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열등감과 질투심을 느끼는 속좁은 나 자신을 발견했다. 스스로 너무 자만하고 있던 나머지, 나보다 아래라 생각하는 친구들을 은근히 얕잡아보고 있던 걸지도 모르겠다. 정작 자신이 속한 환경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를 내가 제대로 보려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각자 출발선이 어떻든,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에서의 가치를 찾아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승리한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내가 가치를 좇는데 방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계속 견제하고 채찍질할 수밖에 없다. 반성해야 한다.

지난 한 해는 인생에서 정말 바쁜 시기였다. 학교 성적, 대외활동, 팀프로젝트 모두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과들이 있었다. 돈은 부족했지만, 국가에서 학비 지원을 받고 있으니 지금 눈앞의 성적과 프로젝트 결과에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