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고 싶어.
그냥 쉬고 싶어.
...
딱 한 명 뿐이고...
난 그 존재만으로도 살 수 있어.
그냥 그걸로 충분하고 더 뭘... 하고 싶지 않아. 그래,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 내가 진지한 인간관계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는 걸 굳이 쐐기를 박으면서까지 확인하고 싶지 않았지만 뭐 어쩌겠어. 다 내 잘못이지. 내가 망가진 게 어떻게 아무 관련도 없는 너희들 탓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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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명 뿐이고...
난 그 존재만으로도 살 수 있어.
그냥 그걸로 충분하고 더 뭘... 하고 싶지 않아. 그래,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 내가 진지한 인간관계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는 걸 굳이 쐐기를 박으면서까지 확인하고 싶지 않았지만 뭐 어쩌겠어. 다 내 잘못이지. 내가 망가진 게 어떻게 아무 관련도 없는 너희들 탓이겠니.
내가 그런 너희들에게 '오, 가엾어라.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말 외에 뭘 더 해줄 수 있을까? 너희는 결국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뭐든 알고 해낼 수 있는 친절한 누군가가 필요할 뿐이잖아...
내가 그런 너희들에게 '오, 가엾어라.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말 외에 뭘 더 해줄 수 있을까? 너희는 결국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뭐든 알고 해낼 수 있는 친절한 누군가가 필요할 뿐이잖아...
이해라는 건 결국 발 뻗을 수 있는 자리에 눕는 것과 비슷하게 받을 수 있을 법한 사람에게만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카인은 발 뻗을 자리를 너무 잘 파악했다. 어디에도 자기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았던 것이다.
이해라는 건 결국 발 뻗을 수 있는 자리에 눕는 것과 비슷하게 받을 수 있을 법한 사람에게만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카인은 발 뻗을 자리를 너무 잘 파악했다. 어디에도 자기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