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ramouche/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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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towered.bsky.social
Scaramouche/어릿광대
@ivorytowered.bsky.social
일상 포함 덕질용 계정, 때때로 浮上. 漂流中.
그와중에 드디어 압구정공주떡 들려 사온 흑임자 인절미랑 두텁떡이 매우 맛있다. 특히 흑임자 꼬순내가 포장 바깥으로도 새어나오는데 아주 달지 않고 말랑한 인절미랑 잔뜩 덮어진 흑임자 고물이 완벽. 이정도 컨디션이면 배불러도 당일 먹을 가치가 있음🤤❤️ 두텁떡은 좀 더 떡의 씹는 쫄깃함이 우세하고 안의 유자청과 계피향 나는 팥소, 견과류 등 다채로운 맛의 재미가 있다. 어머니는 이쪽을 더 선호하셨음.
May 24, 2025 at 1:50 PM
>안국 러프러프 아뜰리에. 발로나 초콜릿칩 치즈케이크와 아이스 카페라떼, 플랫 화이트. 얼핏 초코필링과 플레인 치즈케이크 필링으로 나뉜 것처럼 보이는데 내가 예상하는 치즈케이크의 질감이 아니어서 계속 갸웃해 함. 꾸덕하고 밀도 높아서 갸또 화이트 느낌이 더 강했다. 이건 플레인 치즈케이크 먹어봐야 비교 가능할듯.
April 10, 2025 at 4:09 PM
📍북촌 안국의 신라제면. 칼낙지(낙지 비빔 칼국수) 2인분, 감자전. 재방문해서 같은 메뉴 다시 시켜봄. 트위터에도 적었지만 지난번 감자전 맛이 평이했는데 이번에는 바삭하게 잘 구워져 있었다. 가장자리의 바삭함이 이정도로 유지만 되면 얇게 슬라이스한 모양이 그저 멋내기는 아니라는거 납득감. 나처럼 매운거 좀 힘들어하면 매콤함을 감자전으로 중화시키기에도 좋고.
April 10, 2025 at 4:09 PM
>망원 성립에서 2차. 신타카치요의 무로카 나마겐슈 N타입, A타입 온더락 잔술(90ml). 어제는 유난히 술이 잘 들어가서 이후 상대적으로 산뜻한 맛이 강했던 A타입으로 도쿠리(240ml 기준) 추가 주문. 안주는 봄 야채 한정 카키아게.
April 6, 2025 at 3:29 AM
📍합정 향원의 곱창전골(中)+복분자주+볶음밥. 친구랑 원래 곱창 구워먹으려 계획했다가 비오는 날 뜨끈한 국물 생각나서 메뉴 변경했는데 탁월했다. 날 으슬으슬하니 살짝 칼칼한 국물에 달달한 복분자주 넘 잘어울리더라.
April 6, 2025 at 3:29 AM
📍배달
엽떡의 마라떡볶이(+유부,우삼겹 추가),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후라이드 치킨,
린데만스의 타로 누아, 타로 도르.
:부모님 여행 중 본가에서 지내게 된지라 간밤에 동생이랑 시켜먹은 고속노화 디너.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는 월요일밤 시켜먹자 합의보기 더할나위 없는 타이밍이었음.
March 25, 2025 at 7:08 AM
>미드나잇 플레져
: 마담 그레이, 라 포즈, 오르조(커피 대용), 티오 디에고 아만티야도(쉐리주)
March 22, 2025 at 4:38 AM
📍연남
미드나잇 플레져: 아메리카노
>니시무라멘: 교카이파이탄, 갓지은 솥밥과 치즈
March 22, 2025 at 4:38 AM
📍서촌(경복국)
더 마틴: 바닐라(feat.올리브 오일), 로즈 피스타치오
>서촌 금상 고로케: 고기야채 고로케
March 22, 2025 at 4:31 AM
>스쿠퍼 젤라또: 무화과 크림치즈,이탈리안 피스타치오(맛보기-해쑥)
>도화아파트먼트 용산:아이스 아메리카노(decaf)
March 17, 2025 at 8:33 AM
📍용산-삼각지
해이커피앤바: 메이플 라떼
>양복점: 양꼬치,마라탕,냉옥면
March 17, 2025 at 8:31 AM
새벽에 마저 보고 잤는데 책임 소재에 대한 단호함으로 맺는 결말이 좋았다. 그 이후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61년도에도 정의를 상기시키는 컨텐츠의 수요가 존재했을 거라는 것.
March 16, 2025 at 4:05 AM
최근 기존에 쓰던 그립톡이 똑 떨어져서 새로 바꿨는데 이분의 고양이 모Mo 일러스트 귀여워서 계속 쳐다보게 되네. 다이어리 형태만 쓰다가 그립톡 병행한지 1년 조금인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립톡만 쓰지 않을까.
March 14, 2025 at 3:40 PM
오늘이 파이π 데이🥧라면서요😚❤️ 성심당에서 파이 표식 그려준다길래 마침 초코펜도 있고 냉동 에그타르트 오븐으로 구워서 펜으로 쓱쓱 따라하기. 🍺는 로스트 코스트의 피넛버터 초콜릿 밀크 스타우트. 땅콩과 초콜릿향이 솔솔나는 흑맥주인데 고소한 느낌의 단맛이 남아 디저트와 합이 좋다. 드디어 시장에서 알이 작은 딸기 세팩에 만원으로 파는 시기가 도래했으니 한동안 열심히 딸기 사먹을 예정.
March 14, 2025 at 12:05 PM
야밤의 길티플레져. 벤앤제리스의 뉴욕 슈퍼 퍼지 청크 오픈했다. 트위터에도 적었지만 완전 진하고 달고 견과류도 계속 씹혀서 칼로리는 눈가리고 달콤함만 즐기는 중임🫣🍨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들은 원초적으로 달고 맛있는걸 다 때려넣으면 되겠지!^^라는 칼로리 무시의 마인드가 저속노화의 정반대길이라 땡길 때가 있음.
March 13, 2025 at 2:12 PM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 생각났는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범인이 따라갈 도약이 아니므로 해당 영화도 그런걸로 납득합(
March 11, 2025 at 4:34 PM
010.<폴:600미터(2022)>.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받았음.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 외딴곳 더는 사용되지 않는 600미터 송신탑을 맨몸으로 올라가기(..)같은 도전을 관객들이 공감은 못할지언정 대리로 스릴을 체험하기에는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장르를 재난물로 인식했을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의외성이 있어 좋았고, 실제 높이의 유사구조물을 만들어 촬영했다는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보고 배우란 대단해ㅇㅁ;ㅇ)라며 감탄함.
March 11, 2025 at 4:34 PM
009.<리얼 페인(2024)>. 유독 개인적인 기억을 들춰내는 영화가 있다. 그 부분을 배제하면 이입에 대해 설명할 방도가 없으나 확실한 건 두사람 모두에게서 스스로의 면이 찾아지더라. 자기혐오와 연민 사이의 갈래길에서 괴로워하는 것도, 끔찍했을 생존-절망의 기록 앞에서 감정을 주체못할 정도로 흔들렸음에도 되돌아간다는 것도. 도를 넘으면 나르시시즘이라 매도하기 쉬울 지도 모르지. 그러나 괴로움이 거짓은 아니라서, 엔딩크레딧이 흐를 때 다시 도착한 경유지를 앞에 두고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다.
March 11, 2025 at 4:32 PM
008.<캡틴 필리스(2013)>. 실제 소말리아 해적에게 화물선 선장이 피랍되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장면 없이 과정 하나하나를 미시적으로 비춰주면서 실화가 주는 무거움과 긴장 넘치는 현장감을 연출로 살렸다. 결말은 예측 가능하지만 개인의 사정은 쓸려나가는 사회현실이 씁쓸함을 남긴다. 영화 정보 찾다 '미국 네이비씰이 멋있게 나온다'는 감상들을 접했는데, 결말부 "아이 러브 아메리카"라는 대사가 지닌 함의를 생각하면 글쎄. 통쾌함은 없고 남는 것은 그저 현실의 핏자국뿐인데.
March 11, 2025 at 4:29 PM
007.<마(2019)>. 사연있어 미쳐버린 여자가 복수하는 이야기가 드물지 않은 시대에 쉽게 풀어주는 자극적인 과거사는 소재로써만 기능한다. 그간 흑인중년여성이 매체에서 다뤄지는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를 비트는데 의미가 있나 싶지만, 동기-복수의 과정들이 극 전개를 위한 안일한 선택지로 보여서 광기도 연민도 흐릿해지는게 아쉽다. 차라리 더 끝으로 치달았으면 싶었을 정도.

+러닝타임 99분 중 한시간 정도는 옥타비아 스펜서가 왜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했을까 고민하다가 감독이 <헬프(2011)>연출했던거 보고 놀람(negative).
March 11, 2025 at 4:27 PM
006.<명당(2018)>. 팩션을 지향해서 역사가 스포()가 될 수 있다면 최소한 어느 시점에서 정보를 노출시킬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을까. 배우들 연기는 검증되어 있으나 과하게 친절한 서사 전개는 매력을 반감 시킨다.
+둘을 같이 보니까 비숲 스핀오프같은 느낌이(
March 11, 2025 at 4:26 PM
005.<나의 마더(2019)>. 디스토피아를 그린 SF장르에서 기계와 인류의 대립 구도는 안일하게 사용되기 쉬운 구조인데, 인류 재번영을 위한 모성애마저 기계적 합리성을 판단으로 재현된다는 발상이 참신했다. 서스펜스에 중점을 두고 복잡한 담론은 피한듯 싶지만 무생물에 감정을 줘버리는 인간<사례는 현실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서 믿음이라는 갈래길을 앞에 두었을 때 사람은 제 발로 걸어가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겠지 싶어 납득 가기도. 저예산SF에서 한정된 공간과 배우를 기용해 하나의 아이디어를 장편화 시키는거 환영함.
March 11, 2025 at 4:25 PM
004.<마이펫의 이중생활2(2019)>. 아이들에게는 나름 용기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를 주고 얼떨결에 보게 된 어른들에게는 귀여움을 보여줬으니 제 소명은 다한걸로.
+스노우볼(>)목소리 덧입혀 패러디한 영상들 접하다가 궁금해서 찾아봄.
March 11, 2025 at 4:24 PM
003.<클루리스(1995)>. 보기전 내 안에서 90년대 칙 플릭의 정석같은 이미지였는데, 가벼운 사고방식을 특유의 발랄함으로 볼지 사려 부족으로 볼지에서 갈릴듯. 21세기의 관객들은 냉정하겠으나 그럼에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의 매력에는 그녀가 뽐내는 옷장 덕분에 눈이 즐겁다는 것도 한몫한다.
March 11, 2025 at 4:24 PM
002.<윌레스와 그로밋(2024)>. 기계 문명에 의존해 잃어버리기 쉬운 가치를 일깨워 주는 메세지도 교훈적인데, 이걸 사람의 손 없이는 탄생할 수 없는 노동집약적인 스톱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시의적절해짐.
+공허한 눈동자의 감정없는 펭귄빌런이라니 최고잖아..🥹🐧💖
March 11, 2025 at 4:2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