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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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ahrah.bsky.social
채채
@chaeahrah.bsky.social
20⬇️ / 대한민국🇰🇷 / 연성러 / 트위터 : chae_ahrah
데못죽 - ❤️엋문❤️ / 엋건 / 큰문 / 큰배 / 윶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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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사고친 엋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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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고친 #엋문

"후배님."

귓가에 낮게 들려오는 소리에 눈이 뜨였다.

"일어났어요?"

눈앞에 보이는 건 신청려의 가슴팍-
아니 ×발 이게 왜....

"어제 일 기억나요?"

어제? 어제 무슨-

"아"

×됐네, ×발.
December 25, 2025 at 1:42 PM
괴담출근 연성 모음
December 25, 2025 at 1:41 PM
데못죽 연성 모음
December 25, 2025 at 1:41 PM
이상 술 먹고 하룻밤 사고친 엋문이었습니다.
외전은 언젠가 다시 옵니다. (아마도)
December 25, 2025 at 1:39 PM
"그래, 이리 와."

그렇게 한참 동안 신재현을 안고 있었을까,
슬슬 이 자세가 불편해질 때쯤.

셔츠 밑으로 살짝 손이 들어왔다.

".....?"

"^^"
December 25, 2025 at 1:39 PM
"....그래, 이 새끼야.
그렇게 많이 말해줬는데 아직도 못 믿겠냐."

"........"

"신재현, 나 봐."

놈의 얼굴을 잡고 올려 날 마주보게 만들었다.

"나 안 없어져. 나만은 네 옆에 항상 있을 거야."

그래. 이런 새끼 내가 데리고 살아야지.
뭐 어쩔 거야.

"진짜죠?"

"그래. 그러니까 좀 진정하고."

"그럼 안아줘요."

고작 원하는 게 이거라니. 가만보면 얘도 참 순진해.
( <- 방금 전 일 다 까먹음.)
December 25, 2025 at 1:39 PM
내가 이런 말을 진짜 내 입으로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냥, 네가 좋다고."

"......"

왜 또 말이 없-
이 새끼 왜 아까보다 눈이 맛이 갔어.

"내가, 좋다고."

"야 신재현 일단 좀 진정하고, 읍....!"

놈이 또다시 입을 맞춰왔다.
그래도 아까보단 좀 더 부드러워진 것 같은데.

"후배님이, 내가, 좋다고요."
December 25, 2025 at 1:39 PM
"읏, 잠깐, 신재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거.
까딱하다간 지금-

"아윽...!"

"하아....."

놈이 거칠게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내 턱을 잡고 키스해왔다.

더욱 세게 밀어붙이는 신재현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놈을 밀쳐냈다.

"내 말 좀 들어!"

".......왜, 별로였어요?"

"그런 거 아니라고. 네 몸만 좋은 게 아니라-"
December 25, 2025 at 1:39 PM
"야 잠깐만- 윽..!"

놈이 날 거칠게 소파 위에 눕히더니
손끝에서부터 핥아오기 시작했다.

"...으읍..."

"소리, 참지 마요. 왜, 내 몸이 좋다면서요."

그래서 지금 만족 시켜주고 있잖아. 그럼 반응을 보여야지.

얘 지금 눈 돌아간 것 같은데.
December 25, 2025 at 1:39 PM
"그럼...내 몸만 좋아요?"

아 깜짝아. 언제 이렇게 가까이...

"말해봐요, 응? 진짜 그런 거에요?"

"잠깐 이거 좀-"

자세가 너무...

"그럼 어쩔 수 없죠. 몸으로라도,"

후배님을 만족시켜줄 수밖에.
December 25, 2025 at 1:39 PM
"...후배님 이제 나 싫어졌어요...?"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좋기는 하지.

그래. 솔직히 말해서 좋기는....하다.
특히 밤에....

"읏, 거기...좋,아..."

"...하아...여기?"

"...읍...조금, 만...천천, 흑..!!"

큼, 어쨌든....좋기는 한데...
December 25, 2025 at 1:39 PM
-

그렇게....

"내가 어쩌다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 새끼를 만나고 있는 건지.

"그러지 말고 일주일만 더 만나봐요^^"

"그게 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

하 내 팔자야...
December 25, 2025 at 1:39 PM
그 순간, 박문대가 손을 뻗어 신재현을 껴안았다.

"...나도 너, 좋..다고.."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순간 연기하는 것도 잊고 웃을 뻔 했으나-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후배님."

가까스로 웃음을 참아내고 다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박문대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얼굴을 파묻었다.

동시에 팔을 뻗어 그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내가 진짜로 잘할게요...."

".....그래. 알았으니까 그만 울어."
December 25, 2025 at 1:39 PM
-

신재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박문대를 바라보았다.

흠. 안 넘어오려나.
그럼 좀 아쉬운데.

하지만 후배님은 약한 존재들에 약하니까.
가능성은 충분-
December 25, 2025 at 1:39 PM
이제 보니까 눈동자도 떨리고 있네.

"이거 현실이야. 절대 안 사라져. 내가 그렇게 할 거야."

"........"

신재현이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볼 위로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야, 너....왜 울어. 그렇게 안 믿겨? 이거 현실 맞다니까?"

"그냥...너무 좋아서요."
December 25, 2025 at 1:39 PM
이런 감정 자체가 처음이었겠구나.

수백번을 반복한 재시작.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없어지지 않는 삶.

그러니 이런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가...

고개를 살짝 드니 테이블 위에 있는 신재현의 손이
잘게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놈의 손을 꽉 잡았다.

"어. 현실 맞아."
December 25, 2025 at 1:39 PM
"......."

뭐야, 이 새끼 왜 말이 없어.

고개를 드니, 신재현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진짜에요?"

"뭐?"

"진짜에요 이거? 꿈 아니고 현실 맞아요?"

"......"

아. 하긴 이 새끼는....
December 25, 2025 at 1:39 PM
"야, 나도 지금 내가 미친 것 같은데."

"......"

"....-자"

"네? 미안해요, 못 들었어요"

"하아..."

나는 손을 들어 머리를 거칠게 털었다.

앞에 앉아있는 놈이 긴장하는 게 보였다.

"네 말대로, 일주일만 만나보자고 우리."
December 25, 2025 at 1:39 PM
-

전에도 몇 번 와본 적이 있던 사람 한 명 없는 카페.

"그래서, 할 말이 뭔데요? 내가 기대해도 되는 말인가?"

"....하아....."

"왜 그래요."

신재현이 눈썹을 낮게 아래로 늘어뜨렸다.

"기대...하지 말까요?"

잠시 동안 침묵이 이어지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고개를 들었다.
December 25, 2025 at 1:39 PM
"전에는 개라고 불렀잖아요. 기억 안 나요?"

"어. 안 나."

"하하, 역시 후배님은 이런 게 매력이라니까."

뭔 개소리야.
저절로 찡그려지는 표정에, 신재현이 싱긋 웃었다.

"그냥, 좋다고요."

".....닥치고 운전이나 해."
December 25, 2025 at 1:39 PM
"일단 타요."

"그래."

"왕!"

"아, 콩이가 나오고 싶어하길래. 괜찮죠?"

"어. 콩이 안녕."

"이젠 이름으로 불러주네요."

갑자기 뭔 황당한 소리인가 싶어 옆을 보니
놈이 실실 웃고 있었다.
December 25, 2025 at 1:39 PM
"어. 아니야."

"혹시 지금도 협박 받는 중이면 눈을 두 번..."

"아니라고."

얘는 또 왜 이렇게 의심이 많아.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대충 알았다고 대답해준 뒤, 숙소 밖을 나섰다.

"아, 후배님."

"너 오늘 왜 이렇게......"

"음? 왜요?"

".....아니다."

왜 이렇게 꾸미고 나왔...
December 25, 2025 at 1:39 PM
-

다음날 열 한 시.

정확히 분침 끝이 12를 가리키는 순간,
폰이 울렸다.

[도착했어요. 나와요.]

"하아....."

"문대문대! 어디가?"

"잠깐 약속."

"누구?"

"청려 선배님."

큰세진이 갑자기 심각해진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입을 가리고 속삭였다.

"혹시 협박 받은 거 아니지?"
December 25, 2025 at 1:39 PM
"....어."

잠시 말이 없어진 놈에
또 뭔가 핀트가 나갔나 불안해지려던 찰나,

"내일 11시까지 숙소 앞으로 갈게요."

그 말을 끝으로 끊긴 전화.

"......."

그래. 할 말은 이미 정했다.

그 끝이 어떻게 되든,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December 25, 2025 at 1:3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