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중! 나중에 오시길…

그 시각 사라진 불우한 천재를 찾기 위해
난리가 난 러시아계 남성은 무현에게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던 그였기에
어느 순간 사라진 무현 땜에 손을 벌벌 떨며 용병에게 의뢰를 할 듯

나의 별 나의 신성 나의 빛이었던 그를
찾아달라고

무현에게 달린 현상금에 해량이 움직였을 것 같다

또한 그런 상상을 할듯 부질없고 멍청해 보이며 과하게 집착하는 그 남자의 행동에 무현이 조금 불쌍하다고

그 가게는 늘 어두운 밤에 불이 켜지고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끄는 풍속적인 가게인데 그 가게 앞 전단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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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적혀있어 무현은 우울한 눈으로 뻑뻑해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 그 가게에 들어설 것임

사고 이후 무현에게 남겨진 건 막대한 빚과 차안 앞자리에 앉자 계시던 부모님의 부재 어린 나의 동생이 전부 일듯

다행히 그들에게는 조부모님이 있었고
무현이 퇴원하자마자 도망치듯 시골로 떠났을 것 같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두고

무현은 재활이 어느 정도 끝나자마자
알바를 시작할 것 같다 언제까지나 조부모님에게 기대 살 수 없었기에 여태 피아노에만 집중하냐고 배운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편의점 식당 알바를 전전하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어두운 골목 사이에 있는 야시시하고 번쩍번쩍 네온사인이 빛이 나는 등불이라는 가게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