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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비판텐 사 옴.

마침 일정 변경으로 기회가 생겼다.
December 23, 2025 at 9:01 AM
인간을 도우려면 때로는 내 한 끼 그 이상을 포기해야 하는데, 귀뚜라미를 도우려면 내가 먹을 쌀 한 톨 정도만 내어주면 되어서 손해라는 생각도 안 든다.

그래서 내게는 인간을 돕는 행위가 더 숭고하다.
December 23, 2025 at 3:49 AM
아기뚜리의 다음 선택은 흑현미. 은신처로 가져가서 배아 부분을 조금 갉아 먹었다.

의외로 잎채소에는 큰 관심이 없음. 새우 사료가 마음에 들었었나? 하지만 영양 불균형이 걱정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음식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December 23, 2025 at 3:37 AM
똑같이 했는데도 오늘은 부족하다. 손끝에서부터 가렵고 따가움.

밤에 무리하게 머리를 감았다가 통증과 열감 때문에 힘들었다. 이제 겉보기에는 거의 정상 피부로 보이는데.
December 23, 2025 at 3:22 AM
이제 1 cm를 조금 넘는 작은 아기 귀뚜라미는 새 구조물 사이에 숨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내심 수컷이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 무슨 종인지 모르는데, 성충으로 지내는 20-30일 동안 종을 식별할 중요한 단서일 울음소리를 녹음해 두고 싶기 때문이다.

부화할 시기도 아닌 데다가, 실내 환경과 사람이 주는 먹이에 적응한 귀뚜라미를 다시 자연에 풀어 줄 수는 없지만. 그래서 오지 않는 짝을 기다리며 내내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울다 생을 마감해야겠지만.
December 22, 2025 at 7:44 AM
잎채소도 조금 뜯어다 줌.

하루에 쌀알 한 개 크기의 먹이만 먹어도 생존할 수 있어서 부럽다.
December 22, 2025 at 6:55 AM
자기 전 세라마이드 로션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핸드크림을 발랐더니 아침에 손 피부가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손을 씻자마자 다시 손끝이 하얗게 일어나며 아프기 시작. 손등에 피가 맺히는 걸 본 직후 보습에 꽤 신경을 쓰는데도 누적되는 손상을 따라가기 어렵다.
December 22, 2025 at 4:44 AM
아기뚜리의 선택은 새우 사료. 다 먹음.

사람 무섭다고 도망가는 걸 보니 더듬이 기능도 정상이다. K-할머니처럼 밥 다 먹었으면 후식으로 사과 먹을래? 하고 싶지만 너무 배부를까 봐 저녁까지 기다림.

곡물류는 불리거나 갈아서 다시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December 22, 2025 at 3:57 AM
드디어 은신처를 벗어난 아기뚜리.

첫날 음식을 먹었던 장소를 기웃거리고 있길래, 반대편에서부터 손을 넣어 고운 후춧가루 같은 배설물들을 청소하고 휴지심으로 만든 새 구조물과 물을 제공.

건조 음식 선호도를 알기 위해 조금 떨어진 곳에 귀리, 현미, 흑미, 완두콩, 코끼리가 잘 먹는다는 아악무 잎, 새우 사료를 4 cm 간격으로 배치해 뒀다. 배설물 흔적으로 더 끌리는 음식이 있는지 볼 수 있기를 기대.

장시간 외출 시 이 온습도에 빠르게 부패할 수 있는 과일 껍질이나 잎채소의 대안으로 확인해 두고 싶다.
December 21, 2025 at 2:24 PM
오늘도 아기 귀뚜라미에게 물 줌. 탈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먹이는 먹지 않고 숨어 있다.

27도에 습도는 50-60% 사이.

이상이 있어 보였던 더듬이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인다. 다음 탈피 때 앞다리 손상도 회복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게 괜한 개입을 한 내 책임이다.
December 20, 2025 at 2:08 PM
핸드크림이 아니라 연고가 필요할 것 같다.

산 넘고 물 건너 비판텐 구하러... 내년에 가야지. (2주 후)
December 20, 2025 at 1:20 PM
염분 보충을 위해서일까요? 알려진 바와 다르게 토끼도 물을 마셔야 한답니다.
December 15, 2025 at 11:1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