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물어요. 당신은 그냥 내 걱정 감당해요. 그러다 내가 완전히 안심하면 알아서 돌아갈 거니까 그냥, 그냥...
-하...
-그냥 안아줘요. 좀
홋이 나룸 위로 무너지고, 나룸은 그런 홋을 숨이 막힐 정도로 안아줄 수 밖에 없었어. 네 유일한 불안이 나라는 사실에 기꺼워야할까, 절망해야할까.
-다물어요. 당신은 그냥 내 걱정 감당해요. 그러다 내가 완전히 안심하면 알아서 돌아갈 거니까 그냥, 그냥...
-하...
-그냥 안아줘요. 좀
홋이 나룸 위로 무너지고, 나룸은 그런 홋을 숨이 막힐 정도로 안아줄 수 밖에 없었어. 네 유일한 불안이 나라는 사실에 기꺼워야할까, 절망해야할까.
-난. 싫다고 말했어.
-네가 3부대 두고 나 하나때문에 여기 묶여있으면, 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그럼 나는? 당신 걱정에 서류 하나도 제대로 못 읽는 머저리가 되고 있는 나는.
나룸 홋 달래듯 말해봐도 홋은 그대로 요지부동이야.
-난. 싫다고 말했어.
-네가 3부대 두고 나 하나때문에 여기 묶여있으면, 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그럼 나는? 당신 걱정에 서류 하나도 제대로 못 읽는 머저리가 되고 있는 나는.
나룸 홋 달래듯 말해봐도 홋은 그대로 요지부동이야.
-너 당장 돌아가.
-대장님. 이 명령은 대장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내린 거라 전 거부권이 없답니다?
-내가 다시 말할테니까 돌아가라고.
-싫습니다.
-상관 명령이다. 말 좀 들어 제발.
-싫어요.
-호시나.
-싫다고.
-너 당장 돌아가.
-대장님. 이 명령은 대장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내린 거라 전 거부권이 없답니다?
-내가 다시 말할테니까 돌아가라고.
-싫습니다.
-상관 명령이다. 말 좀 들어 제발.
-싫어요.
-호시나.
-싫다고.
[답답해. 답답하다고. 더, 조금 더.]
속삭이는 목소리가 커지고 신경질을 내듯 머리를 부여잡고 헛구역질까지 했을 때 부대에 비상이 떨어졌지. 나룸에게 레티나 사용을 줄이라는 권고가 떨어졌지만 이젠 익숙한 1인실 베드에 누워서 콧방귀만 뀔 뿐이야. 그래서
-당분간 제1부대 나루미 대장님을 보.호. 하게 된 3부대 부대장 호시나 소우시로입니다.
홋이 1부대로 출장을 오게됐지. 물론 3부대 인력 보충이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고
[답답해. 답답하다고. 더, 조금 더.]
속삭이는 목소리가 커지고 신경질을 내듯 머리를 부여잡고 헛구역질까지 했을 때 부대에 비상이 떨어졌지. 나룸에게 레티나 사용을 줄이라는 권고가 떨어졌지만 이젠 익숙한 1인실 베드에 누워서 콧방귀만 뀔 뿐이야. 그래서
-당분간 제1부대 나루미 대장님을 보.호. 하게 된 3부대 부대장 호시나 소우시로입니다.
홋이 1부대로 출장을 오게됐지. 물론 3부대 인력 보충이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고
-왜 나한텐 안 알려줘요?
-밖에서 안 알려주냐.
-당신한테 듣고 싶어서 안 들었어요.
-...동기화래. 정신동조 그 정도인 거 같은데 모르지. 이게 시작일지.
-숨길 줄 알았는데 다 말하네.
-허, 다 알고 물어봤냐?
-당신이 거짓말하면 여기 묶어두려고 했죠
-왜 나한텐 안 알려줘요?
-밖에서 안 알려주냐.
-당신한테 듣고 싶어서 안 들었어요.
-...동기화래. 정신동조 그 정도인 거 같은데 모르지. 이게 시작일지.
-숨길 줄 알았는데 다 말하네.
-허, 다 알고 물어봤냐?
-당신이 거짓말하면 여기 묶어두려고 했죠
-시간이 몇시인데 이러고 있어.
-입 다물어요.
-...이리와.
-내가 이 시간까지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시간이 몇시인데 이러고 있어.
-입 다물어요.
-...이리와.
-내가 이 시간까지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나룸의 유일한 보호자라서 연락을 받은 게 아니라, 나룸을 유일하게 제어할 수 있어서 연락을 받게된 홋은 다급하게 토벌 현장으로 달려갔지. 다행이도 홋이 도착하기 전에 나룸은 제정신을 차렸지만 걱정과 긴장의 눈빛을 하고 있는 대원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었어.
나룸의 유일한 보호자라서 연락을 받은 게 아니라, 나룸을 유일하게 제어할 수 있어서 연락을 받게된 홋은 다급하게 토벌 현장으로 달려갔지. 다행이도 홋이 도착하기 전에 나룸은 제정신을 차렸지만 걱정과 긴장의 눈빛을 하고 있는 대원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었어.
[여긴 너무 답답해]
뭐가. 되묻고 싶은데 심장을 누가 쥐고 놔주지 않는 것같아서 나룸 자리에 주저 앉았어
[여긴 너무 답답해]
뭐가. 되묻고 싶은데 심장을 누가 쥐고 놔주지 않는 것같아서 나룸 자리에 주저 앉았어