근데 양치도... 얄약 먹이기만큼이나 스트레스를 줄까봐 벌써 태산 걱정이다.
November 12, 2024 at 2:04 AM
스케일링으로 시작된 이 모든 사태가 너무 괴롭고 무서웠지만 우리 미정이는 역시 튼튼하고 짱쎈 고양이어서 무사히 넘어가는 듯하다. 예전에 길에 있을 때도 눈에 빨간 눈꼽이 끼고 기력이 완전 없는 상태를 본적이 있다. 아마 길생활 할 때 허피스 감염이 된 적이 있을 거 같고, 이번 전신마취-스케일링-알약 투약으로 이어진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이 저하되고 잠복한 허피스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듯.
알약은 총 6회(수,목,금) 먹였고, 원래 7일치 처방해주었지만 의사샘 판단 아래 투약 중지했었다.
고양이한테 스트레스는 정말 무서운 것..
November 12, 2024 at 2:00 AM
11/11(월) 역시 휴가를 하루 내고 미정이를 지켜봄. 일요일부터 오른쪽 눈이 붓고 눈물, 눈꼽 시작되고, 콧물도 많아짐. 여전히 입으로 숨을 쉬지만 닫고 있을 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편한 자세로 깊은 잠을 잠. 최대한 안 건드리려고 두고 지켜봄. 낮에는 테라스에서 햇빛 쬐면서 한참 잤음.
가끔 깨워서 습식 주면 먹고, 물도 마심. 화장실은 감자만 하루 1개 정도? 토, 일 맛동산은 없었음. 먹는 양이 적기도 하고...
아무튼 상태가 안정되어서 나도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아, 네뷸라이저는 역시나 실패ㅎㅎㅎ
November 12, 2024 at 1:56 AM
다시봐도 속상하다 ㅠㅠ 입으로 힘들게 숨쉬는 모습. 다행히 호흡수는 안정적이었고, 의사샘 말대로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던듯...
November 12, 2024 at 1:53 AM
이때 밥을 먹는 걸 보고 나는 드디어 안심이 됨. 밥 먹더니 안방 침대로 가서 잠을 자기 시작했음. 토-일은 계~속 꼼짝 않고 잠을 잤음. 다행히 다른 무서운 큰 병이 아니고 허피스구나 생각하게 됨. (물론 허피스도 무섭지만)
침대를 내주고 우리는 거실 바닥에 손님용 매트리스 깔고 잠... 미정이만 푹 잘 수 있다면 ㅠㅠ 언니는 괜찮아...
네뷸라이저 로켓배송 시켜놓고, 멸균증류수 사러 약국 갔다옴.
November 12, 2024 at 1:49 AM
11/10(일) 토요일 병원 다녀온 이후 미정이는 계속 입으로 숨을 쉼. 이때부터는 코가 막혔단걸 알게 되고, 허피스나 감기를 의심하게 됨. 그 일반적인 개구호흡(헐떡이는 과호흡)이 아니라 천천히 입으로 숨을 쉼. 숨을 못 쉬게 될까봐 밤새 거의 잠을 제대로 못자고 미정이를 지켜봄 ㅠㅠ 하 힘들었다 진짜.
미정이는 내 방 리클라이너에서 오전-오후 자고, 저녁에 깨더니 습식을 먹음. 토요일엔 병원 갔다오자마자 건사료 조금 먹고 내내 아무것도 안먹었음.
November 12, 2024 at 1:46 AM
병원 가는 동안 이동장에서 또 엄청 울고, 막상 의사선생님 앞에서는 입 딱 닫고 코로 숨을 쉼. 체온 정상, 청진 이상 없음. 선생님 말로는 코가 막히면 당연히 입으로 숨을 쉬지 않겠냐며, 스케일링 이후 투약 등 스트레스가 심해서 컨디션 저하됐을테니 추가 검사는 부담스럽다고 일단 데려가서 지켜보라고 하심.
13:00 다시 집 도착했고, 병원 다녀오느라 놀랐는지 그동안 그렇게 안 자던 애가 그나마 깊이 잠들었음. 여전히 숨은 입으로 쉬고... 나는 미친듯이 검색검색... 폐수종, 심근비대증 등 무서운 내용이 넘 많았음.
November 12, 2024 at 1:3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