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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 : 다맏 님 / 웹소계(장르팔 비추) / 보통 주인공른 / 보고 싶은 거 씀 / 트위터 @jo_iiii111
📍 급리 블배 괴출
주섬주섬 겉옷 벗음. 그리고 얼굴에 푹 쓰며 말해.

-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 맞겨 둬라. 무사고니까.
- 안전운전 할게~

김솔음은 자신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그냥 속으로 허허 웃음. 괴담에서 눌어붙은 기분 나쁜 공기가 솔솔 날아가는 기분이었겠지...
December 6, 2024 at 7:09 PM
그리고 이제야 눈치챘는데, 저 두 사람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으면. 아무리 김솔음이 유능해도 그들에겐 D조 막내인 걸. 그간 상사인 자기들보다 베테랑 같은 막내에게 못내 미안해하고 있었는데, 김솔음을 막내 취급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좋겠음.

기분 좋은 두 상사 얼굴을 본 김솔음은
December 6, 2024 at 7:09 PM
칭찬하는 은하제와 밝게 웃는 박민성. 김솔음만 손에 얼굴 파묻음. 당연함. 회사에서 카트라이더하게 생겼음. 이러고 회사를 가로지르며 보고를 마치고, 사택까지 데려다주신다고요?

- 고마워할 필요 없다.
- 그래, 우리 막내를 위해 이 정도도 못할까!
December 6, 2024 at 7:09 PM
- 오, 대리님! 솔음아! 이거 쓰면 되지 않을까요?

주변 두리번거리던 박민성. 노루를 잠깐 벽에 기대게 내려놓더니 붕방붕방 바퀴 달린 의자 가져옴. 의자 높이 최대로 올리고 은하제와 둘이 힘을 합쳐 노루를 앉힘.

- 너 천재냐?
- 감사합니다!
- 그··· 정말, 정말로요?
December 6, 2024 at 7:09 PM
키 큰 막내ㅋㅠㅠ 은하제 키에 맞추면 김솔음의 두 다리는 바닥을 쓰는 빗자루가 됨. 그건 사실이라 은하제가 '그럼 어쩌자고' 라며 박민성한테 뭐라 하려가다 송구한 표정 짓고 있는 노루 보더니 그냥 한숨 쉼.

- 노루야, 미안해 하지 말아라. 어둠에서 고생했잖아.
- 고생은 다 같이 했는 걸요.
December 6, 2024 at 7:09 PM
좀 놔두면 괜찮아진다고, 고생하셨으니 먼저 퇴근하라고 말하려 했건만 박민성이랑 은하제가 김솔음이 무슨 말 하려고 했는지 안다는 듯 듣지 않고 부축함. 어깨동무 하고 훌쩍 일어나는데 은하제만 키가 안 맞아.

- 야, 허리 안 숙여?
- 대리님ㅠㅠ 그럼 노루가 질질 끌릴 텐데요ㅠㅠ
December 6, 2024 at 7:09 PM
아니 이 정도라고? 김솔음이 당황한 얼굴로 물음표 띄우면서도 계속 일어나려고 애쓰지만 될 리가 없음. 옆에서 그거 보는 박민성이랑 은하제만 마음 아픔.

- 잠깐 실례할게.
- 팔 좀 줘봐.
- 아니, 저 그러실 필요-.

없는데···.
December 6, 2024 at 7:09 PM
무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는 점인가.(라고 다쳤으며 옷이 피투성이인 사람이 생각함)

- 저는 괜찮습니다.

그래도 은하제와 박민성의 걱정하는 얼굴에 바로 그리 대답해. 그리고는 두 팔로 바닥 짚고 일어나려는데 팔만 바들바들 떨리지 진짜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감.
December 6, 2024 at 7:09 PM
막내가 자기 상태에 대해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라 더 그래. 그들의 막내는 항상 제 몸을 돌보기보단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구석이 있으니까. 김솔음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임. 이번 괴담이 많이 무섭긴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쫄보인 걸 들킨 게 아니라
December 6, 2024 at 7:09 PM
야심한 밤. 괴담에서 무사히 나왔다는 것에 안심하기도 잠시, 박민성이랑 은하제는 당장 자기 팀 막내한테 달려가겠지.

- 괴담에서 무리하더라니···.
- 노루야, 상태 안 좋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자.

은하제가 혀를 차고, 박민성은 진지하게 말함.
December 6, 2024 at 7:09 PM
[백일몽고 먹이사슬 어떻게 되는 거임?]
나 빨간눈에 하얀 도마뱀 봤거든?
걔가 고양이나 미친 과학도 이기고 다니는데 실화냐
ㄴ 게롱
ㄴㄴ 게롱이다
ㄴ 게롱이가 우리 학교 일짱임. 손가락 물리면 잘린다
ㄴㄴ ㄱㅆ) 그런 걸... 안 잡아?
ㄴㄴㄴ 하지만 게롱인 걸
ㄴㄴㄴㄴ 그럼 게롱이잖아
December 1, 2024 at 4:11 AM
ㄴ 나도 봄ㅋㅋ 괭이 놀아주던 풀은 던진 와중에 고양이는 보호하듯 끌어안은 거 웃겼음
ㄴㄴ ㄱㅆ) 정작 고양이는 튕기는 듯하면서도 국어쌤 곁에서 안 떨어지려고 하는데ㅋㅋ
December 1, 2024 at 4:11 AM
[도덕쌤 뭐 닮았나 했는데ㅋㅋ]
골목에서 도덕이 고양이 놀아주고 있는 거야. 냥이는 계속 경계하다가 풀렸는지 도덕이 밀어내도 부비작거리고ㅋㅋㅋ 그러다가 국어가 '뭐하냐?'하면서 스윽 나타나니까 도덕쌤 기겁함ㅋㅋㅋ
완전 경계하는 꼬리 펑 고양이
ㄴ 꼬리 펑 고양이
ㄴㄴ 꼬리 펑.
December 1, 2024 at 4:11 AM
ㄴ 국어 진짜 상사한테 많이 불려가긴 함
ㄴㄴ 저번에 수업 때 앞문 똑똑하더니 호 교감 강림했잖아...
ㄴㄴㄴ ㄹㅇ? 그 사람이 직접 움직이기도 한다고?
ㄴㄴㄴㄴ 입학식과 졸업식마저 화질구지 여우랑 용으로 대체하는 백일몽고가???
December 1, 2024 at 4:11 AM
[국어 왜 이렇게 상사한테 많이 불려감?]
누가 복도를 선생님한테 호출 받은 학생처럼 가길래 뭐지? 했는데 그게 친구가 아닌 담임이었을 때.
ㄴ 아니 상 주려고 불렀는데 왜 귀찮아하는 학생처럼 가냐고ㅋㅋ
ㄴㄴ ㄱㅆ) 내 기척 눈치채고서 표정 싹 바꾸시는 게 웃겼음
ㄴㄴㄴ 저게... 사회인?
December 1, 2024 at 4:11 AM
ㄴ 예전에 다른 학년 다 8반까지 있는데 2학년만 8반 대신 0반 생긴 적 있었음
ㄴㄴ 그 뒤로 미친 과학은 담임 안 맡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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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게시글입니다.)
December 1, 2024 at 4:11 AM
[근데 과학은 왜 담임 안 해?]
다른 선생님들도 돌아가면서 다 담임 맡잖아.
근데 각제광이 담임했다는 말 한 번도 못 들음
ㄴ 각제광 뭐임? 자연스러워서 몰랐네
ㄴ 글 지워 학생
ㄴㄴ 알면 다침.
December 1, 2024 at 4:11 AM
ㄴ 학생이 다른 학교 교복 입는 건 봤어도 선생님이 그러는 건 처음 봄ㅋㅋ
ㄴㄴ 중요한 점: 만우절X 이직X
ㄴㄴㄴ 그냥 사기꾼이잖아
ㄴ 포도님 알면 난리나겠네ㅋㅋㅋ
December 1, 2024 at 4:11 AM
[체육 가끔 고장나는 거 웃김]
뭐 말하면 '겠냐...' 이러는 거 유행이라고 알려드리니까 '겠습니까...' 이러시잖아ㅋㅋㅋ
ㄴ 그거 알려준 사람이 너였냐?
ㄴㄴ 국어가 기겁해서 고쳤잖아ㅋㅠㅠ
ㄴ 저번에도 자동차 핸들 부수더니 고장나시더라ㅋㅋ
ㄴㄴ 그건 고장날만 한데
ㄴㄴㄴ 자동차: 살려줘...
November 28, 2024 at 6:37 AM
[체육이랑 국어 뭐함]
교문 앞에서 둘이 서로 "병가내십시오." 이러는데
입에서 피 줄줄 떨어짐
그냥 두 분 다 병가내시면 안 되나요?
ㄴ 저번에 국어 상태 안 좋으니까 체육이 냅다 보건실에 던져넣음
ㄴㄴ 던졌다고?
ㄴㄴㄴ 그건 던졌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어...
November 28, 2024 at 6:37 AM
[ㄱㅇㅇ쌤이랑 ㄱㅅㅇ쌤]
둘이 동기시잖아. 같이 밥 먹고 계시길래 조용히 지나가는데 대화가 왜 즉사하지 않을 부위 강의를 하고 계시는 거지?
급식 올라올 뻔...
ㄴ 나도 입 막고 가는데 ㅈㅎㅇ 쌤도 그러더라ㅋㅋ
ㄴㄴ ㄱㅇㅇ 쌤 사진까지 들고 오셔서 명강의 하시던데ㅋㅋ
November 28, 2024 at 6:37 AM
[포도가 뭐임?]
아니 우리 학교 자주 찾아오시는 옆 공립학교 쌤 있잖아. 국어가 아련하게 웃으면서 교문으로 돌아가니까

포도 선생님!

하고 부르는데 포도가 뭐임?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가 보다 하면서 빽하다가 얼탱 없어짐
ㄴ 포도가 뭔데
ㄴㄴ ㄹㅇ 포도가 뭔데
ㄴㄴㄴ 애칭?
ㄴㄴㄴㄴ 가라...
November 28, 2024 at 6:3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