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없어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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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없어고양이
@haeyooguitar.bsky.social
Software Developer in NYC, Occasional song writer & guitarist & bassist
5. 결론을 말하자면…(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한 결론) 나는 여기서 이제 이민자가 되었는데 이제와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거기서도 또 이민자가 될 것 같아서 이젠 그냥 어딜가나 외국인, 이민자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야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삶은 그런 이민자로써의 나의 정체성을 세우는 그런 삶이 되지 않을까 싶음 (급마무리……)
August 29, 2023 at 1:54 PM
4. 영주권을 신청할 때에는 “체류목적”을 변경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때 나의 체류목적을 이민으로 바꿔야 영주권 신청이 가능함. 그때서야 지금까지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서서히 나도 이민자의 생활을 하고있었구나 하는 자각을 하게 된 것 같음. 도시가 아닌 서버번으로 이사를 왔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고향이 아닌 타지에 터를 잡고 사는 이민자로써의 정체성을 이제서야 자각을 한듯.
August 29, 2023 at 1:51 PM
3. 그상황에서 에이팩 리크루팅은 망했고, 어쩌다보니 뉴욕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되어서 뉴욕생활을 이어갔고 그때부터 스멀스멀 아 여기서 계속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때도 난 내가 이민자라는 생각이 없었음). 그렇게 하다 정신차려보니(세월 빠름. 결혼하고 애도 있음) 내가 여기서 이제껏 일하고 있고 영주권을 신청할 때가 되었음. 내가 이민자라는 것을 자각한것은 아마 내가 영주권 신청 과정을 겪으면서였지 않았나 싶음.
August 29, 2023 at 1:48 PM
2. 근데 또 생각해보면 2006년 처음 대학교 1학년으로 한국에서 왔을때는 (그땐 나름 학부 바로 오는게 유행이었음…) 난 내가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금융전문가]로 일할줄 알았던 것 같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내 자신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일찌감치 수학/이론경제가 아닌 수학/컴공으로 끌고갔을거다). 그런 의미에서 그때는 나의 체류목적이 비이민 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군대를 가서 머리를 식히면서 생각한건 아 한국보다 에이팩을 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복학해서는 에이팩을 엄청 두들겼던 것 같다.
August 29, 2023 at 1:44 PM
Korea South lol
July 16, 2023 at 6:0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