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으로 참여한 글에서 술은 보고를 마친 후에 마시면 된다고 스스로 다독이는 내용을 담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니혼고는 금주를 시도한 셈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일단, 코토바는 모노가타리의 주인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제 검이 자신을 연모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것 같다.

내 검의 충정은 의심할 바가 없다. <<<

물건에는 사명이 있는 법이다. 쓰이지 않는 도구는 어떠한 의미도 가지지 못한다. 하여, 코토바는 세 자루의 검을 허리에 차면서도 그를 다루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검에도 익숙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차렸음에도 홀로 새하얗게 꼿꼿했다. 그러나, 코토바는 또한 그 모든 것의 주인이므로 제 검을 지켜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망설임 없이 뽑아 들 것이다. 숨이 붙어있어야 어떻게든 다시 살아갈 수 있으니까. 상처는 회복하면 된다.

타임라인만 보이지 않는 상태가 지속 중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결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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