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전부 날 좋아할 수는 없다지만 내가 뭐 그렇게 모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존나 알다가도 모르겠음 어쩔 때는 살갑다가 어쩔 때는 대놓고 벽치다가

걍 내가 싫은게 맞는 듯....

사수분도 육휴 하신다 하고... 그럼 더욱이 나한테 떨어지는 일 없을텐데 그 기간동안 이 업무 계속 보조하라고 하면 진짜 정신 나갈 것 같아 근데 더 싫은 건 이게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해야한다는 거야 나 진짜 너무 퇴사하고 싶어 그냥 겉도는 것도 싫고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 못해서 담당자 눈치 보는 것도 싫어

사실 내 주요 업무도 아니고 걍 보존데..... 좆소라 인원 달리는 건 둘째치고 왜 시키는 건지는 이해 가는데 이 업무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내가 어케 알아 한번 듣고 어케 머리에 다 넣어 갑자기 나보고 문의 답변도 하고 뭐 등록도 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하라는데 뭘 떠올릴 정신이 어디있어 나 회사 다닌지 한달됐어

오늘 진짜 사람들이 왜 ㅈㅅ을 하는지 이해가 됏음 물론 지금의 내가 ㅈㅅ을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는 것도 아니고 할 생각도 없는데 그냥 그 심정이 이해가 됏음 아가리로만 ㅈㅅ하고싶다가 아니라 아 사람들이 이래서 ㅈㅅ을 하는구나 싶렀어 걍 지금의 내가 너무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라고 하면 너무 약한 걸까

근데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 그나마 들어주는 친구한테도 좀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