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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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
한 달여 만에 드디어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어지럼증도 좀 나은 듯 하고. 바스키아 전시는 토요일 오후라 사람이 꽤 많았지만 전시내용이 좋아 혼잡해도 볼만했다. 생각보다 따스해 종묘에 나들이 갔고 주말오후라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 북적임도 나쁘진 않았다. 창덕궁뷰의 카페는 거의 2,30대 전유물. 그 안네서도 우리는 꿋꿋하게 창가자리 맡고 의자 구해와 뷰를 즐겼다.
November 22, 2025 at 11:24 AM
어지럼증때문에 집에만 누워있는 게 너무 억울해 동네 뒷산 산책로에 살살 나가서 산책하고 왔다. 이렇게 또 가을이 떠나는군 ㅠㅠ
November 21, 2025 at 8:14 AM
오래전부터 약속한 저녁식사라 택시타고 휘리릭 다녀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간만에 집을 나섰다. 가을도 겨울도 아닌 그 언저리. 맛있는 밥과 오래간만의 이런 저런 이야기로 때이른 송년회. 아프지 말고 담번엔 제대로 술 한잔하자는 말이 그 어느때보다 절절하게 닿는다. 1년에 한 두 번 봐도 한결같이 좋고 고맙고 반가운 사람.
November 20, 2025 at 1:02 PM
올 가을은 어지럼증때문에 먼 데 가서 가을 풍경 보는 건 꽝이고 창밖만 매일매일 확인 중. 곧 이 찬란한 노란빛도 다 사라지겠지.
November 20, 2025 at 3:03 AM
어지럼증이 재발했다. 1년 반동안은 멀쩡해서 다 나은 줄 알았는데 … 이석증도 아니래고 생전 첨듣는 전정기관 편두통. ㅠㅠ 증세는 이석증과 너무 똑같은데 ㅠㅠ 병원에서 주는 약도 소용이 없고 일단 뭘 할 수가 없다. 누워있거나 가만히 앉아서 티비 보기 정도. 산책도 못 하고 외출도 운전도 못하고 ㅠㅠ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아프지 말아야지 아프니… 다 필요 없네.
November 14, 2025 at 1:47 PM
성북동 가을 나들이. 가보고싶었던 문화식당과 성북구립미술관의 서세옥 전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동네. 한산해서 더 좋았다
November 11, 2025 at 10:55 AM
성당에 미사드리고 돌아오는 길. 이제 동네 깊숙한 구석까지 가을이 진하게 물들었다.
November 9, 2025 at 8:59 AM
딸 생일이라 간만에 온 가족 저녁 모임. 나와 딸만 생맥주. 다른 사람은 운전땜에 못 마심. ㅠㅠ
November 9, 2025 at 8:55 AM
작년겨울에 이어 삼남매의 여행 2탄. 이번엔 설해원으로. 가는 길에 아난티 코드에서 점심먹고 가서 온천하고 대게 먹고 설해원 뜨거운 돌바닥에서 찜질도 하고 샴페인도 마시고. 담날은 해장으로 째복이라는 조개탕과 홍합의 강원도 말인 섭으로 만든 섭국 그리고 째복전을 먹고 하조대 올라갔다가 솔숲뷰의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낙산사 보고 막국수 먹고 울산바위 보이는 카페에 들렀다 돌아오는 코스를 너무 완뱍하게 실행. 너무 잘 먹고 놀아서 여행이 1박 2일이 아니라 3박4일은 한 느낌. 다음에도 또 좋은 데 가서 잘 먹고 잘 놀다 오기로 …
November 6, 2025 at 12:19 PM
성북구에 있는 최만린 뮤지엄은 1970년에 지은 외국풍 건물 자체가 이미 미술관 그 자체였다. 작품도 집도 전시된 지인들의 편지와 엽서도 모두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것들. 근처 베이커리 커피샾에서 커피 한 잔 그냥 마시고 가라는 배려도 그 행복한 시간에 기쁨을 더 얹은 느낌. 오전엔 미술 강의 듣고 쌍화차 거리도 가보고… 매일매일이 풍성한 가을이다
November 4, 2025 at 11:35 AM
한 달 전에 앞집 공사끝나서 이제 살만해졌는데 내일부터 14층과 16층에서 동시에 공사 시작. 참고로 난 12층.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ㅠㅠ 어디로 피신해 있어야 하나 ㅠㅠ 우리집 공사까지 포함 올해만 우리 동에서 6집 정도 공사한 듯
November 2, 2025 at 4:02 PM
서소문 성지 박물관에서 방구석 미술관 저자의 미술 관련 강연이 있어 다녀왔다. 전형적인 가을 느낌의 맑은 날 붉게 물든 가을 나무들. 남편이 좋아했던 곳에 다시 오면 늘 마음이 일렁거린다.
November 1, 2025 at 9:31 AM
동생과 같이 국립극장 교육 프로그램 아로마테라피와 거문고 공연을 접목한 이색 체험을 하고 왔다.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일. 여러가지 향기중 내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향수를 만들어보는 시간은 거문고라는 악기가 있어 더욱 멋지고 특별했다. 다 끝나고 차 한잔과 다과 , 그리고 야외 정원이 예쁜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고 왔다.
October 31, 2025 at 9:15 AM
군데군데 노랗게 물든 가을 정동길카페에서의 브런치와 세화미술관의 미술 강연 그리고 은행나무가 멋지지만 물들려면 두 주는 더 있어야 하는 가을에만 가게 되는 카페에서 마신 와인. 그렇게 또 올해도 가을은 점점 가을답게 무르 익어 간다. 해마다 같은 것 같아도 다른 올해 만의 가을로…
October 30, 2025 at 12:18 PM
친구들과 가을맞이 소풍이 겨울맞이로 바뀐 날 그래도 나름 좋았다. 아직 덜 물든 단풍들 속에서 그나마 빨갛게 변해 가을 느낌 가득 선물해준 아난티 코드와 남이섬. (작년 가을에도 남이섬 갔었는데…)골프 안쳐도 아난티 코드 갈만했다. 밥먹고 차마시기 충분. 오는 길엔 유명 닭갈비집에서 숯불갈비와 소맥까지… 이제 술마셔도 머리 안 아파 너무 행복하다.
October 27, 2025 at 1:21 PM
짧은 여행이어도 여운이 진하게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여행이 그랬다. 다 예상하고 기대도 적당히 됐던 곳이지만 메밀밭은 전혀 생각도 못해서 였을까. 늘 그런 순간이 꽤 큰 자리를 차지한다.
October 26, 2025 at 1:55 AM
여행 둘째날. 서산 마애 삼존불은 호우피해로 접근 금지 상태. 갔다가 허탕치고 간월암과 해미읍성만 들렀다. 점심은 간월암 근처 굴영양솥밥으로 해결. 서울 오는 길이 많이 막혔지만 친구와 수다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최고의 여행메이트 소중한 친구. 이 친구 덕에 남편의 빈자리가 많이 메꿔진다. 고맙다 친구야.
October 24, 2025 at 1:05 PM
찐 생일날 친구랑 둘이 성지순례했다. 남양 성모성지와 공세리 성당,신리성지 ,합덕 성당 그리고 솔뫼성지까지…커피마시러 들른 메밀밭도 좋고 날씨마저 좋아서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기억해주고 잊지 않고 축하해준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를.
October 23, 2025 at 1:47 PM
예당에서 있었던 두다멜 지휘 LA필하모닉 말러 2번은 감동 그 자체였다. 올해 최고의 공연아닐까싶다. 공연후 터질듯한 심장을 좀 진정시키느라 간만에 와인 파티. 1년간 편두통때문에 술 못 마시다 발리 다녀온 후 괜찮아져서 가끔 맥주는 한 두잔 했는데. 역시 와인이 맛있네. 두다멜 몇년전에도 예당에 와서 말러6번 공연했는데 역시 말러는 두다멜.
October 21, 2025 at 5:21 PM
오늘도 이어지는 생일잔치.
가오리찜 너무 맛있었고 스벅 북한산지점 뷰 아마 스벅 뷰 중 거의 최고 아닐까싶네
October 20, 2025 at 2:28 PM
생일이라고 애들이 좀 특별한 곳 예약해서 밥 먹고 애플 워치도 선물받고. 아직 생일 당일 아니라고 아들은 선물도 아직 안 줬는데 뭘 그리 대단(?)한 걸 하려곸ㅋㅋ 하튼 애들 덕분에 너무 잘 먹었다.
October 18, 2025 at 11:49 AM
여동생 남동생 삼남매가 의기투합해 명동 예술극장에 연극을 함께 보러 갔다. 살면서 처음 있는 일 아니었을까. 남동생은 대학때 학교 연극 연출을 강의하고 그쪽 공부를 위해 유학까지 하고 와서 방속국에 입사했었던 전력이 있다. 나이 먹고 이제 다시 모여서 연극도 보고 밥도 먹으니 혈육만큼 좋은 게 또 없다는 생각이. 물론 나도 혼자되었고 남동생도 싱글이라 좀 특별한 상황이긴 하다. 오늘 본 그리스 비극은 재해석과 연출이 너무 쇼킹해서 도파민 분출 역대급. 요새 계속 좋은 작품 보다보니 이제 웬만한 건 다 시시해질 거 같아 걱정이다.
October 17, 2025 at 2:34 PM
어제부터 앞집 공사라 소음피해 강제 출근. 어젠 삼청동 뮤지엄 돌며 하루 보내고 오늘은 아침부터 조조 영화 관람. 같이 동참해준 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덕분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2차 관람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아이맥스로 봄. 간만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서도호 작품도 다시 보인다
October 15, 2025 at 12:08 PM
국제 갤러리의 루이스 브루주아 전시와 아트선재의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전시 < 적군의 언어> 아트선재의 전시는 다소 충격적이면서 신기한 경험. 미술관 전체가 작품이 되어버려 출입구도 봉쇄되고 건물 전체가 인류 종말 이후의 모습을 보는 느낌. 인상적인 전시였다. 요즘 아트 선재 전시들 매번 너무 좋은 듯.
October 14, 2025 at 8:23 AM
사진 찍으며 가까워진 5명의 사진반 동기들. 벌써 8년째이다. 사진 손 놓은지는 한참이지만 그래도 이 멤들 만나면 다시 사진 욕심이 조금은 생긴다. 음식 사진도 찍다말았지만 5명중 둘의 생일이 10월이라 간만에 생파도 하고… 비오는 홍대근처에서 간만에 젊음들 사이에 섞이다 보니 안 마시던 술도 잘 들어간다. 선물로 받은 몇년 전 사진과 소중한 책 한권. 마음이 따스해진다.
October 11, 2025 at 2:4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