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매일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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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또 터졌니?
February 10, 2026 at 11:47 AM
욕정할 만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February 9, 2026 at 4:41 PM
Reposted by 우리는매일패배한다
“고독해서 저러는 거야.”
명준은 아찔하다. 권투 선수와 고독을 한 줄에 얽는 태식의 그 말이 그대로 안겨 온다
(중략)
그 후 그들은 툭하면, 고독해서 그러는 거야, 엉뚱한 데다 그 말을 쓰곤 했는데, 버스 꽁무니를 바싹 따라가는 자전거 선수이든, 로터리에서 교통 정리하는 순경의 경우든, 국산 기관포로 강냉이를 튀기는 아저씨의 경우든, 모조리 그럴싸한 데는 놀라고 만다
한 번은 역시 둘이서 길가에 늘어앉은 사주쟁이들 옆을 지나다가 명준이,
“저 친구들은?”
“고독해서 그러는 거야.”
“맞았어.”
길가였는데도 그들은 깔깔대고 웃었다
March 23, 2025 at 8:11 AM
담배 피고 싶다
February 2, 2026 at 4:36 PM
희생한 것이 많을 수록
반드시 이뤄져야만 하는 일이 된다
그래야 무덤 위에 술이라도 뿌려줄 수 있기 때문에
February 1, 2026 at 4:46 PM
거 시발 매사에 냉정하고 합리적이라서 좋으시겠수다
January 27, 2026 at 3:52 PM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January 27, 2026 at 10:16 AM
(예상) 독, 청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발화는 의미가 없는, 안 하느니만 못한 발화
그 안에 아무리 심오한 뜻이 담겨있어도 받는 사람이 알아듣질 못하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의 세상을 말에 다 담을 수 없고
독, 청자는 어차피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기 때문에
대개의 발화는 안 하느니만 못한, 화자가 피곤해질 뿐인 행동이다
하지만 화자에겐 자신이 말을 꺼내서 그 사람에게 쏜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다
January 26, 2026 at 5:03 PM
언젠간 내가 지금껏 정신과 알약의 수가 네가 지금껏 먹은 쌀알의 수보다 많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January 26, 2026 at 4:51 PM
트위터 또 터졌니?
January 22, 2026 at 9:30 AM
'여차하면 배 째고 죽어버리지 뭐.'라는 생각 자체를 그만둬야 현실에 발 붙이고 한 사람 몫의 인간 노릇을 할 텐데
10년 넘게 퇴로 생각만 하다 보니
둥둥 떠다니네
January 21, 2026 at 4:13 AM
메디치처럼 내 맘에 드는 사람한테 돈 턱턱 쥐어주면서
너 하고 싶은 거 해보라고 하는 삶이 어울리는데
가끔 회지나 겨우 사는 사람이네
January 20, 2026 at 7:42 AM
January 20, 2026 at 2:57 AM
어떻게든 되는 일이란 아주 서서히 궤도에서 벗어나
천천히 죽는 일 외에는 없다
January 20, 2026 at 2:35 AM
다 내가 움직여야지
어떻게든 되는 일이란
January 20, 2026 at 2:22 AM
나는 이 집안의 비원을 이뤄줄 제물, 제관, 도구로 이 땅에 빚어졌는데
무대에 오르기 싫다고 길고 긴 시간 동안 드러누워 허송했다
January 19, 2026 at 10:42 AM
빛은 멀리에
January 17, 2026 at 12:05 PM
몇 년 전에 쓴 일기에
미래의 나는 오늘을 그리워하게 될 거라고 썼는데
사실 그 때에도 과거를 그리워했고
그럼에도 내가 떨어지는 걸 막지 않았고
오늘도 떨어진다
January 17, 2026 at 8:40 AM
얼마 전에 열 때문에 앓아 누웠을 때
차라리 이대로 영원히 식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 죽여주더라
January 17, 2026 at 8:32 AM
기대를 걸 만한 존재가 됐으면 안됐는데
January 17, 2026 at 8:10 AM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다
January 17, 2026 at 8:00 AM
노력을 하고 싶지도 않고
결과를 보고 싶지도 않다
꼴아박는 결말이 너무나도 뻔해서
곰팡이가 가득 찬 냄비를 덮어놓고 열어보지도 못하는 마음
뚜껑을 열어보지 않으면 마치 그 결말을 피할 수 있으리라 믿는 망상인데
이 곰팡이는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터져나와 내 앞에 닥칠 것이고
나는 그 때까지 버티다가 떨어지겠지

이 세상에 있었던 적이 없는
존재한 적도 없는 존재이고 싶다
January 17, 2026 at 7:58 AM
요즘 잠을 통 못 자서 그런지
머리속을 얇고 날카로운 금속으로 긁는 기분이랄지
흐리멍덩하달지
아무튼 좋지 않다
January 17, 2026 at 6:14 AM
트위터가 또 터졌느냐
January 16, 2026 at 3:48 PM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
너로 말미암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히려 자유롭다
네가 피똥을 싸도 좋아지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날뛰어도 나빠지는 것도 없다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뭐든지 할 수 있다
January 9, 2026 at 6:0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