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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는 아직 채 웃음이 가시지 않은 어투로 말했다. 현암은 멋쩍은 느낌에 대답 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어차피 대답을 바란 말이 아닐 테니.
승희는 현암이 방으로 들어가고서도 한껏 올라가, 웃음을 머금고 있는 입꼬리를 내리지 않았다.

“후후후.”

승희는 방 안에 들어가 있는 현암에게 닿지 않을 정도의 작게 웃으며 자신과 닮은 인형 3개를 한 번에 꼭 안았다. 소중한 보물이라는 듯이.
April 25, 2025 at 11:55 AM
현암은 고양이 인형을 빤히 바라보다 유리창이 반사하고 있는 밝은 빛을 느끼고는 품에 소중히 안으며 밖으로 나갔다. 어느새 해가 뜨려고 하고 있었다. 귀가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 · ·

“푸흐흡.”

승희는 계속해서 작게 웃고 있었다. 언제부터 웃고 있었냐고 하면 정확히는 어젯밤부터였다. 퇴마일에 나갔던 신부님과 준후가 돌연 자신과 닮은 인형을 건네주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그것도 같은 인형을.
April 25, 2025 at 11:53 AM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헤집었다. 분명 자신의 지갑 안에는 5만원 정도가 있었을 터였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지갑 안을 확인해보니 텅텅 비었다.
약간의 가벼운 자책을 하던 현암은 머리를 헤집던 손을 떼고는 자신의 품 안에 있는 고양이 인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고양이 인형은 연보라색의 털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왼쪽 귀에는 피어싱이 있었으며 승희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닮았네. 엄청.’
April 25, 2025 at 11:52 AM
모두들 한창 잠에 빠져있을 때였다. 잠귀가 밝은 준후와 승희를–집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깨우고 싶지 않으니 최대한 해가 뜰 즈음에 귀가할 셈이었다.
아직 밤은 깊으니 시간은 넉넉할 것이다. 현암은 느긋하게 인형 뽑기 기계에 돈을 집어넣었다.

  · · ·

결과만 말하자면 현암은 탕진했다.

“···하아···.”
April 25, 2025 at 11:49 AM
현암은 무심코 중얼거렸으며 손 또한 무심코 인형 뽑기 기계 안에 있는 고양이 인형에 갖다 대었다. 손에 닿는 감촉은 분명 차가운 유리판일진대, 전에 잡았던–승희의 고집으로 딱 한 번 잡았었다– 승희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인형 뽑기 안에 있는 고양이 인형을 빤히 바라보던 현암은 잠시 몸을 돌려 밖을 쳐다보았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인 어두컴컴한 밤하늘이 비쳤다.
대략적인 시간을 확인한 현암은 자신의 지갑을 펼쳤다.

‘재미로 몇 번만 시도하다가 가자.’
April 25, 2025 at 11:47 AM
(절규)
April 22, 2025 at 1:10 PM
하자마자 드뎌 그쳤나
April 21, 2025 at 3:48 PM
귀청 떨어지겠네. 어케 자라는겨;
April 21, 2025 at 3:48 PM
추가로 세세하게 써보자면
탐라성향: 욕설은 감탄사 정도
(C바, me친, 씹, ㅅㄲ, 개객기)
분야: 소비는 언급 거의 없음, 글도 거의 없음, 썰은 스포 신경 쓰여서 당분간은 없거나 국내편 1권 첫 엪(영화/애니메이션 분량) 정도만
성향: 논컾 쪽에 가까움
타장르: 직접 언급은 거의 없음
소장판: 엘릭시르
외전: 1권만(2권은 아직)
기타-스포: 양심상+유입을 위해 해봤자 세계편까지(해도 얼마 없을 예정. 최애 이름만 애타게 부르는)
-과몰입 증세: 줠라 많아요. 줠라. 대기권 그 이상으로 많아요.
April 11, 2025 at 8:35 AM
아마 퇴마록 영화 2편 나오기 전까지는 안 내려갈 겁니다. 간혹 내려갈 수도 있긴 한데 금방 다시 올라올 거예요.
April 9, 2025 at 3:25 PM
이건 좀 준후만 나오는데 이유가 최애가 준후···. 조금만 힘내서(좌뇌와 우뇌를 합의시켜서) 네 명 다 집어넣어 보겠습니다···.
근데 뇌 빼면 어떻게든 되기는 하는데 만약 애들 다 했을 때 제 캐해가 틀릴까 봐, 욕먹을까 봐 두려움(여태껏 2차 끓인 거 남들에게 공개 못한 이유)
April 4, 2025 at 1:25 PM
취향 참 이상하고 복잡하나요. 그렇지만 작가가 먼저 애들 만신창이로 만들었는걸요.
April 4, 2025 at 12:57 PM
오늘 발견한 건데 말세편 4권 270쪽 13줄도 오타… 인 것 같긴 한데···. 너무 주제넘었나.
April 3, 2025 at 7:44 AM
이제 퇴마록 혼세편 4권 480쪽 쯤 읽었는데 애들 완결 때 행복하죠?

장 호법 영혼 상태로 준후의 행복 라이프&잘 커가는 거 보고 흐뭇한 아빠 미소 짓죠?
제발이우혁그렇다고해줘
April 2, 2025 at 4:13 PM
가끔이아니라퇴마록읽고멘붕올때마다생각한다고쓉팔
준후야 행복하자
April 2, 2025 at 4:10 PM
ㅆㅣ봉방
나는 가끔 생각해. 내가 현재진행형으로 읽고 있는(말세편 2권) 준후가 국내편 1권 첫 엪의 재앙이 시작되기 전으로 가면 어떨까.
ㅆ1발 그냥 줫나 제석천의 뇌전과 멸겁화 몇 방 날려서 서 교주 제압하고 아버지 살리고 호법들도 살리고 현암이랑 신부님과 같이 그냥 썅
April 2, 2025 at 4:1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