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noru.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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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스라줄리는 물과 압력에 약한 보석입니다. 바다에 오래, 자주 들어갈수록 망가질 확률이 큽니다. 원석이 깨질 때까지 목에 걸고 다니자고 약속했었습니다.”
“허어. ……아직 안 깨졌군요.”
“예. 아직 안 깨졌습니다.”
November 19, 2024 at 12: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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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계급장 달고 싸우는 세계관 공포의 주둥아리 둘의 지랄염병 로맨스가 미량 함유된 ㅅㅂㄴ들 족치기 작전

*외전: 흐엉 흐엉흐오어ㅓ어어....ㅅㅂ.....노루야....책임져

주인공들은 영웅담이나 위인전에 나올 것 같은 이상적 인물들인데, 그들이 그런 사람들이 되기까지의 거친 (그리고 계속 거쳤을) 치열한 현실과 고민과 나날들이 그들을 현실적으로 만듦. 진심 아름다운 이야기와 엔딩인데 현실적 무게감과 마지막 장을 보고 며칠 우울증 걸림.
October 27, 2024 at 12: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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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것: 캐러비언의 해적 > 얻은 것: 해적바다항해모험극을빙자한 여자쥐어짜기 고발, 거지같은 세상 속에서 연대와 사랑만이 구원하리라, 나를 사랑하는 것은 가끔은 남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서만 가능하다, 사랑에 미친놈은 아름답다, 분노하는 여자는 살아남은 여자다

*시작: 남장여자주인공, 그녀를 쫓아온 마조키스트변태, 유교보이오빠가허락한뱃놀이현남친의 기묘한 삼각기만

*중반: 이작품장르가뭐죠?희망편 (천부인권 논하기, 신화속 존재 만나는 주인공들, 여성차별고발, 사관학교 이야기, 제국의 지랄맞음 위에 얹은 기만로맨스와 마법의 향연)
October 27, 2024 at 12:2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