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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라
너네사랑이미친거야.



성인 | only nrhs_괴수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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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룸과 홋은 거의 모든 시간을 붙어다녔어. 홋이 나룸에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쪽에 가까웠지. 일상생활에선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걸 둘 다 잘 아는데, 홋은 나룸에게서 떨어지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고 나룸은 홋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붙어있으려고 노력했지. 나룸 집무실 바닥에 깔아둔 이불에 같이 누워있기도 하고, 대원들 훈련시킬 땐 붙어있진 못해도 서로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았어. 그리고 반동거도 시작됐지.
November 16, 2024 at 10:23 PM
-그렇게 걱정할 일 아니라고 했잖아.
-다물어요. 당신은 그냥 내 걱정 감당해요. 그러다 내가 완전히 안심하면 알아서 돌아갈 거니까 그냥, 그냥...
-하...
-그냥 안아줘요. 좀

홋이 나룸 위로 무너지고, 나룸은 그런 홋을 숨이 막힐 정도로 안아줄 수 밖에 없었어. 네 유일한 불안이 나라는 사실에 기꺼워야할까, 절망해야할까.
November 16, 2024 at 5:28 PM
홋 점점 생글 웃던 표정 거두고 눈 부릅뜨겠지. 나룸 눈썹 문지르면서 왜 고집이야. 하는데 홋 나룸 가까이 다가가서 어깨 눌러 눕히고는 올라타겠지.

-난. 싫다고 말했어.
-네가 3부대 두고 나 하나때문에 여기 묶여있으면, 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그럼 나는? 당신 걱정에 서류 하나도 제대로 못 읽는 머저리가 되고 있는 나는.

나룸 홋 달래듯 말해봐도 홋은 그대로 요지부동이야.
November 16, 2024 at 5:28 PM
아시로가 나룸의 상태를 예측해서 홋을 1부대에 잠시 보내둘 준비까지 해놨기에 매끄럽게 진행이 됐지. 이 상황에서 난리난 건 나룸뿐이야. 네가 여길 왜 와. 3부대 가서 토벌이나 해. 그리 말해도 하세가와와 홋은 서로 잘 부탁한다면서 인사하고 오퍼팀도 바쁘게 홋에 맞춘 세팅을 끝냈어.

-너 당장 돌아가.
-대장님. 이 명령은 대장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내린 거라 전 거부권이 없답니다?
-내가 다시 말할테니까 돌아가라고.
-싫습니다.
-상관 명령이다. 말 좀 들어 제발.
-싫어요.
-호시나.
-싫다고.
November 16, 2024 at 5:03 PM
나룸은 그걸 전혀 느끼지 못하기 시작했고 토벌 후엔 어김없이 눈 앞에서 빛이 튀어. 그리고 점점
[답답해. 답답하다고. 더, 조금 더.]
속삭이는 목소리가 커지고 신경질을 내듯 머리를 부여잡고 헛구역질까지 했을 때 부대에 비상이 떨어졌지. 나룸에게 레티나 사용을 줄이라는 권고가 떨어졌지만 이젠 익숙한 1인실 베드에 누워서 콧방귀만 뀔 뿐이야. 그래서

-당분간 제1부대 나루미 대장님을 보.호. 하게 된 3부대 부대장 호시나 소우시로입니다.

홋이 1부대로 출장을 오게됐지. 물론 3부대 인력 보충이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고
November 16, 2024 at 5:03 PM
나룸 숨겨봤자라서 그냥 말한건데 그게 홋의 불안을 달래주니까 홋 뒷머리 쓰다듬으면서 얘한테는 숨기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겠지. 그 뒤로 토벌이 있으면 나룸은 레티나를 쓰는 걸 망설이지 않았어. 고작 이정도에. 다행이도 아직까진 토벌 중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꼭 토벌 후 긴장감을 내려놓으면 문제가 생겼으니까. 나룸은 아마 더 싸우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다는 가설을 세워놓고 스스로 확인에 들어갔지. 점점 토벌 때 몸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거든. 실핏줄이 터진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수치상 오버히트에 근접하고 있는데
November 16, 2024 at 5:03 PM
나룸 그래도 홋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어. 홋도 원하지 않을 걸 알아서. 지금도 화난 듯 보이지만 결국은 제 발로 제 품으로 파고 들어와서 안기잖아. 침대에 먼저 눕고 좁다는 평소같은 투덜거림 없이 더 꽉 안아오잖아. 나룸 그냥 홋 껴안고 같이 누워서 등을 토닥일 뿐이야.

-왜 나한텐 안 알려줘요?
-밖에서 안 알려주냐.
-당신한테 듣고 싶어서 안 들었어요.
-...동기화래. 정신동조 그 정도인 거 같은데 모르지. 이게 시작일지.
-숨길 줄 알았는데 다 말하네.
-허, 다 알고 물어봤냐?
-당신이 거짓말하면 여기 묶어두려고 했죠
November 16, 2024 at 4:31 PM
이대로는 위험하다. 나룸이 내린 결론이고 그 날은 홋조차 접근금지 당한 상태로 수많은 검사가 진행됐어. 결론은 아직 확정은 이르지만 괴수화, 혹은 동기화 정도로 예상이 된다는 거야. 신체 변화는 레티나말곤 없으니 동기화거나 부작용정도로 여기고 싶어하는데 나룸은 손을 쥐었다 피면서 눈을 감았어. 차라리 그정도로 그친다면 다행일텐데. 새벽이 다 지나서야 면회가 허락됐고 홋이 바로 병실문을 열고 들어왔어.

-시간이 몇시인데 이러고 있어.
-입 다물어요.
-...이리와.
-내가 이 시간까지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November 16, 2024 at 4:31 PM
그 모습을 지켜본 대원들이 난리가 났지. 나룸 담당 오퍼는 불안함을 느끼고 주변 소대장을 중심으로 대피와 대치구도를 명령하고 3부대에 헬프를 쳤지. 나룸이 날뛸 경우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은 방위대에 홋 한 명 뿐이었으니까.
나룸의 유일한 보호자라서 연락을 받은 게 아니라, 나룸을 유일하게 제어할 수 있어서 연락을 받게된 홋은 다급하게 토벌 현장으로 달려갔지. 다행이도 홋이 도착하기 전에 나룸은 제정신을 차렸지만 걱정과 긴장의 눈빛을 하고 있는 대원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었어.
November 16, 2024 at 4:22 PM
토벌 후 헬기로 이동하려는데 레티나가 여전한 두 눈이 번쩍이는 섬광을 잡아. 윽, 갑작스런 어지러움. 주변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고 본인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만 느껴지고 몸을 감싸는 모든 게 거추장스러워. 본능적으로 휘두른 팔. 쥐고있는 무기때문에 다가오던 대원들이 다칠 뻔했지만 나룸에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 그저 섬뜩한 속삭임만 들릴 뿐이야.
[여긴 너무 답답해]
뭐가. 되묻고 싶은데 심장을 누가 쥐고 놔주지 않는 것같아서 나룸 자리에 주저 앉았어
November 16, 2024 at 4:22 PM
연인인 홋이 걱정하는 것도 당연했지만 항상 토벌 후 검사를 받는 나룸에겐 가볍게 웃으면서 당신 병원복 잘 받네요? 같은 장난이나 그 앞에서 몽블랑 먹으면서 애인 병문안이 좋네요. 이렇게 쉴 수도 있고. 같은 말만 하겠지. 나룸도 홋이 불안하지만 그걸 티내고 싶지 않아서 평소보다 더 가볍게 행동하는 걸 알아서 그냥 같이 눕자고 손잡고 그럴 거 같음... 근데 그러다 나룸의 불안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올듯
November 16, 2024 at 4:22 PM
같은 알파면서 자기 페로몬 좋다고 매번 달려드는 나룸이지만 홋은 가끔 나룸 페로몬에 놀란 적있어서 거두는 거겠지. 홋 허리에 감긴 나룸 팔 떼어내고 앞으로 살살 움직여서 빼내는데, 무슨... 밤새 죽지도 않고 여전히 굵은 게 내벽을 긁으면서 빠지니까 아침이라 노곤해진 몸에 나른한 성감으로 다가와서 그렇게 시달려놓고 좋다고 생각하겠지.
October 22, 2024 at 3:11 AM
홋 노팅 받아내는 거 알파인 몸으로 힘들기도 하고,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페로몬때문에 구역질까지 한단 말이야. 그래도 나룸이 저런 말하는 이유 알고 있어서 뒤에 꼬옥 붙어있는 나룸 얼굴 붙잡고 키스하면서 고개 끄덕일 듯. 그래도 나룸이 홋 체력이랑 정신 쏙 빼놔서 노팅 할 때는 홋 기절하듯 잠든 뒤였으면 좋겠고... 목덜미와 쇄골 사이에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홋 페로몬 맡으면서 노팅하는 나룸... 그리고 그대로 잠들어서 홋 아침에 먼저 깨면 여전히 벌어진 아래에 끙, 앓으면서 페로몬 조심조심 거두겠지
October 22, 2024 at 3:08 AM
이불은 무겁고 공기는 답답해지고 틈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약해서 어두운 공간이 더워지기 시작해도 둘이 떨어질줄 모르고... 홋 눈도 못 뜨면서 다리 움직이다가 나룸 허리에 살짝 감고 더워... 중얼거리면서도 젖어가는 아래가 비벼지니까 좋아서 나룸 뒷머리 꾹 누르면서 좋아, 속삭이는 그런...
October 19, 2024 at 4:4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