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타입:
타 장르 http://postype.com/profile/@9iwnyg
뜰팁 http://postype.com/profile/@9j7rs2
연성계
-주로 뜰팁(타 장르 있음!)
전생과는 다른, 어쩌면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팀원들이 남은 현생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전생과는 다른, 어쩌면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팀원들이 남은 현생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아... 그렇네요. 다른 사람들은 기억이 없을 수도...
-... 그럼, 수경사만 먼저 찾아보자. 나머지는 나중에.
-좋아요! 근데, 왜 수경사님이 먼저에요?
-... 내 친구거든.
-... 미친. 어떻게 그렇게 되지...?
-신기해,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친숙하더라. 한 번 찾아가 볼까?
-아... 그렇네요. 다른 사람들은 기억이 없을 수도...
-... 그럼, 수경사만 먼저 찾아보자. 나머지는 나중에.
-좋아요! 근데, 왜 수경사님이 먼저에요?
-... 내 친구거든.
-... 미친. 어떻게 그렇게 되지...?
-신기해,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친숙하더라. 한 번 찾아가 볼까?
.
.
.
-ㄱ, 경위님...
-... 공경장...?
-절... 기억하세요?
-ㅁ, 몰랐어 나도. 이런 기억이 있는지...
-... 진짜 인연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 그럴지도 모르겠네...
... 다시 만나서 반가워, 공경장. 아니지, 이제 공룡 퇴마사라고 해야 하나?
-아까까진 그 호칭이 괜찮았는데... 다시 들으니까 어색하네요. 저도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경위님.
저희, 다른 분들도 찾아볼래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좋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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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경위님...
-... 공경장...?
-절... 기억하세요?
-ㅁ, 몰랐어 나도. 이런 기억이 있는지...
-... 진짜 인연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 그럴지도 모르겠네...
... 다시 만나서 반가워, 공경장. 아니지, 이제 공룡 퇴마사라고 해야 하나?
-아까까진 그 호칭이 괜찮았는데... 다시 들으니까 어색하네요. 저도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경위님.
저희, 다른 분들도 찾아볼래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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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워. 다.
-별 말씀을.
-에이, 뭘.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내가 더 고맙지 누나한테.
-나도, 고마워.
우리의 강인한 팀장, 잠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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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워. 다.
-별 말씀을.
-에이, 뭘.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내가 더 고맙지 누나한테.
-나도, 고마워.
우리의 강인한 팀장, 잠뜰.
바로 다 말 하라고는 안 해. 몇 년을 이렇게 산 사람을 어떻게 바로 바꿔. 전부 다 말하라고 안 할 테니까,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조금이라도 말 해. 알았지.
-그래, 알았어.
-아니, 형, 누나. 우리 불러 놓고 자기들끼리만 얘기 하는 건 무슨 경우야. 우리 계속 듣고만 있어?
-누가 듣고만 있으래? 지들이 말 안 해 놓고 왜 우리한테 그래?
바로 다 말 하라고는 안 해. 몇 년을 이렇게 산 사람을 어떻게 바로 바꿔. 전부 다 말하라고 안 할 테니까,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조금이라도 말 해. 알았지.
-그래, 알았어.
-아니, 형, 누나. 우리 불러 놓고 자기들끼리만 얘기 하는 건 무슨 경우야. 우리 계속 듣고만 있어?
-누가 듣고만 있으래? 지들이 말 안 해 놓고 왜 우리한테 그래?
-아니 그건... 내 성격이 그래. 힘든 거 말해봤자 해결되긴 개뿔 더 커지기만 할 것 같고, 괜히 사람들 걱정만 시키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말 안 하는 거라고.
-아니 그건... 내 성격이 그래. 힘든 거 말해봤자 해결되긴 개뿔 더 커지기만 할 것 같고, 괜히 사람들 걱정만 시키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말 안 하는 거라고.
-난 뭐, 익숙하지. 오랫동안 이랬으니까. 근데 넌 처음이잖아. 항상 혼자 일했다며. 서장님이 너한테 우리 붙여준다 했을 때도 괜찮다고, 혼자 하면 된다고 그랬던 애가 하루아침에 팀장 자리 맡고 팀원들 이끌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지. 이해해.
-난 뭐, 익숙하지. 오랫동안 이랬으니까. 근데 넌 처음이잖아. 항상 혼자 일했다며. 서장님이 너한테 우리 붙여준다 했을 때도 괜찮다고, 혼자 하면 된다고 그랬던 애가 하루아침에 팀장 자리 맡고 팀원들 이끌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지. 이해해.
나도 예전에 부팀장 격으로 활동했던 때가 있어서, 네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생각해 보면 난 네가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잘 아는데. 왜 난 알면서도...
-그만. 오빠가 어떤 말 할지 다 알아, 말 안 해도 알아. 오빠한테 말 하려고 했어,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나도 예전에 부팀장 격으로 활동했던 때가 있어서, 네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생각해 보면 난 네가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잘 아는데. 왜 난 알면서도...
-그만. 오빠가 어떤 말 할지 다 알아, 말 안 해도 알아. 오빠한테 말 하려고 했어,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오빠도 나머지 애들도,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팀장으로서 너네한테 잘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네는 나한테 잘 해주니까. 너네 덕분에 내가 바뀌었고, 너네 덕분에 내가 이 일 계속 할 수 있는 거니까.
-감정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울고 싶으면 울고, 화나면 화내고 하는 거지.
오빠도 나머지 애들도,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팀장으로서 너네한테 잘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네는 나한테 잘 해주니까. 너네 덕분에 내가 바뀌었고, 너네 덕분에 내가 이 일 계속 할 수 있는 거니까.
-감정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울고 싶으면 울고, 화나면 화내고 하는 거지.
사실 아까 오빠랑 애들이랑 나 큰일 날 것 같다고 집으로 돌려보냈을 때, 나 여기 잠깐 들렀었거든. 여기 와서 덕개랑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덕개가 딱 오빠처럼 이야기하더라. 솔직히 좀 울 뻔 했어. 근데 여기서 울면 진짜 내가 사람들이고 뭐고 다 그만둘 것 같아서, 다 끝내버릴 것 같아서 안 우는 척, 오히려 좀 오글거리는 척 하고 나왔거든. 그러고 나서 서장님 얘기 듣는데, 그냥... 눈물이 안 멈추더라.
사실 아까 오빠랑 애들이랑 나 큰일 날 것 같다고 집으로 돌려보냈을 때, 나 여기 잠깐 들렀었거든. 여기 와서 덕개랑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덕개가 딱 오빠처럼 이야기하더라. 솔직히 좀 울 뻔 했어. 근데 여기서 울면 진짜 내가 사람들이고 뭐고 다 그만둘 것 같아서, 다 끝내버릴 것 같아서 안 우는 척, 오히려 좀 오글거리는 척 하고 나왔거든. 그러고 나서 서장님 얘기 듣는데, 그냥... 눈물이 안 멈추더라.
-... 오빠, 오빠가 얼마나 나한테 잘해주는데. 오빠나 다른 애들이나, 말로는 안 해도 행동으로 다 보여주고 있어. 맨날 틱틱대고, 장난치고 해도 그게 애정 표현인 거, 이런 말 직접 하는 게 어색해서 그런다는 거, 다 알고 있다고.
... 사실 악몽을 꿔. 내가 잠에 들면, 자꾸 팀원들이 나와서 내 앞에서 죽어. 근데 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보기만 해. 애들이 죽는 모습, 아파하는 모습 보기 싫어서 잠이 와도 일부러 안 자기 시작했고.
-... 오빠, 오빠가 얼마나 나한테 잘해주는데. 오빠나 다른 애들이나, 말로는 안 해도 행동으로 다 보여주고 있어. 맨날 틱틱대고, 장난치고 해도 그게 애정 표현인 거, 이런 말 직접 하는 게 어색해서 그런다는 거, 다 알고 있다고.
... 사실 악몽을 꿔. 내가 잠에 들면, 자꾸 팀원들이 나와서 내 앞에서 죽어. 근데 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보기만 해. 애들이 죽는 모습, 아파하는 모습 보기 싫어서 잠이 와도 일부러 안 자기 시작했고.
-... 으음... 그러니까...
팀장으로서 5명이나 되는 팀원을 이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너 힘든 거, 부담 많이 느끼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 너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강한 애니까, 단단한 애니까...
근데 오늘 너 우는 거 보니까 뒤통수 한 대 맞은 느낌이더라. 너한테 아무것도 못해준 내가 화났어. 팀장인 너는 우리를 위해서 뭐든 해주는데, 나는 팀원이라는 사람이, 오빠라는 사람이 위로 한 번을 안 해줬다는 게.
-... 으음... 그러니까...
팀장으로서 5명이나 되는 팀원을 이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너 힘든 거, 부담 많이 느끼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 너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강한 애니까, 단단한 애니까...
근데 오늘 너 우는 거 보니까 뒤통수 한 대 맞은 느낌이더라. 너한테 아무것도 못해준 내가 화났어. 팀장인 너는 우리를 위해서 뭐든 해주는데, 나는 팀원이라는 사람이, 오빠라는 사람이 위로 한 번을 안 해줬다는 게.
-뭐야. 경위님, 제가 오지 말라고 해서 이제는 팀원들 단체로 데리고 오신 거에요?
-아니, 수경사가 데리고 온 거야...
-아... 무슨 일인데요?
-음... 경위님 일?
-아, 뭔 얘기 할지 대충 알겠네요.
-경위님, 여기서는 수경사 말고, 오빠로서 얘기해도 될까요?
-다들 아주 그냥 병원이라고 다 말 까네. 아까 덕개도 그러더니.
-아니 경위님 그건 경위님이 먼저 까신 거잖,
-아 알았어 알았어. 다들 말 편하게 해. 어차피 사적인 얘기 할 거 아냐?
-그렇죠.
-뭐야. 경위님, 제가 오지 말라고 해서 이제는 팀원들 단체로 데리고 오신 거에요?
-아니, 수경사가 데리고 온 거야...
-아... 무슨 일인데요?
-음... 경위님 일?
-아, 뭔 얘기 할지 대충 알겠네요.
-경위님, 여기서는 수경사 말고, 오빠로서 얘기해도 될까요?
-다들 아주 그냥 병원이라고 다 말 까네. 아까 덕개도 그러더니.
-아니 경위님 그건 경위님이 먼저 까신 거잖,
-아 알았어 알았어. 다들 말 편하게 해. 어차피 사적인 얘기 할 거 아냐?
-그렇죠.
-음... 경위님, 우리 얘기 좀 할까요?
얘기 좀 하재서 따라갔더니 도착한 곳이 병원이다. 덕개도 같이 있어야 된다나 뭐라나... 무슨 얘기를 할지 대충 짐작이 가지만 이번엔 울지 않을 거다. 아무리 우는 걸 다 들켰다고 해도, 팀원들 바로 앞에서 울고 싶진 않다.
-음... 경위님, 우리 얘기 좀 할까요?
얘기 좀 하재서 따라갔더니 도착한 곳이 병원이다. 덕개도 같이 있어야 된다나 뭐라나... 무슨 얘기를 할지 대충 짐작이 가지만 이번엔 울지 않을 거다. 아무리 우는 걸 다 들켰다고 해도, 팀원들 바로 앞에서 울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