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家는 예로부터 호남지역의 만석꾼이었는데, 동네가 몇년째 흉년이라 가세가 기울어 끙끙 앓던지라, 이 날도 딸과 빈 수레를 끌고 방울땀을 흘리며 걸어가다 바퀴가 빠져 신세한탄이나 하던 찰나, 황새 다리에 가락지가 끼어있는것을 보고 옳거니 저것 잡아라 하고 황새를 불러보고 돌팔매질도 해보았다
구家는 예로부터 호남지역의 만석꾼이었는데, 동네가 몇년째 흉년이라 가세가 기울어 끙끙 앓던지라, 이 날도 딸과 빈 수레를 끌고 방울땀을 흘리며 걸어가다 바퀴가 빠져 신세한탄이나 하던 찰나, 황새 다리에 가락지가 끼어있는것을 보고 옳거니 저것 잡아라 하고 황새를 불러보고 돌팔매질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