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에서 개인으로서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과 유대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처음 읽어보았다.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첫걸음은 삶에 대한 통제력을 내려놓고 자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노년이 된 고닉은 이 책에서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해 가차 없는 필력과 세련된 은유로 풀어내고 있다.
대도시에서 개인으로서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과 유대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처음 읽어보았다.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첫걸음은 삶에 대한 통제력을 내려놓고 자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노년이 된 고닉은 이 책에서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해 가차 없는 필력과 세련된 은유로 풀어내고 있다.
김이듬 외, <먹고살고 글쓰고>, 빛소굴, 2023
김이듬 외, <먹고살고 글쓰고>, 빛소굴, 2023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 이영아 옮김, 마농지, 2023
서술적 페르소나의 발견이라는 개념은 엄청난 통찰력을 안겨주었지만, 가장 위로받은 대목은 영국의 회고록 작가인 애컬리가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는 데 30년이 걸렸다는 사실이었다.
“거리 두기를 성취하고,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신뢰할 만한 서술자가 되는 데 30년이 걸린 것이다.“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 이영아 옮김, 마농지, 2023
서술적 페르소나의 발견이라는 개념은 엄청난 통찰력을 안겨주었지만, 가장 위로받은 대목은 영국의 회고록 작가인 애컬리가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는 데 30년이 걸렸다는 사실이었다.
“거리 두기를 성취하고,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신뢰할 만한 서술자가 되는 데 30년이 걸린 것이다.“
“아니요.”
“우리 많이 살았다.”
“야.”
박경리, <토지> 8권, 마로니에 북스
너무 많이 울었네라…
“아니요.”
“우리 많이 살았다.”
“야.”
박경리, <토지> 8권, 마로니에 북스
너무 많이 울었네라…
박경리, <토지> 7권,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토지> 7권,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토지> 6권,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토지> 6권, 마로니에북스
권오경, <인센디어리스>, 김지현 옮김, 문학과지성사
권오경, <인센디어리스>, 김지현 옮김,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