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 jae 🕯️🍉
elmomertens.bsky.social
재이 jae 🕯️🍉
@elmomertens.bsky.social
multidisciplinary artist, musician, designer

enby (they/them) 🟨⬜️🟪⬛️
굳이 한가지 객관적인 관점을 찾자면 배터리 용량이 꽤나 크게 밀집되어있는데 비슷하게 고용량인 노트북 같은 거랑 비교하면 가격대가 낮은 보조배터리인 경우에는 비교적 내구성은 허술한 게 있지 않을까 싶어욥,, (그것도 굳이굳이 찾자면 그런거지만)
November 4, 2025 at 2:17 AM
다시 기사로 돌아가면 그래서 저 작품을 못보긴 했어도 걍 쇼크 아트일 리는 절대 없을거고 (기사 안의 설명도 그런 거 아니라고 하고) 그렇다면 더더욱이나 그 충격 자체에만 천착하지 않도록 배려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함 - 물론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를 장치로 쓰는 건 합당하지만 관객에게 충격을 주는 걸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의도를 강화하기 위해서 썼을 거라 생각해서
August 6, 2025 at 10:52 AM
글고 걍 이런 나쁜짓/충공깽이 예술일 수 있는가?정도로는 웬만한 건 다 누군가 이미 해봐서 별 예술적 의미 없는듯 이미 누군가는 퍼포먼스로 관객 앞에서 총도 맞고, 영상으로 자기 범죄를 찍기도 하고, 의도적 약물오용으로 경련도 하고, 무대에서 자위도 하고, 자기 대변을 포장해서 전시하기도 하고 이짓저짓 다 이미 몇십년전부터 누군간 해봤음
August 6, 2025 at 10:49 AM
결론은

헛짓거리/쓰레기짓을 작품이라 호명하면서 마치 그게 무언가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 (경복궁낙섯놈)
vs
진짜 어떤 예술적 가치를 가지기는 하나 그러면서도 개쌉쓰레기짓 / 윤리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것 / 범죄인 것

여기서 전자가 후자인 척 하려고 하는 거 매우 짜치고, 후자여도 예술적 가치는 윤리적 판단과는 별개라 생각한다 입니당
August 6, 2025 at 10:49 AM
Joe Gibbons는 자기가 한 은행 강도질(??)을 영상으로 찍었는데 여기서 예술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예술일 수는 있지만, 그러든 말든 당연히 범죄긴 하고, 본인도 유죄 인정해서 감옥 갔다 왔음.

??: 총을 들이밀거나 그런 막 영화같은 강도 아니고 쪽지에 ‘우리 교회에 쓰게(거짓말임) 돈 ~~ 달라. 나는 강도다.’ 뭐 이런 식으로 써서 은행원에게 내밀음
August 6, 2025 at 10:49 AM
다만 다른 얘기인데 범죄행위거나 비윤리적이면 예술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니고, 동시에 예술적 의미를 가진다고 해서 다 괜찮다고 넘어가도 된다는 말도 아님

Chris Burden의 <Shoot>은 다른 퍼포머가 자기를 소총으로 쏘는 퍼포먼스인데 (소구경이지만 실총 실탄) 자신의 동의 하에 쐈어도 이런 큰 상해를 입히는 게 옳은 가, 이걸 작품으로 타인에게 공개하는 게 괜찮은가 같은 지점에서 윤리적 논의가 생기지만

동시에 베트남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당대 상황과 미디어에서 총격이 다뤄지는 방식에 대해 담론을 열 가능성도 줌
August 6, 2025 at 10:49 AM
물론 반대 방향으로도 막 가면 아 이것도 다 예술이니까 하하 예술은 아무거나 다 되지~~ 하면서 개헛짓거리+미술담론에 도움 1도 안되는 경복궁 낙서남같은 짓을 예술로 호명하는 상황이 되겠지만, 그건 멀쩡한 큐레이터 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한 어느정도 선은 지켜질거라고 생각...
August 6, 2025 at 10:49 AM
까딱 잘못하면 이건 너무 잔인하니까/선정적이니까 전시 탈락~~ 이건 마약/범죄/트라우마 등 부정적 소재니까 탈락~~ 하면서 스탈린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 꼴 날거라서...

*: 사회주의랑 별 상관 없고 걍 과거 소련 독재정하고 더 관련 깊다고 생각함
August 6, 2025 at 10:49 AM
다만 동시에 여기서도 SeMA 측에서 준비중이라고 한 것 처럼, 특정 작품의 트리거 요소들은 작품을 마주하기 전에 미리 경고하는 게 맞다고는 생각함.

저기서 말하는 작품이 어떤 지 실제로 보진 못해서 모르겠지만, 검열이 아닌 안내의 선 안에서는 트리거워닝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가장 바람직한 건 작가 본인이 설정하는 거겠지만 그게 어려운 경우엔 최소한 담당 큐레이터 재량으로라도...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사람이 설정한다면 검열과 안내의 선을 가늠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August 6, 2025 at 10:4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