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
해오
@he0-jd1.bsky.social
트위터: 해오 @he0_jd1
포스타입:
타 장르 http://postype.com/profile/@9iwnyg
뜰팁 http://postype.com/profile/@9j7rs2
연성계
-주로 뜰팁(타 장르 있음!)
x.com
x.com
October 23, 2024 at 4:27 AM
로 시작하는 얼렁뚱땅 잠뜰 퇴마사와 공룡 퇴마사의 팀원들 찾기 프로젝트. 나중에 다 찾고 보니 서로서로 다 인연이 있어 되게 신기해하지 않았을까. 근데 덕경장은 되게 찾기 힘들었을 듯. 아 각경사도...

전생과는 다른, 어쩌면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팀원들이 남은 현생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October 23, 2024 at 4:26 AM
-근데... 찾아도 될까? 괜히 혼란만 주는 거 아닐까?

-아... 그렇네요. 다른 사람들은 기억이 없을 수도...

-... 그럼, 수경사만 먼저 찾아보자. 나머지는 나중에.

-좋아요! 근데, 왜 수경사님이 먼저에요?

-... 내 친구거든.

-... 미친. 어떻게 그렇게 되지...?

-신기해,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친숙하더라. 한 번 찾아가 볼까?
October 23, 2024 at 4:26 AM

.

.

.

-ㄱ, 경위님...

-... 공경장...?

-절... 기억하세요?

-ㅁ, 몰랐어 나도. 이런 기억이 있는지...

-... 진짜 인연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 그럴지도 모르겠네...

... 다시 만나서 반가워, 공경장. 아니지, 이제 공룡 퇴마사라고 해야 하나?

-아까까진 그 호칭이 괜찮았는데... 다시 들으니까 어색하네요. 저도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경위님.

저희, 다른 분들도 찾아볼래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좋네.
October 23, 2024 at 4:25 AM
x.com
x.com
October 23, 2024 at 4:18 AM
일부러 그 소속 배우들 몇 명씩 같이 캐스팅하는 작품도 있었으면. 다들 인상이 다르니까 캐스팅 되는 작품의 장르들도 조금씩 다르겠지? 잠뜰은 판타지, 각별 공룡 라더는 액션, 수현 덕개는 휴먼 드라마나 학원물에 많이 캐스팅 됐으면 좋겠다. 아니면 아예 반대도 좋음... 여기서 공룡, 수현은 잠뜰처럼 아역배우 출신이고 나머지는 성인 때 데뷔한 배우들이었으면. 그래서 나이 차는 많이 안 나지만 경험의 차이 때문에 잠공수가 각라덕한테 조언 많이 해줬을 듯.
October 23, 2024 at 4:03 AM
10대에는 뜰빛탐정, 이세계 삼남매, 별의 아이, 초능력 세계여행 등으로 점점 인기와 실력을 얻고, 20대에는 밤을 보는 눈으로 연기대상을 타고 미스터리 수사반, 블라인드로 인기의 정점을 찍음. 실력이 좋음에도 아직 소속사가 없던 잠뜰을 눈여겨 보던 픽셀리가 캐스팅해갔으면. 거기서 각별, 공룡, 라더, 수현, 덕개를 다시 만나 친해졌으면 좋겠다. 같이 회사 자컨에도 나오고 각자 유튜브에도 나오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 여섯이 모여 다니니 원래도 인기 많았는데 더 인기 폭발.
October 23, 2024 at 4:03 AM
트위터 글: x.com/he0_jd1/stat...
x.com
x.com
October 20, 2024 at 10:53 PM
posty.pe
October 20, 2024 at 10:51 PM
-아 진짜 정공룡...

.

.

.

... 고마워. 다.

-별 말씀을.

-에이, 뭘.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내가 더 고맙지 누나한테.

-나도, 고마워.

우리의 강인한 팀장, 잠뜰.
October 20, 2024 at 10:51 PM
-걱정도 내가 관심 없는 사람한텐 안 해. 서로 관심이 있으니까 걱정하고 그러는 거지. 네가 우리 아끼는 것 만큼, 우리도 너 아껴.

바로 다 말 하라고는 안 해. 몇 년을 이렇게 산 사람을 어떻게 바로 바꿔. 전부 다 말하라고 안 할 테니까,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조금이라도 말 해. 알았지.

-그래, 알았어.

-아니, 형, 누나. 우리 불러 놓고 자기들끼리만 얘기 하는 건 무슨 경우야. 우리 계속 듣고만 있어?

-누가 듣고만 있으래? 지들이 말 안 해 놓고 왜 우리한테 그래?
October 20, 2024 at 10:50 PM
-그래도, 지금은 우리가 있잖아. 너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마. 너보다 경험 많은 사람이 수두룩 빽빽이야. 왜 넌 우리한테 네 얘기를 안 해? 맨날 아무 말도 안 하고 혼자 삭히고. 야, 우리도 너한테 정신적 도움을 줄 의무가 있거든? 다른 사람이 힘들어 보일 땐 무슨 일이냐고 제일 먼저 물어보는 사람이 지가 힘들 땐 말을 안 해요 말을.

-아니 그건... 내 성격이 그래. 힘든 거 말해봤자 해결되긴 개뿔 더 커지기만 할 것 같고, 괜히 사람들 걱정만 시키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말 안 하는 거라고.
October 20, 2024 at 10:49 PM
-근데,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오빠도 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말 안 했어. 나보다 오빠가 더 걱정하고 힘들어 할까 봐. 그리고 뭐... 솔직히 여기서 나보다 일 잘하는 사람은 오빠잖아? 나도 이런데, 이것저것 다 하는 오빠는 더 그럴 거니까...

-난 뭐, 익숙하지. 오랫동안 이랬으니까. 근데 넌 처음이잖아. 항상 혼자 일했다며. 서장님이 너한테 우리 붙여준다 했을 때도 괜찮다고, 혼자 하면 된다고 그랬던 애가 하루아침에 팀장 자리 맡고 팀원들 이끌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지. 이해해.
October 20, 2024 at 10:48 PM
-나도 너 더 챙겼어야 되는데. 내가 여기서 제일 경험 많고 나이 많은 사람인데. 네가 아무리 씩씩한 애라고 해도 좀 더 신경 쓰고 지켜보고 했어야 하는 건데...

나도 예전에 부팀장 격으로 활동했던 때가 있어서, 네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생각해 보면 난 네가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잘 아는데. 왜 난 알면서도...

-그만. 오빠가 어떤 말 할지 다 알아, 말 안 해도 알아. 오빠한테 말 하려고 했어,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October 20, 2024 at 10:48 PM
-... 서장님한테, 그리고 너네한테 우는 모습 보인 거, 좀 부끄러워. 나이가 몇 갠데 앞에서 질질 짜기나 하고... 뭐 그래도, 속 얘기 다 하니까 후련하긴 하더라.

오빠도 나머지 애들도,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팀장으로서 너네한테 잘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네는 나한테 잘 해주니까. 너네 덕분에 내가 바뀌었고, 너네 덕분에 내가 이 일 계속 할 수 있는 거니까.

-감정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울고 싶으면 울고, 화나면 화내고 하는 거지.
October 20, 2024 at 10:47 PM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잠도 잘 안 오더라.

사실 아까 오빠랑 애들이랑 나 큰일 날 것 같다고 집으로 돌려보냈을 때, 나 여기 잠깐 들렀었거든. 여기 와서 덕개랑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덕개가 딱 오빠처럼 이야기하더라. 솔직히 좀 울 뻔 했어. 근데 여기서 울면 진짜 내가 사람들이고 뭐고 다 그만둘 것 같아서, 다 끝내버릴 것 같아서 안 우는 척, 오히려 좀 오글거리는 척 하고 나왔거든. 그러고 나서 서장님 얘기 듣는데, 그냥... 눈물이 안 멈추더라.
October 20, 2024 at 10:46 PM
-미안해, 아무것도 못해줘서.

-... 오빠, 오빠가 얼마나 나한테 잘해주는데. 오빠나 다른 애들이나, 말로는 안 해도 행동으로 다 보여주고 있어. 맨날 틱틱대고, 장난치고 해도 그게 애정 표현인 거, 이런 말 직접 하는 게 어색해서 그런다는 거, 다 알고 있다고.

... 사실 악몽을 꿔. 내가 잠에 들면, 자꾸 팀원들이 나와서 내 앞에서 죽어. 근데 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보기만 해. 애들이 죽는 모습, 아파하는 모습 보기 싫어서 잠이 와도 일부러 안 자기 시작했고.
October 20, 2024 at 10:45 PM
-그래, 말 해봐. 뭔 얘기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 으음... 그러니까...

팀장으로서 5명이나 되는 팀원을 이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너 힘든 거, 부담 많이 느끼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 너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강한 애니까, 단단한 애니까...

근데 오늘 너 우는 거 보니까 뒤통수 한 대 맞은 느낌이더라. 너한테 아무것도 못해준 내가 화났어. 팀장인 너는 우리를 위해서 뭐든 해주는데, 나는 팀원이라는 사람이, 오빠라는 사람이 위로 한 번을 안 해줬다는 게.
October 20, 2024 at 10:45 PM
-덕경장, 우리 왔어.

-뭐야. 경위님, 제가 오지 말라고 해서 이제는 팀원들 단체로 데리고 오신 거에요?

-아니, 수경사가 데리고 온 거야...

-아... 무슨 일인데요?

-음... 경위님 일?

-아, 뭔 얘기 할지 대충 알겠네요.

-경위님, 여기서는 수경사 말고, 오빠로서 얘기해도 될까요?

-다들 아주 그냥 병원이라고 다 말 까네. 아까 덕개도 그러더니.

-아니 경위님 그건 경위님이 먼저 까신 거잖,

-아 알았어 알았어. 다들 말 편하게 해. 어차피 사적인 얘기 할 거 아냐?

-그렇죠.
October 20, 2024 at 10:44 PM
-... 뭐야, 다 봤냐? 얘기하는 걸 몰래 보면 어떡해, 사람 민망하게.

-음... 경위님, 우리 얘기 좀 할까요?

얘기 좀 하재서 따라갔더니 도착한 곳이 병원이다. 덕개도 같이 있어야 된다나 뭐라나... 무슨 얘기를 할지 대충 짐작이 가지만 이번엔 울지 않을 거다. 아무리 우는 걸 다 들켰다고 해도, 팀원들 바로 앞에서 울고 싶진 않다.
October 20, 2024 at 6:1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