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예체능 업계가 아니라 그저 일반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AI는 정말 편리한 도구다. 일정이나 루틴을 소화하게 하는 비서가 되기도 하고, 일대일 맞춤 대화 상대가 되기도 하고(때론 이를 광신도처럼 믿는 이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공부와 업무에 있어 좋은 필기도구가 되기도, 계산기가 되기도, 때론 선생님(다만 그의 가르침에 대한 검증은 자신의 몫이다)이 되기도 한다.
이미 시대는 AI에게로 넘어갔고 우리는 속절없이 그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인류의 기술은 더없는 속도로 발전하지만 그에 비례해 환경이 빠르게 오염되고 동물들이 살아갈 터전을 잃는다는 걸 문득 생각해봤다.
미래에는 터가 없어지면서 멸종한 동식물의 소리, 촉감, 모습 등을 완벽히 입체화해서 그에 대해 폭넓게 상상할 순 있어도 결코 그것이 살아있을 때를 볼 수 없겠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기만 했다.
발전한 기술이 복구해내는 것들은 정말 대단하겠지만 복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연과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